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 일반 성경과 킹 제임스 성경의 보존 역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간이 거듭남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생의 길을 발견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전쟁터인 이 지구에서 성경을 향한 사단의 많은 공격과 핍박이 존재했다.
사단은 사람들이 성경의 올바른 뜻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꾀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할 때, 구원의 온전한 역사가 사람들의 생애에 이루어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원본과 가장 가깝고 변조되지 않은 성경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특히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뜻이 변조되어 하나님의 말씀의 올바른 뜻과 중요한 교리가 바뀐 것을 찾아내어 연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다.
1). 변조된 성경의 유래
초대 교회 이후로 성경 번역과 편찬 과정에는 많은 거짓 신학자들이 관여되어 성경의 어원이나 뜻이 변개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고, 이를 바로 잡으려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기 위해 성경을 변개시키는 세력들로부터 숱한 박해를 받았으며, 또한 이 말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주의 종들이 목숨을 잃었다.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으로 큰 논란 없이 보존되어 왔으나, 신약 성경은 A.D 250년 경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하게 인정하지 않는 필로(Philo, B.C 20-A.D 50)와 오리겐(Origen, A.D 184-254), 또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상당 부분이 변개되었고, 그들에 의해 변개된 성경에서 유세비우스가 콘스탄틴의 명을 받고 50권의 사본을 복사한 것이 확산되어 변개된 사본의 씨가 되었다. 유세비우스가 복사한 사본에서 제롬이 라틴 벌게이트를 만들어냄으로 카톨릭 성경의 원문이 되었고, 이 변개된 사본들은 주로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변개된 후 로마로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대표적인 사본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티칸사본과 시내사본으로 모두 4세기 때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연대는 유세비우스가 복사한 50권의 사본이 제작된 연대와 같다.
바티칸사본이 발견된 것은 1481년이었고, 시내사본이 발견된 것은 1844년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들 두 사본이 원문을 전승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말은 원문비평학적 근거가 없다. 바티칸사본은 전통원문과 비교할 때 무려 5,788군데나 변개되어 있으며, 삭제시킨 부분도 상당수 있다(마 19:9; 20:16; 20:22; 21:43; 23:19; 28:9, 막 6:11; 9:44; 9:46; 9:49; 10:21; 11:26; 13:14; 15:28, 눅 2:33; 4:4; 4:8; 4:41; 23:38, 요 1:14; 1:27; 3:15; 5:4; 6:69; 9:35, 행 2:30; 8:37; 9:6).
2).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
신약 성경의 원문은 사도 시대 이후 주로 소아시아의 지역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산재되어 있었고, 이 사본들이 신실한 성도들의 손에 의해, 믿는 사람들이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렸던 안티옥에서 발칸 반도를 거쳐 알프스를 넘어 유럽으로 옮겨졌고, 독일에서 영국으로 들어갔다. 이 원문은 악한 세력들의 성경 변개 시도와 갖은 박해 속에서도 한 번도 그 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옴으로써 전통원문(Traditional Text)이란 명칭이 붙게 되었다.
초대 교회에서 사용된 이 성경은 A.D 157년 북부 이태리 교회에서, A.D 177년에는 프랑스 가울 교회에서, A.D 200년경에는 시리아 교회에서(Peshitta) 사용되었고, 특히 A.D 312-1453년까지 비잔틴 제국 기간 동안에 희랍 교회에서 1천 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에라스무스(Erasmus, 1522). 콜리네우스(Colinaeus, 1534), 스테파누스(Stephanus, 1550), 베자(Beza, 1598), 엘지버(Elzevirs, 1633) 등을 통하여 표준원문(Textus Receptus)으로 편수되었다. 이 원문에서 독일어로는 종교개혁 성경인 독일이 1534년에 나왔고, 영어로는 이 1611년에 나왔다.
3). 한국어 성경
개역 한글판 성경 은 외국 선교사들이 와서, 성경 없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실감하고, 원문 비평학적 지식이나 필사본 증거에 대한 식견 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만들어낸 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한국의 사회적 형편에 비추어 볼 때, 그나마 성경이 번역되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관련 인사들이 막중한 사명감과 열정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믿어진다. 이 성경 중 특히 1938년 판이 1956년 판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따라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으로 성경의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이 성경은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성경이었기에 64번의 개정에도 불구하고, 성경 독자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부득이 쓸 수밖에 없었던 처지에 있다. 한편 대한 성서공회는 이 성경을 대체시켜 볼 의욕을 가지고 1977년 개신교와 천주교의 합작으로 공동번역을 내놓아 공동 번역 성서 라고 이름 붙였으나, 내용상에 있어서 원본의 뜻과 달라진 부분들이 있으며, 또한 이 성경은 천주교인들을 제외하고는 별로 많이 애용되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 성서공회는 다시 시도하여 1993년 을 만들었는데, 이 성경 역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바른 원본인 킹 제임스 성경과 다른 것이 발견 된다.
4). 한국어 킹 제임스 성경
반가운 일은 1994년 한국에도 한국어로 킹 제임스 성경 이 번역되어 출간된 일이다.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이 원본의 뜻 그대로 1534년 독일어로 번역되어 루터 성경 이 만들어졌고, 1611년 영어 킹 제임스 성경 이 만들어진 이래로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한국어 킹 제임스 성경이 출간되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성경을 구입해서 연구하여 성경의 원본의 올바른 뜻을 연구하면 영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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