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3-01
<핸들만은 주님께>
2022 임인년 호랑이가
2023 계묘년 토끼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순간
60년을 기다렸던 재회
쉬지 않고 반복되는 코스
언젠가 시작이 있었기에
언젠가 끝도 있겠지만
끝나기 전에는
끝나지 않은 것
뒤를 돌아보며
앞을 향하여-
작심삼일 후회의 반복
면목 없지만 또 각오와 다짐
간이역을 지나며
연료를 재충전해야 하는 시간
골방 주유소에서
성령의 기름 가득 채우고
회개하며 무거운 죄 짐 내려놓고
결단으로 사탄의 줄 끊어버리고
중단 없이 달려야 하는
기묘년 천국열차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이럴걸. 저럴걸. 그랬더라면-
그러나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이 소중한 것들
비록 생각하기도 싫은
서글픈 일이 있었다 해도
훗날의 영광을 위한 것들
열매가 아름다우면
뿌리와 줄기도 소중한 것
그러기에 임인년 기묘년
모두가 소중한 시간
호랑이와 토끼
천적 먹이사슬 같아도
물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밀어주고 끌어주며
바통을 넘겨주며
한 팀이 되어 계주하는 세월
토끼를 삼킬 수 있는 호랑이가
토끼의 등을 다독거리며
손 내밀어 자리를 내어주니
만감이 교차하며
코등이 찡해지는 길목
비록 당신은 앞서가서
저 높은 하늘에 있어도
땅의 끝이 하늘의 시작
하늘의 시작이 땅이니
발은 땅을 밟고 있어도
몸은 하늘에 당신과 함께-
자동차가
제아무리 잘 달려도
브레이크 고장 나면
낭떠러지 곤두박질
밀실정비소에서 무릎 꿇어
절제의 브레이크 점검하고
타이어에 박힌 욕심의 대못
말씀의 검으로 뽑아내고
음란의 오물로 얼룩진 유리창
성령의 물로 씻어내고
진리의 안전벨트 튼튼히 매고
신령한 눈 부릅뜨고
사방팔방 살피며
기도의 창문을 열고
신령한 산소 마시며
소리 높여 찬양하며
호랑이 굿바이~, 토끼 안녕!
계묘년도 힘차게 달려봅시다.
단 핸들만은 반드시 주님께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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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월드미션센터, 세계어린이문화센터
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