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폭포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가려던 산이었는데 수량이 비교적 풍부한 4월 이후로 미루었다가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우렁차게 떨어지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 정도면 폭포다운 모습은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가기 바로 전에 산행기 보고 알았는데 성수기에 수량이 부족할 때는 폭포 상부에 연결된 관을 통하여 물을 내보내는 半인공폭포라는 사실에 좀 실망했습니다.
내가 갔을 때는 100% 흐르는 계곡물인 자연폭포였습니다.
폭포를 제외하면 꽃도 다 떨어지고 투구봉 외에는 바위와 암릉도 없어서 사진으로 보여줄만한 게 그다지 없습니다.
산행 중 투구봉 일대와 천화원에서 옥계폭포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제일 볼만합니다.
맞은편의 천태산-대성산-장령산 조망과 주변 경관도 좋습니다.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힘도 안 들고 조용한 산이라 머리 식히려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는 지형의 특성상 서재마을을 가운데 두고 옥계폭포에서 출발하여 한 바퀴 삥 돌아서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로 정형화된 것 같습니다 (옥계폭포주차장 원점회귀 약 9km ; 서재 도로에서 옥계폭포주차장까지는 3km 정도의 트래킹으로 실 산행거리는 6km 미만).
<갈 때> 영등포역 07:23발 무궁화열차로 09:45 영동역에서 하차->영동역 정류장에서 10시 30분발 432번 버스 승차 후 고당사(舊 천국사) 입구인 옥계리 정류장에서 하차 (17분 소요)->고당사까지 1.2km 도보
<올 때> 옥계리 정류장(영동역 방향)에서 16시 30분경에 도착하는 430번 버스 승차 후 영동역 정류장에서 하차->영동역에서 17:41발 새마을열차로 귀경 (19:41 영등포역 도착)
※ 서재마을 입구 종점에서 14시에 영동역 나가는 401번 버스를 타면 빨리 귀경할 수 있습니다 (영동역 정류장까지 약 30분).
고당사에서 11시 10분 전에 출발하여 2시간 50분 내 산행을 마쳐야 합니다.
△ 진입로에서 피라미드 같은 고당사 뒷산이 눈에 확 띄는데 높이 300여m로 월이산 등로에는 벗어나 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월이산인 줄...
△ 고당사 (舊 천국사)
△ 폭포 상단에 호가 있었네요~ 인공으로 물을 대는 관도 보이네요
△ 최대한 접근해서 찍은 모습인데 아찔합니다. 한발짝만 잘못 디뎠다간... ㄷㄷ
△ 이 작은 계곡물이 옥계폭포를 이룹니다
△ 등산로로 가기 전 일지명상센터로 잠깐 가봅니다. 어떤 모습인지...
△ 고갯길 같은 등로를 넘어가자마자 사방댐과 잔디광장이 보입니다. 이정표 갈림길에서 50m 정도 왔을까?
△ 본관은 더 가야 하지만 이곳에서 빽하여 등산로로 올라갔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이쪽으로 내려올 텐데 맛보기만 하고...
△ 터벅터벅 올라가다 보니 정자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 금강 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449봉 능선 왼쪽으로 나무가 다 벌목이 되어 흉하네요. 멀리 천태산과 갈기산이 보입니다
△ 정상석 뒤로 작은 헬기장이 있는데 너무 협소해서 실제 이용은 못 할 듯...
△ 멀리 식장산까지 보이는군요. 작년 9월에 엠티에서 계족산+식장산 다녀와서 산의 형태가 기억이 납니다. 저장된 사진 클로즈업하면 송신탑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 진행 방향의 능선과 서재를 넘어오는 도로가 실오라기같이 보입니다
△ 서재마을
△ 투구봉 전망바위
△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에 형성된 서재마을은 천연의 요새입니다. 서재만 틀어막으면 외부에서 무리 지어 침입할 수 없는 자연 방어촌락입니다. 옛날에는 이 마을이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네요
△ 천모산을 서봉이라고도 합니다
△ 445봉 넘어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도 광범위하게 벌목이 되어 옥에 티네요. 천-대-장-마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 대성산과 장령산 사이로 서대산이 빠끔히 모습을 내밀고 있습니다
△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봤는데 월이산 정상이 안 보여 능선에서 아래로 좀 내려와서 찍었습니다. 오른쪽 맨 뒤가 월이산 정상
△ 능선에서 임도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임도까지 가는 길이 뚜렷합니다. 흰 줄같이 살짝 보이는 게 임도
△ 임도 따라 내려가다가
△ 도로변에 있는 수목장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하산길과는 좀 다르게 내려왔는데 여기까지 길 잘 나있습니다
△ 버스 종점이 있는 서재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길 따라 쭉 내려가면 일지명상센터를 거쳐 옥계폭포 가는 길입니다. 서재마을 입구 전, 도로 갈림길에서 일지명상센터 방향으로 가도 됩니다 (거리가 약간 단축 되겠죠)
△ 직진해도 되고 일지명상센터(천화원)로 들어가서 내려가도 한 지점에서 만납니다
△ 만나는 지점. 코로나로 운영을 안 하고 있고 보이는 울타리로 빠져나왔습니다
△ 등산 전, 처음에 보았던 잔디광장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 사방댐 아래 계곡에서 씻고 가려고 내려갔는데
△ 미처 못 보았던 마지막 볼거리를 보여주네요. 높이만 높았으면 멋진 폭포가 되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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