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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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7. 06 | 경기 포천시 군내면 울미연꽃마을 |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 |
류재림 편집위원
[미술여행=류재림 편집위원]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더라도 연꽃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한다. 연등으로 불을 밝히고, 연등 퍼레이드도 펼치고, 여러 공양물에 연꽃무늬가 쓰인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깨끗함을 유지하는 속성 때문에 청정함과 열반을 상징한다. 부처님이 태어나 걸을 때마다 연꽃이 피었다는 설화도 있다. 그래서 연꽃의 꽃말은 ‘청정’, ‘순수’, 다산‘ 등이다. 연꽃은 불교 미술과 건축에서도 중요한 문양으로 사용된다. 어느 절집에 가도 연꽃 문양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이 깨달음을 통해 청정한 본성을 드러낼 수 있음을 나타낸다.
포천울미연꽃마을 이모저모
부처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은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불교의 경전인 <법화경>에는 부처가 연꽃 위에서 설법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욕의 세계에서 벗어나 정신적 깨달음을 얻는 수행자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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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관상용뿐만 아니라 식품으로서 효능은 많다. 연잎, 연밥(씨앗), 연근의 각 부위가 식용으로 사용되며, 각각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꽃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이다. 불교뿐 아니라 힌두교, 도교, 유교, 고대 이집트, 그리스 신화, 그리스도교 등 많은 종교와 신화에 등장하는 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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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꽃은 수련과 혼동하는데, 구별법은 간단하다. 연꽃은 잎과 줄기, 꽃이 수면 위로 우뚝 올라와서 키가 크지만, 수련은 잎과 꽃이 수면과 접한 상태로 물 위로 올라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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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다. 연꽃은 6월 중순 이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해 7, 8월에 절정을 이룬다. 연꽃이 피기 시작하면 어느새 물비린내가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해진다. 우리나라의 연꽃은 대개 붉은색 꽃을 피우는 ‘홍련’과 하얀색 꽃을 피우는 ‘백련’이 많다. 연꽃 중 잎과 꽃이 가장 크다. 연꽃은 연못이나 늪의 물속에 자라는 수생식물로, 6~9월에 물 밖으로 나온 긴 꽃대에 꽃이 1개씩 피어나며, 3일 만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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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꽃’답게 밤에 꽃잎을 오므렸다가 낮이 되면 피어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오전 6~11시 정도가 연꽃 감상하기에 좋다. 둥그스름한 연잎은 지름이 40cm에 달한다. 연잎은 물을 튕겨내는 성질이 있다. 어느 정도 빗물이 차면 아래로 떨어뜨린다. 스스로 정화하는 연잎의 구조상 흙탕물이 묻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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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명 연꽃 마을은 많다.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를 비롯해,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 당진시 합덕읍 합덕제, 경남 함안 연꽃테마파크, 시흥 관곡지, 김제 청운사 하소백련지, 경주 동궁과 월지, 태안 청산수목원도 연꽃 감상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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