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2019 바둑가족 재능 나눔

[唯一]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진달래와 벚꽃이 지자  이제는 철쭉으로

수놓는 신록의 5월.

  필자 가족회가 매년 주최하는 ‘제6회 2019  바둑

가족 재능 나눔’ 행사가 부천 까치울에서 토요일

(5월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렸다.

필자가 10년째 지도 나가는 문화센터 성인 바둑강

좌 회원과 노인 종합복지관 바둑강좌 어르신들이

그 대상.

  한면희 사범님의 사회로 우리 가족이 일일이 소

개되고, 가족대표인 필자가 자리를 빛내준 귀빈을

소개했다.

   내 탯줄을 묻어준 아산(충남)에서 문학 강의를 해

주기 위해 올라온 맹주상 시인, 바둑교재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현현각 양지 출판사 김태흥 사장

님, 자식 어린 날 수십 판의 실전을 해준 김좌기 사

범(전, 프로기사)님, 바둑현장에서 30년을 알고 지내

는 양덕주 사범 (아마 7단)님,  한국초등연맹 이준기

이사, 첫 행사부터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한면

희(두레생협 대표이사) 사범님.

   초청대국에는 둘째 사위(박병규 9단)와 양지출판사

김태흥 사장님의 석점 바둑과 첫째 딸(김은옥 6단)과

오정 노인종합 복지관 권석운 어르신의 9점 대국.

초청대국 (왼쪽부터) : 권석운 어르신 對 첫째 딸(김은옥 아마6단)의 9점 대국

                              김태흥 사장님 對  둘째 사위(박병규 프로9단) 의 3점 대국

                              이준기 이사는 대회 진행(뒤에 서 있는 이)을 맡고 있다.

   이런 데서의 바둑 한 판은 왠지 모르게 화려하고 우아하게 보인다.

   손주들은 양덕주 사범님에게 멋들어진 9점지도 기회를 잡았다.

         손주들이 양덕주(아마7단) 사범님에게 9점 지도를 받고 있다.

    한마디로 ‘엄지 척’이다.

   얘들아, 나비처럼 날개를 훨훨 저어가거라.

   지금의 실력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할지니.

   그 옆에는 김좌기 사범님이, 90세로 최고령 참석자 이신 최용수

어르신과 원미 바둑부 유준열 반장의 다면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90세 어르신을 바둑강좌에서 지도하는 저에게도 감사한 일이지요.

   나의 바둑 인생을 바꿔 놓았으니 말입니다.

친 동생(김일환 6단)은 새마을금고 바둑부 반장에게 한 수 지도하고

있다.

   바둑에 몰입하다 보면 더위와 스트레스는 먼 나라 얘기가 됩니다.

   필자가 강의하는 4대 대항전(새마을금고, 원미복지관, 오정복지관, 율곡

기우회)은 이준기 이사가 진행하고, 60代, 70代, 80代가 참가하는 ‘

세대 대항전’은 한면희 사범님이 수고해 주었다.

     한면희 사범(뒤에 서 있는 사람)님은 세대(60대,70대,80대) 대항전을 진행.

그 시각 꽃을 곁에 두고 있는 야외에서는 고향(충남 아산) 맹주상 시인이

문학 강의를 하고 있었다.

                 문학강의를 하고 있는 나의 고향 아산 맹주상 시인.

   4년 전,

8살 때 고향 아산을 떠나 부천으로 이사 온 지 53년 만에, 고향땅 찾아

가는 내용을 카페에 써올린 바 있는데, 그 원고를 순천향 대학 ‘아산

시대’에 추천해 실리게 해준 그 맹주상 시인이다.

  맹주상 시인이 블로그 그림일기에서 '부천의 신선들' 이란 제목으로 실은 사진.

            이용희(아마7단) 첫째 사위. 김은옥(아마6단) 첫째 딸

            김은선(프로5단) 둘째 딸. 박병규(프로9단) 둘째 사위.

문학 강의가 끝나고 둘째 딸(김은선 5단)이 어르신 두 분이 직접 둔 바둑

을 해설했다.

          철쭉 옆에서 현장 해설하는 김은선(프로5단) 둘째 딸.

바둑 TV이나 그 어디서도 접해 보지 않은 성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라이

브 강의.

   아빠야, 성인과 어르신들을 10년이나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니 이골

이 났지만, 젊은 나이로서 생전 해보지 않았을 그 현장 수업이 다소 낯

설었을 것.

   그러나 알고 보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세상 아닌가.

    그러므로 마음을 여는 것이다.

    점심은 쌈밥 정식.

    늘 먹던 밥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맛있습니다.

   아마 소풍 온 기분으로 자연속의 바둑삼매경이라 그럴 테지요.

   오후 1시부터,

   바둑행사의 하이라이트 가족 팀 對 초청 사범 팀의 릴레이 대국.

   5수씩 교대로 두는 가족 팀 대표로 박병규 9단(둘째 사위)과 김은옥

6단(첫째 딸)이 나서고, 김좌기 사범님과 양덕주 사범님은 초청사범

팀을 이뤘다.

초청사범 팀(김좌기사범님.양덕주사범님) 對 가족 팀(박병규 둘째사위. 김은옥 딸)

   구경꾼들로선 가장 기다리고 가슴 졸였을 시간이다.

        자석판 릴레이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가족 팀 對 초청사범 팀.

   시선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니, 기대해도 좋다.

   자연과 바둑의 장엄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환상의 호흡.

        릴레이 대국이 끝나고 해설하는 양덕주 사범님과 박병규 사범님.

   관전하는 이들의 얼굴에 웃음꽃 활짝.

   여유로움이 가득해 보이는 풍경.

   ‘함께하는 행복’ 이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이용희 첫째 사위. 손녀. 아내. 김은선 둘째 딸. 김은옥 첫째 딸. 손녀. 박병규 둘째 사위. 손자. 필자(모자).

  양덕주 사범님. 김좌기 사범님. 김태흥 사장님(뒤). 이준기 이사. 한면희 사범님(맨 가장자리 모자쓴 사람)

[bazang]

90세시면 손자에게는 증조할아버지 뻘인데 4세대가 바둑대회에 참가했군요 기네스북에 올라야 할 ㅎ 암튼 다복하시고 다능하신 사범님의 행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唯一]

바둑 TV나 일반적인 바둑대회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인디핑크]

매년 넘 수고가 많으세요..그리고 행복해 보여 참 좋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唯一]

고맙습니다.

[정광일]

몰랐는데 대단한 바둑가족
이시군요~ 좋은일뿐 아니라
보람있는 행사입니다.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

[唯一]

감사합니다.

[강릉예서원]

역시 대단하신 바둑패밀리...~~

[唯一]

바둑인으로서 세상에 이름을 내놨으면 자그마하나마
재능나눔을 해야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강릉예서원]

역시 대단하신 바둑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