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나는 여행하는 인간이다.
지난 12월에 바쁜 일정도 지나고 날씨가 따뜻할 때에
올레길 마지막 코스를 걸으려 했으나 비로 인해 떠나지 못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 말했는데,
“나는 걷는다. 고로 나는 사색하고 묵상한다”라 말하고 싶다.
<호모 비아토르, Homo Viator>라는 말이 있는데
“떠도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길 위의 실존”이란 뜻이다.
인간의 역사는 걷는 사람 <집시, Gypsy, 유랑>의 역사로 지금도 진행형이다.
김영하 소설가의 에세이를 좋아는데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인류는 걸었다. 끝도 없이 걷거나 뛰었고,
그게 다른 포유류와는 다른 인류의 강점이었다.”라 말하였다.
오래 전에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1,2>로 순례여행을 대신했다.
새해를 맞아 공지영의 이스라엘 순례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와
김기석 목사의 이탈리아의 순례 기행문 <흔들리며 걷는 길>을 읽고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순례여행을 하였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창.12:1,4).
하나님이<떠나라!> 말씀하시니 아브라함은 <말씀을 따라갔다>.
주님의 “부모와 우상에 얽매이지 말고 떠나라!”는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 창대의 복>을 받았다(창.12:3).
이스라엘은 광야 여행을 통해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았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13:21-22).
험난하고 갈 방향을 알지 못했으나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인도해주심으로 험난한 광야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을 잘 마치니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묵상: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라”(출애굽기.13:21)
*적용: 당신이 고난의 여정에 서 있다면
하나님은 그 곳에도 찾아오셔서 당신보다 앞서 당신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