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ㆍ총무와 함께 마스크를 하고 누워있었다. 강습회 하기 전이어서 좀 더 누워 있으라 하였다.
환절기에 항상 감기 걸리면 길 때에는 거의 한 달이나 간다고 했다. 나 역시 하전서예실 냉골에서 6년을 지내다 한기가 들어 한기는 치료가 되었지만 냉체질이라 비염으로 전위가 되어 무척 오랜동안 고생을 하였는데 학부형의 권유로 작두콩 차를 먹고 근 오년 동안 발병을 하지 않아 이제는 작두콩 차 전도사가 되었다.
모기도 물리지 않던 내가 작두콩 차로 인해 체온이 올라 이제는 모기의 사랑까지 받게 되었다.
**이는 몸에 열이 있다하니 작두콩 차는 안되는데, 어쩌나!
그럼에도 강습회에 참석하여 준 마음 씀이 고맙다.
화선지를 멀찌감치 두고 열심히 글씨 연습 중이다.
접은 칸이 보이지 않아 줄 맞추기가 어려운 듯하여 콘센트에 전기코드 줄을 연결하고 스텐드 형광등을 켜주니 잘 보인단다.
오늘 다시 화선지 접는 법을 지도하고
화선지를 몸 앞으로 더 당기고 자형을 접은 선 안에 들어가도록 줄이라 하였다.
3장이나 연습하였다. 연습량이 많은 만큼 글씨의 진전도 빨라지리라 기대해 본다.
글자 수를 더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전지에 잣수도 많고 자형도 크고.... 좀 무리가 있는 듯한데....
매일 끝까지 채워 쓰되 글자가 틀리지 않으면 남겨두고 안 되는 글자 연습 후 또 다 채워 쓰도록 하라 하였는데
오늘은 글씨를 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했다.
우체국 알바가 너무 빡신 것 같다.
이 학기 도서관 알바 당첨되어 시간 배정 모임이 있다고 했다.
학교 옆에 고시원에서 지내게 되어 공부는 물론 명지서법회장을 잘 도와 줄 것이다.
이야기하다보니 우리후배들이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많이 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기분이 참 좋았다.
오늘은 후배들이 글씨 공부할 여력이 많지 않은 듯 하다.
다음 주에 동방 청소 심사 있고 신입회원 모집도 있다고....
8시 45분이 되어 동방 청소를 시작했다.
지난주에 어떤 후배가 내게 부자의 기준이 뭔지를 물었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주 중에 생각 났는데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부자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능력의 한도 내에서 대출이라도 하여 써야 할 그 순간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고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