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의정부s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낳은 엄마에요...
41주가되어도 나올기미가 없어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는데 유도라도 해서 낳자며 입원을 하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엉겁결에 입원을 했는데 그날 오후 3시~4시 사이에 유도제 없이 자연스레 진통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오후 5시쯤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려는데 뜨끈한 물이 다리사이로 주륵주륵 흐르더군요.
네, 양수가 터진거지요. 그때부터 일어나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 진통을 했어요.
그렇게 밤새도록 진통은 계속되고 자궁문도 담날새벽4~5시 사이에 다 열렸다는데 아기가 내려오질 않는다는군요...
기력은 다 떨어져 다리가 저절로 후들후들 흔들리고
자꾸 아기 심박수를 체크한다며 허리에 기계를 채웠다 뺐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분만대기실에서 진통하는 산모는 저밖에 없고
담담 간호사인지 그 분 한 분만 왔다갔다...
친절한 말한마디 없고 확인하고 가서는 가서 TV보고 오고를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심박수 기계채울때는 자꾸 돌아누우라는데 배는 아파죽겠고 전날 아침식사 후 굶은 상태루 밤새 진통을 한 터라
기력도 없는데 자기가 잡아주거나 도와주기 싫음 옆에 있던 신랑한테라두 잡아달라구 해주지
있던 신랑도 나가라하고 도와주진 않고...
지금생각하면 넘 불친절하고 화가나더라구요 ㅜㅠ
진통그렇게 확인만 수차례하다가 결국 담날 오전 9시...아기 심박수가 심상찮은지 당직의사가 올라왔어요...촉진제를 처방하더군요.
그리고 담당 간호사가 바뀌고 제 담당의사도 출근을 하셨더군요.
새로 출근한 담당간호사가 내진을 하더니 자궁문도 다 열렸는데 아가가 내려오질 않는다네요...
내려온다 하더라도 아가 머리에 비해 제 골반이 작아 아기가 넘 힘들것 같으니 수술을 하자더라구요....
아기가 힘들다는말에 두번 고민도 없이 그러자고했어요...
저땜에 지금까지 아기가넘 힘들었구나하는 죄책감까지 들면서요...
좀 전에 맞은 촉진제 때문에 진통은 또 극에 치닿는데 결국 수술이라니...결국 전신마취후 오전10시에 예쁜 아들을 얻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났는데 가족들이 쉬쉬~~하는 소리가들리고
놀라면 안되니까 저한테는 얘기하지말라는 소리에 비몽사몽하는 와중에도 무슨일이 있구나 싶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가가 양수를 많이 먹어 폐에까지 양수가 찾다더군요...
다행히 그 후 폐가 잘 말라서 인큐베이터에서도 금새 나올 수 있었어요.
정상이란 말을 듣기까지 이틀 정도는 정말 넘 힘든시간이었네요...ㅜㅠ
이제 둘째를 낳으려는데 제가 또 자연분만을 욕심내다 괜스레 아기만 힘들게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요...
낼 우먼피아로 진찰받으러가는데...좋은 소견 듣고왔으면 좋겠네요...
사실 우먼피아에 대한 않 좋은 선입견이 있는데다 신생아들 수유를 컵수유하는게 싫어서 가기싫었는데
그래도 뷔백으루 알아준다고하니 용기내서 가보렵니다.
뷔백하시고자 이 곳 찾으시는 엄마들 모두 힘내셔요^^
첫댓글 힘내세요~ 저두 34주에 브이백상담받고 일단은 해보자 얘기들었는데 아무래도 출산당일상황이 따라줘야되겠지요~ 간절히 기원해요~ 산모아기 다 건강한출산이되길요^^
제가 등업이 안된건지 요기 밖에 글이 안남겨져서 이곳에 올렸네요^^;;
진찰 후에 계속해서 후기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