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달려온 버스가
새벽 4시 목포항여객터미널에 도착 할 시간에는
비가 그친 뒤였다.
오전 6시가 지나면서 차츰 안개가 밀려들었고
출항시간이 지연되어 9시 20분 출항을 했지만
이미 참을 '인'자 와
인내심과 믿음이 깊으신 산우님들만 참석을 하셨기에 기다림의 미학으로 받아 들이신다.

남해고속 엔젤호
상.중태도, 하태도두
방파제 공사 중이라
종선이 마중을 나왔고

가거도를 기항하여
만재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만재도 접안시설 공사중으로
종선이 마중을 나옵니다.
올 해 방파제 공사가 완공되면
예정은 11월 부턴 목포항에서 바로 직항으로 2시간 10분이면 만재도에 입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노련하신 선장님
자석이 🧲 쫙 달라붙는 듯 한 기술로
엔젤호에 순간적으로 부착되어
두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깜짝 놀랄정도 였고
안전하게 종선으로 갈아 탔습니다.

해녀님과 강태공이신
민박집 사장님부부팀이 직접 공수하신 재료들로 차려진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
성질이 급해서 국도 나오기 전에 찍었네요
잘 먹고
만재도를 누비러 출발합니다.

만재도 표지석이
태풍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내연발전소 옆 데크계단 들머리

해무가
밀려왔다 거쳤다를 반복하며
만재도의 신비를 쉽게 보여주질 않으며
애간장을 녹임니다.

안부삼거리
오른쪽엔 마구산

왼쪽 물생산
물쌀이 쎄서 물쌘산 이라더니
덕분에 열렸으니
우선 물생산으로 먼저 향합니다.

해안절벽의
기암괴석들 비경을 감상하며

해무로 덮힌 앞산을 감상하며

느림의 미학으로
급할것 없이 만재도를 즐깁니다.

염소들이 뛰노는
물쌩산 암능능선까지
둘러본 후

뒤돌아 안부로 향하다보니
마구산 정상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파란색지붕의 작은 만재도 어촌마을이 조망되고

그사이
앞산의 모습이 훤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길 낭떠러지 절벽 끝에 서계신
산우님의 모습
사진으로 보니 아찔하네요~

마구산 가는 등로
시룻대숲을 지나고

데크계단을 지나면

마구산등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쪽빛바다를
작은어선이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가르는 모습도 어찌나 멋스럽던지요
한참을 정상에서 뷰를 감상한 후

다시 안부삼거리에서
내마도알비렁으로 내려 섭니다.

우측에는 마구산 정상이 조망되고

앞에는
내마도와 외마도가

우린 그냥 누가 뭐랄것도 없이
다들 수묵화의 화폭으로 빠져 듭니다.

왼쪽의 깎아지른 듯 한
해안절벽의 비경

그사이
언제 그랬냐는 둥
아주 날씨가 화창해 졌습니다.
마주보이는 앞산

왼쪽으로 만재펜션과
오른쪽 정면 보건소를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방파제로 가서
물생산의 모습을 조망

우리가 저 해안절벽위를 트래킹 했답니다.
추자도 나바론 보다는 짧지만
안전시설 없고, 아직 원시적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바람을 막기 위해
높게 쌓아올린 마을 돌담길도 걸어보고

삼시세끼 촬영했다는
할머니댁도 찾아보고
교회도 돌아보고
작은 마을이라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도
몇 분 밖에 걸리질 않네요.

즐거운 저녁만찬 시간 입니다.
거북손도 있구여
먹어도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회접시~
지난번 다녀온 관매도와 비교된다는요...

다음날 아침에는
자연산 홍합
섭으로 끓인 죽으로 부담없는
영양식을 맛보았습니다.
죽에도 삼치구이와 홍합살무침을 내어주신
사모님~
음식솜씨며 인심까지 후하십니다.

아침부터
또 밀려드는 해무
하지만 여객선 출항에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걱정 해 주신분들의 염려에는 감사드리지만
저희는 또 이렇게 잘 즐기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몽돌 앞짝지해변을 지나고

해안절벽 사이를 지나
앞산으로 갑니다.

구불구불

시멘트계단도
이리보니 작품입니다.

조심조심 오세요~~

건너짝지해변에서
다시 등산로

해안절경

즐기고
감상하기

해무가 시야를 가리지만
그래도 우린 볼건 다봐야혀~
이제 앞산 정상으로 향해 볼까요?

앞산(장바위산) 정상
앞산은 정상이 다가 아닙니다.

안부로 내려가셔야

주상절리를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만리향
돈꽃이 활짝 핀 안부에서 꽃향기에 취해
해무가 밀려가길 기다리며

만재도에서의 마지막 만찬
놀래미조림과 문어숙회~
마지막 까지도 식탁은 감동의 물결입니다.

선착장에서는
물고기 선별작업 중이신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저희는 딱 제시간에 맞춰
종선을 타고 나가
남해엔젤호와 재회를 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만재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를 믿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산우님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고
덕분에
멀고도 먼 만재도
즐거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첫댓글 대장님!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안산무탈을 기원합니다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번을 갔어도 알비렁도 못내려가보고
앞산의 주상절리는 못봤는디.....
아쉬워라
옅게 해무낀 만재도가 다시봐도 멋집니다
물생산 정상 사진은 없으신지요?
그르니께
함께 가셨음 얼매나 좋아요~
지 아시잖아요?
아는곳, 봐야할 곳은
모조리 보고 와야 한다는거~
물생산 정상은 철탑이지만
저는 앙능 끝까지 갔다온거여요.
@장진이 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가거도나 한번 일정 잡아봐요
6월중 어개인 완등 마무리하고 섬투어도 다니겠습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해피하십시요
네~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너무 무리 하진 마셔요
그러다 후유증 생기면 안되시니께요...
그리도 가보고자했던 곳이건판, 고민갈등을 1주일 넘게 하고도 미련이 남아 임박해서 취소.
코로나로 한~동안 못보던 손주 보러가자고, 오라고 하는 성화에 져버렸습니다.
훌쩍 큰 녀석을 만나고 온 걸로 보상이 될런지...
마냥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셨군요.
오랜만에 손주님을 뵈었으니
충분한 보상은 받으신듯 합니다.
내년부터는 쾌속정이 직항으로 운항 한다고 하니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 같아요.
아직 때묻지 않은
원시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어
참 감사하고 좋더라고여.
댓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어머~~ 만재도 증말 가보고 싶은곳인뎅 담에 꼭가야야징
즐감하고갑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즐감하셨다니
감사합니다~
더 많이 보여드려야 하는데
다 보여드리면
가셨을때 시시해 질까봐서
요만큼만 공개 하겠습니다요.
날좋을때
꼭 한번 다녀와 보시길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오매나~~ 부러움이 지천입니다~~ 덕분에 비경을 같이 감상합니다
대장님
왜 이러십니까요~
낭중에
가심되지용~
댓글 감사합니다.
@장진이 만재도가 진이대장님이 나서니
여러사람 눈을 호강시켜주네요.
전 시댁이 섬이여서...
그래서 섬이라면 원없다 했는데
저 역시 부러움이~ㅋ
전번주일에 삼척에 다녀오며 장미공원 실컷 만끽했어요.
@행기 그러시군요.
전 내륙에서 자라서인지
섬이 너무 좋아요~
삼척 장미공원 다녀오셨군요~
지날때 봉우리가 맺혀있더니만
만개한 모습
어마어마 하지요?
하도 넓고
여러종이라서
보시면서 엄청 행복하시고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그런 행기님이
지도 부럽부럽~~~
잘 다녀오셨네요
함께 가보지 못해 아쉬움만 크네요
직항일때 기회를 잡아 볼까도 싶네요
덕분에요.
작지만 멋지고
맛있는 음식 잘 대접 받고 왔습니다.
기회를
잘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