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언제나청춘(이상진)]

일단 종묘 제정을 임시로 완성하고 캡처한 이미지입니다. 

원래는 스케치업으로 담장 구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  담장높이가 같은 상태로 ㄱ자 꺽이는 부분이더군요. 높이가 다른 부분은 대부분 망와로 마무리하고 다시 담장을 시작하게 됩니다.

담장을 용의 형상에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가옥을 또아리 틀듯이 둘러쌓아 나쁜 기운을 막아주나 봅니다. 담장을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종류나 형태도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저거 공부하며 스케치업으로 구현하다가 어떻게 종묘의 우물을 접하게되었습니다만, 이게 보기에는 단순해도 구현하는게 만만치가 않군요. 일단 임시로 완성을 했습니다. 도면도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주먹구구식 눈대중으로 드로잉한 겁니다.

언젠가는 제가 직접 종묘에 가서 사진을 찍어올까 합니다. 특히 여전히 어려운건 종묘 제정의 우진각 협문의 기와입니다. 사진을 보니까  부와 기준(귀의 2개는 제외) 8x6, 앞뒷면 8줄 측면은 6줄입니다. 용마루와 추녀마루가 정확히 45도로 만나면서 홀수줄x홀수줄, 짝수줄x짝수줄이면 구현이 그나마 좀 쉬워도 추녀마루가 임의의 각도이면 스케치업으로 기와잇기가 엄청 고난이도가 되더군요,

종묘 제정의 경우는 추녀마루가 45도라 전제하고 부와기준 8줄x6줄을 드로잉하면 비교적 쉽게 완성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쉽게 완성을 시키면, 사진과 달리 용마루가 상당히 짧아집니다. 용마루가 짧다는것은 추녀마루가 45도가 아닌게 되는거죠.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도면이 있어서 정확하게 각도를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 

골조에 대한 정도보 없고, 기와에 대한 정보도 없으니까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은 완성을 했습니다만, 기와부터 주초까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구현했습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도 아니고 참 ... 

복잡할 때는 단순무식하게 접근하기죠! 틈틈이 완성도를 높혀야죠.

종묘 제정 사진

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협문 1

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협문 2

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협문 3

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협문 4

스케치업으로 구현한 종묘 제정 협문 5

[담촌(潭村)권창순]

애 쓰셨네요
정교합니다

[언제나청춘(이상진)]

사진보고 대충 임시로 완성한거라, 대문은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문화제 구현을 위해서는 일단 자세한 파악이 우선인듯 하구오. 스케치업 드로잉을 계속하며 날이 갈수록 학습효과를 얻습니다.

기와가 이제 어느 정도 생각대로 되는데요. 다음 단계는 담장 벽에 도전해야죠. 담장벽도 모양과 형태가 엄청나게 다양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