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아 쿠싱증후군이 발생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당장 중단해야 하나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 받던 환자는 뇌하수체-부신이 억제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면 부신에서 정상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생산할 수 없어 부신 기능부전이 발생됩니다. 부신 기능부전으로 인해 전신쇄약, 식욕감퇴, 구역, 관절통 등의 증상에서 심한 경우 기립성 저혈압, 흥분, 혼동, 복통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검사 소견에서도 저나트륨혈증, 저혈당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감량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투여량을 서서히 감량하여 생리적인 스테로이드 요구량까지 감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의 감량과 중단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좌측 부신에 2cm의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연히 발견된 부신종양을 부신우연종이라고 합니다. 부신 종양이 관찰된 경우에는 우선 이전의 악성 종양의 병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부신은 악성종양이 잘 전이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악성종양의 가능성이 배제되면 다음으로는 부신이 호르몬을 과다하게 생산하는지 검사합니다. 부신피질과 수질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을 검사하며 여기에는 코르티솔 과다 분비에 대한 검사도 포함됩니다. 다음 단계로 빈도는 적으나 (0.01% 미만) 4~6cm 이상의 크기이고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경계가 불규칙적이고 석회화가 동반되는 등의 소견이 보인다면 부신암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4cm 미만이고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양성의 소견일 경우에는 3~6개월 후 추적검사를 해서 종양의 성장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