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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연휴에 돌입하네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부모님들이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덕분에 처가에만 가면 되니 설 연휴의 부담이 줄어 들었네요.
올해 5번째 보게 된 영화로 "남쪽으로 튀어" 를 골랐는데요,
무엇보다 우생순의 임순례 감독과 김윤석이라는 배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니, 촬영지가 완도군 청산도이던데,
작년 봄에 청산도에 다녀온 추억까지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그럴긋했고
마음에도 잘 와 닿았습니다.
최해갑은 (김윤석 역) 사회에 대해 냉소적이고 불만인
인물로 국정원의 감시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는 국민연금도 내지 않고 TV 수신료도 납부하지 않으려 하죠.
그가 학교에 학부모로 가서도 교장실에 쳐들어가 항의하려 하고
결국 남쪽으로 튀게 됩니다.
남쪽의 들섬에 가서 낚시하고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에 좋았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고 반딧불도 보고 시골방에서 온 가족이
좁게 모여 자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아마 임순례 감독은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했던듯 하네요.
결국 공권력이 투입되어 시골집을 포크레인으로 밀어 버리고자
했으나, 최해갑 혼자의 힘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
부조리의 공권력에 혼자 저항하는 개인의 이미지로
체게바라를 등장시켜 최해갑과 연결 시키려한듯.
율리우스는 이런 영화가 참 좋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라면 무엇보다 먼저 봐야하죠.
첫댓글 감사합니다. 글제목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