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농성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로 62번길 148
어농 성지는 주문모(야고보) 신부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1795년의 을묘박해로 순교한 최초의 밀사 윤유일(바오로), 동료 밀사 지황(사바), 신부댁 주인 최인길(마티아)을 현양 하기 위해서 조성한 성지입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1801년의 신유박해로 순교한 주준모 신부를 비롯하여 윤유일의 아우 윤유오(야고보), 사촌여동생 윤점혜(아가타) 동정순교자, 윤운혜(루치아), 정광수(바르나바) 부부 순교자, 이들과 함께 주 신부를 도왔던 여회장 강완숙(골롬바)을 위해서도 현양운동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출신으로 신유박해 때 순교한 조용삼(베드로), 최창주(마르첼리노), 이중배(마르티노), 원경도(요한), 심아기(바르바라), 정순매(바르바라), 한덕운(토마스), 그리고 강완숙의 아들 홍필주(필립보) 등 총 17명의 순교자는 현재 그 성덕을 인정받아 2014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복자’로 시복 되었으며 한국 천주교 124위 시복자 중에서 17위 복자를 모시는 뜻깊은 성지입니다.
윤유일 바오로(1760 - 1795. 6. 28)
<감곡매괴성모성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감곡성당은 1896년 9월 17일 '장호원 성당'이란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매괴(묵주기도)의 성모이다
초대 주임 임 가밀로 신부는 1930년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 된 성당을 건축하고, 성모님께 약속한 대로 '매괴의 성모'를 주보로 삼고 뮈텔 주교 집전으로 봉헌식을 거행했다.
청주교구는 2006년 10월 7일 감곡성당을 '매괴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하였다. 성모 순례지 지정은 1991년 수원교구 남양 성모 성지에 이어 한국 교회에서 두 번째이다. 장봉훈 주교는 성모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은총의 표징들로 첫째, 매괴 성모 광장이 일제 강점기 중 신사 참배 터로 지정되었으나 천둥과 소나기, 벼락으로 일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점과, 둘째, 1950년 한국 전쟁 중에 공산당원들이 매괴 성모상에 총을 쏘았으나 7군데 탄흔이 남는 가운데서도 파괴되지 않아 지금까지 성모 칠고를 묵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2009년 4월 20일 '로마의 성모 대성전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된 성당 순례지'로 지정되었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원로 신부로서 감곡성당 인근에 머물고 계시는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