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걱... 언니 !!!!
- 월 첫날부터 이게 무슨 난리입니까요~
- ㅋㅋ 힘내쎄용!
- 언니 말쑴대루 액땜해따구 생각하시구요..
- 앞으로 한달동안 아니 앞으로의 생활들 모두모두 항상 행복한 일만
- 가득하시길 바라께여..^&^
--------------------- [원본 메세지] ---------------------
그제.. 첨 보충을 시작했져. 일주일동안 놀다가 공부하려니까 정말 공부가 안되더군여..
어제.. 그나마 하루 했다고 공부발(?)이 좀 봤더군여.. 친구들이 야자 더 하구 가자구 해서 남았습져.. 그렇다구 공부한건 아니구여.. 암튼 글케 시간을 보내다 10시 35분경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10시 50분에 막차가 있거든여.. 남부상가 앞 버스정류장에 오니 45분쯤 되었더라구여..
근데 11시까지 기다려도 기다려고 버스가 오지 않는 것이었숩니다!! 헉스~ 막차가 미리 갔나부다.. 하구 눈물을 머금구 남부시장쪽으로 올라와서 공중전화박스로 갔습니다..
마이 핸폰이 망가지지만 않았어두.. 흑흑~
수화기를 들구 아부지께 전화를 걸어 통화음이 울리고 있는데.. 웁스! 웁스! 웁스! 막차가 휘리릭~ 지나가 버리는 것이었숩니다!!
이런.. 그때 시각 11시 2분경.. ㅠ.ㅠ 막차가 어제 유난히 늦게 간 것이었습니다.. 딱 2분만 더 참을것을...
저의 인내심을 마구마구 탓을하며 아부지와 통화를 했습져.
그런데.. 아부지왈!! 오늘 일이 많아서 12시 넘어야 일이 끝날것 같다!
흑.. 1시간을 도대체 그 야심한 시간에 어디에서 보낸단 말입니까?!
결국은.. 비실비실 학교루 돌아갔습져..
3학년 언냐들이 야자를 마치시고 집으로 돌아가실때 전 도로 학교로 혼자 터벅터벅 들어왔습니다..
학교에 와서 교실루 가봤더니 칭구들도 벌써 다 갔더군여..
다시 내려와 아람양에게 전화를 해서 한참 수다를 떨다 공중전화 카드에 돈이 떨어지는 바람에 전화도 끊고.. 힝~ 정말 불쌍하지 않습니까?
혹시나 숙직하시는 선생님이 친분이 있는 분이시면 숙직실 가서 떼레비 보면서 쌤이랑 놀려구 했는데..
웁스!웁스!웁스!
울학교서 은혜가 몇번째 손가락 안에 꼽는 무서운 선생님.. 잉~~ 3학년 수학가르치시는 무셔분 무셔분 선생님이 하필이면 어제 숙직을..
결국.. 마지막 남았던 떼레비 보면서 노는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숩니다..
교실로 올라가서 남은시간 영어단어만 외웠다져.. 비는 오구, 천둥 치구, 조~~용한 교실서.. 아주 여고괴담 찍기 딱 좋은 분위기.. 거기다 어제 저한테 쫌 미스터리(?)한 일이 있어서뤼 괜시리 귀신생각이 나서 닭살쪽쪽 돋고.. ㅠ.ㅠ
암튼 고생을 했숩니다..
12시 넘어 아부지께서 오셨구, 집에 가니 1시더군여..
씻고, 낼 아침에 먹을 밥하구, 청소하고 나니 전 3시가 다 되어 잠자리에 들었숩니다.
늦게 잤으니 늦잠을 자는 건 당연지사.. 아침에 눈을 뜨니 7시 15분 전이더군여..
울 반은 아침에 8시 까지 등교해서 50분간 담임쌤께 특!별! 수학 수업을 받거든여..
버스타구 가면 학교까지 가는데만 거의 50분.. 최소한 집에서 7시 10분에 나가야 하는데.. 25분밖에 시간이 없는 것이었숩니다..
급하게 머리 감구.. 결국은 콜택시를 불렀져..
여기서 또 사건이 생깁니다여~
콜택 아찌 보구 급해서 타이슬링도 못하구 열띰 뛰어서 콜택을 탔습져!
우렁찬 목소리로 원여고여~~ 빨리여 아저씨~~ 했씁져..
근데.. 이 아찌.. 어째 가는 길이 영 수상합니다~
웁스!웁스!웁스!
아찌~ 길이 이상해여.. 했더니 아찌왈!! 북원여고 아냐?
이 아찌 제가 타이슬링 안했다구 교복 언뜻 보구 원여고를 북!원여고로 들으신 것이었숩니다.. ㅠ.ㅠ
헉스~~ 결국 차를 돌리구.. 8시 3분전에 교문앞에 도착했습니다..
이상한 길루 빙빙돌다 와서뤼 3500원이면 될 택시비가 5000원이 나왔숩니다.. 근데.. 바부 같은 은혜.. 돈 잘못 세서 아찌게 6000원 드렸숩니다. ㅠ.ㅠ
차에서 내리구 그게 생각이 나서 차를 붙잡구 돈을 받으려 했으나.. 콜택! 휭~~~ 하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더군여.. ㅠ.ㅠ
돈 천원땜에 어찌할 상황이 아니었숩니다.. 열띰 뛰어서 교실로 후다닥!!
가방을 휙~ 벗어 놓다가 그만 짝꿍의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물컵을 폭삭 쏟아버렸숩니다.. 앙~ 몰라..
짝꿍의 책상과 책.. 가방.. 온통 물난리가 났습져..
시간두 없는데.. 우앙~~~
얼른 수습하구 다행히 담임쌤이 수업을 들어오시기 바루 전에 멀티미디어실루 갈 수 있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다더니... 옛말 하나두 안틀립니다..
우리 모두 급할수록 서두르지 말구 차분히.. -.-^
8월의 첫째날을 일케 우당탕탕 시작했습니다.. 7월 마지막날은 학교서 보내궁.. 히히~
암튼 이번달에서 무슨 일이 많이 일어날런지 시작부터 참으로 화려합니다..
오늘일들.. 액땜했다 생각하구 요번달 내내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여..
-잠시의 방황을 마치고 카페에 돌아와 안락함을 느끼는 짱돌(방황 마친 기념으로 예전 저의 고유 닉넴으로 컴백했습니다!) *^.-*
카페 게시글
♥ DEar JDY ♥
항상 좋은일만 언냐에게 가득하길~
ⓚⓘⓚⓘ
추천 0
조회 14
01.08.02 20:3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