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굿데이'는 24일 자사 직원이 차두리 선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김병현 선수 옹호'글에 대해 비방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굿데이측은 또 해당직원에 대해 징계위를 열어 처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축구스타 차두리(22·프랑크푸르트) 선수는 지난 12일과 16일 두 차례 걸쳐 자신의 홈페이지(www.cyworld.com/cha9)에 최근 김병현(24, 보스톤 레드삭스)의 폭행 진위 논란과 관련 김 선수를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굿데이 직원이 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로부터의 비난여론이 폭주했다.
굿데이는 지난 21일 대책회의를 열어 차두리 선수를 비방하는 글을 댓글을 남긴 사람이 자사직원임을 확인했고, 경영지원실장 명의로 24일 차두리 선수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 굿데이신문'이란 글을 올렸다.
굿데이는 이 글에서 "차두리의 홈피에 띄운 네티즌의 글 가운데 비방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사람이 본사 사원임이 확인됐다"며 "본사는 차 선수를 비롯한 많은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굿데이는 "징계위를 열어 당사자를 처벌키로 했다"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욕설문화에 잠시나마 본사 사원이 동참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굿데이 고위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글을 올린 당사자는 기자는 아니며 일반 행정직원이었다"고 말해 글을 올린 당사자가 취재기자가 아님을 확인했다.
다음은 굿데이 유감표명 글 전문
유감을 표명합니다 -굿데이신문-
최근 축구선수 차두리의 홈피에 띄운 네티즌의 글 가운데 비방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사람이 본사 사원임이 확인돼 본사는 차두리 선수를 비롯한 많은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합니다.
본사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불미스러운 행위를 한 당사자를 처벌키로 하였습니다.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욕설문화에 잠시나마 본사 사원이 동참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최근 본사 이건 기자의 김병현선수 고소사건과 관련된 외부인, 내부인의 출입이 빈번해 진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도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