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구단 제공>
한화가 부상병동중에도 한 인닝 타격 신기록을 세우며 강우 콜드게임 승으로 롯데에게 연패늪에서 벗어나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오늘(7)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경기에서 16-1,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스윕패를 면했고 시즌 성적 7승7패로 다시 5할이 됐다.
오늘 한화는 3회에만 대거 16점을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7번 지성준부터 시작된 타석이 끝나지 않았다. 지성준의 볼넷, 장진혁의 우전 안타, 오선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정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정은원의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졌다.
송광민의 우전 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 지성준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진혁의 2루수 내야 안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후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 송광민의 적시 2루타, 호잉의 스리런 홈런으로 이닝을 확실하게 지배했다. 그리고 지성준의 2타점 2루타가 3회초의 마지막 방점이 됐다. 한화는 3회에만 20타자가 들어서며 16점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한화는 오늘 3회초 한 이닝 최다 타석(20), 최다 안타(13), 최다 타점(16), 최다 득점(16) 신기록을 모두 경신했고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기록까지 세웠는데 경기는 5회말 종료 이후, 6회말 종료 이후 두 차례 우천 중단됐다가 경기는 6회 강우 콜드게임승으로 끝났다.
한화의 타선들은 정은원, 송광민, 김태균, 지성준이 3안타씩 쳐냈으며 특히 정은원은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고 호잉과 지성준도 3타점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완투승을 거뒀는데 한용덕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분석했다.<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