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일 새해 첫날 백두산 모습 보기
( 경기데일리의 기사 자료에서 인용했다. 1월 3일자)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왜 백두산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모습들이다.
한밝뫼 ->한백산, 백두산, 태백산, 함백산....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하지만,
요동과 요서 일대의 요하, 흑룡강, 송화강 일대, 길림성 일대의 두만강과 압록강, 연해주 일대의 중앙에 우뚝자리한
백두산의 웅장함은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산의 모습이다.
배달민족이요 백의민족, 흰것을 유난히도 사랑한 까닭의 근원이 이 백두산에서 비롯함은 아닌가
요즘은 심지어 자동차 색깔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까지도 하얀색이라는 통계가 있어서 유심히 보니,
아닌게 아니라 교차로에 신호 대기한 승용차들의 차색깔이 대부분 흰색 일색이라는 데 깜짝 놀라기도 한다.
백두산의 천지에서부터 한라산의 백록담에 이르기까지 흰색의 세계, 그것이 우리 민족 고유의 빛깔을 상징함을 알게 된다.
새해 아침에 흰떡국으로 제사지내는 우리 고유의 풍속, 심지어 고무신까지도 하얀.것을 신기를 좋아하는...
백무리, 백설기로 고사지내고....
2021년 신축년 새해 아침의 백두산 천지 일대의 모습을 비록 사진으로나마 보면서 다시 한번 경건한 마음을 가져
보게된다.
화창한 날씨임에도 -38도.에 체감온도는 -50도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한다.
상상이 안되는 차가운 날씨이다..
중국 지린(길림)성 옌벤(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현(안도현)에 위치한 마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이도백하)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가 2021년 1월 1일 백두산 북파를 다녀온 후 보내온 사진이다.
이날 백두산 등반은 중국 장백산관리위원회가 지린성 내 산악회와 가이드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천지~온천지대~장백폭포~녹연담 순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장엄한 백두산 일출과 함께 천지는 온통 눈으로 덮여있고,
68m 높이의 장백폭포는 얼음과 눈에 싸여 있고.
녹연담도 눈과 얼음으로 덮여 분간할 수 없고, 83도의 온천물에는 달걀이 익었고.
2021년 1월 1일 백두산 날씨는 화창한 가운데 기온은 영하 38도로
체감온도는 -50도를 웃도는 추운 날씨이았다고 한다.
한해 겨우내내 이런 혹한 속에서 1960년대 말 최전방 철책선에서 6-7시간 경계근무를 섰던 경험과
눈속에서의 혹한기 야외 훈련은 지금 생각만해도 오싹해지는 극한의 경험, 그것은 살인적인 추위이었다.
그런 경험이 지금은 오히려 약이 되었으리라 믿고 싶지만.
백두산 사진을 보면서 불현듯 옛날 경험과 오버랩되면서 회상해본다.
어쨌든 백두산의 눈과 얼음은 초여름이 되어서야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하니
그 하얀 신성함을 고히 간직한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일대의 모습을 새해 벽두에 감상해본다.
- 2021년 새해 백두산 천지의 모습 -
-눈에 덮인 백두산 천지의 모습-
-동트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