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이럴 수가..."
누군가가 경비실에 연락한 것이다.
난감했다.
따라가니
눈을 흘기면서 "이 아줌씨가 겁이 없어"하면서
가방을 경비실에 집어 넣고 문을 잠가 버린다.
저녁 시장이 문을 닫은 후에 내어 주겠단다.
말이 통할 것 같지가 않다.
위기는 곧 기회라 하지 않던가!
경험으로 볼 때 이럴땐 시간이 필요하다.
수금하려 하는데 물건 가방을 들고 간 것이다.
우선 수금부터 해야 하는데......
3층으로 올라가니 어떻게 되었냐고 여기저기서,,,,
'경비대장인데'......
'잘 안 내려 오는데'......
'사람 좋은데'......
'깐깐한데'...
'물건을 찿아야 할텐데'...등등 웅성거렸다.
수금 후...
"잘 될 거예요"
"내일 뵐께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한 분이 종이 쪽지를 손에 쥐어준다.
연락해 보라며, 경비대장 전화번호란다.
방법이 있을 것이란다.
점심도 먹을 겸 시장 밖으로 나왔다.
갑자기 제비 새끼 같은 세 딸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딸들을 위해서도 이대로 주저 않을 수가 없었다.
살아 남아야 한다.
예서 무너질 순 없다.
애들 아빠도 능력이 약한데, 엄마까지......
아무리 강한 척해도 가녀린 여자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했지 않는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부산 진시장은 정말 대단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 동안 경험으로 볼 때,
바로 대박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방법을 찿아야한다.
이렇게 물러 설 수는 없다.
눈물 반 콧물 반으로 뒤범벅이 된 점심을 먹으면서
다시 부딪혀 보기로 했다.
일단 고급 담배 한 보루를 사서 비닐 봉다리에 넣고,
경비실로 올라가니 점심을 드셨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죄송해요 사장님!" (일부러 호칭을 높이면서)
제가 잘 몰라서요. 미안해요.
눈물이 글썽글썽...
계면쩍게 내밀면서,
"어린 새끼들 먹여 살릴 욕심으로 하다보니......"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못 이기는 체 가방을 내어 준다.
혹시 시간되시면 저녁에 회라도 한 접시 대접하고 싶다고 했더니 좋단다
인사를 꾸벅 하면서 퇴근시간에 연락 드린다니 알았단다.
황금시장을 그냥 둘 수는 없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다시 속옷 팔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제 가방을 끌고 다닐 수는 없고,
가방부터 맡기고 가슴에 않고 다니기로 했다.
가슴에 안고 다니니, 역시 아줌들 대환영이다.
조심조심......
아침에 문제를 일으켰기에......
더욱 조심조심......
심부름하는 사람처럼 보였는지 경계하는 사람이 없는 것같다.
야!
이 시장 대단하다.
정신없이 팔다보니 문닫을 시간이 다 되어간단다.
어느새 허리에 찬 돈 주머니가 가득하다.
내일도 있다.
얼마나 팔았는지 알 수가 없다.
돈은 호텔에 가서 세어 볼 양이다.
대충 정리하고, 경비실에 가니 준비하고 기다리는 눈치다.
가방을 자기가 들어다 주겠단다.
그렇게 하시라고 능청을 떨면서 따라나섰다.
앞으로 일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분을 후원자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분의 적극적인 응원이 필요한데......
술접대든,여흥이든, 밤을 세워서라도,어떻게 해야 되는데......
집이 광안리 쪽이란다.
무거운 가방은 이미 경비대장의 손에 들려있었다.
택시를 잡으려 하니 기다리란다.
그랜져 승용차를 몰고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타란다. (야~타~?)
질 수야 없지 않은가?
"동!래!별!장!(말로만 듣던...)으로 가시지요!"
- 계속 -
>
첫댓글 여자는 약하다지만 엄마는 강합니다 열심히 살아가시는 라쿠스 여인님 힘내시고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대단 하신분 입니다..
긍데 동래 ㅂ별장ㅇㅇㅇㅇㅇ이 ㅁ므 래유?
궁금 혀서....
부산에 유명한 기생님들이 시중드는 요정이라쿠 하던디요
말씀은 쉽게 하시지만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겠습니까
그런데...
허리에 찬 돈 주머니에는 얼마나 들었을까요
돈 버시는데는 선수시네요
돈 버는 방법좀 갈쳐주시면 안되남요
감사합니다.
오직 아이들 가르칠 생각으로 된지도 모르고 했습니다.
아마도 돈이 되는건지 아닌지는 좀 판단이 빠르다고들 주위에서 하십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는씬 많으실 거예요
수지님! 농담이시 겠지만요.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조금은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양할 거구요.
건강하시고
노력만 열심히하신다면
방법은 있으리라 봅니다.
정말 또순이 아줌이네요
입니다
동래장에서 어떻게 하셨대요
잡들이를 단디 하셨을텐데
오직 해야된다는 일념으로 했습니다.
, 하세요
지금은 요령도 붙고해서
조금은 여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줄도 좀 아는 편이고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넘 아름답습니다.
라쿠스여인님께 힘찬 응원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도 화이팅!!!요...
대교님 잠실 근처에 사시지는 않는지요
가까이 계시면 차 한진 대접할 수도 있구요.
이제 석촌호수 주변에도 봄소식이 완연하답니다.
저는용산에 살고있습니다.
그러지않아도 잠실쪽으로 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가서 뵙고 싶네요.
제친구도 송파쪽에 사는 친구가 있거든요.
사랑하는아들도 송파쪽에서 지금 군복무중입니다.
날씨가 넘 좋네요.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마음도 고우시겠지만 닉이 아주 정겹게 느끼지거든요.
어려서부터 많이 많이 들어서 일까요
아드님도 만나실겸 한번 오셔도 되구요.이구요.
거운 주말 되세요
친구와 석촌호수를 산책하셔도 좋구요.
차 맛도
. 네...... 감사합니다.
그시절 그랜져하면 최고급아닌가요장도 부산에서 최고로 좋은 고급음식점겸 요정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요
동래
아낙네들 돈버는 교육관님으로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쩜 그리도 대단하십니까?
요새도 시장에 나가시는지요?
나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한번 따라 나가고 싶습니다.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거운 주말 되십시요
가끔 가락시장에 신발 가지고 한번씩 나갑니다.
시간 맞으면 같이 나갈 수는 있습니다.
경비대장도 손아귀에 넣고장에서
도 시간 문제인듯 하네요
속으론
마수걸이로
한판에
내동갱이 칠 생각으로
부글부글
칼을 갈고 있으셨겠죠
회심에 미소를 머금으면서...
동래
뜨거운
열정을 보일
님에
4라운드가 기개됩니다.
올만에 장사 고수의 단면을 영화로 보는 느낍입니다.
라쿠스신발의
화창한 봄날인디 어디 다녀오신 건 아니신지요
바로 여름이라도 올 양입니다.
차안에 잇으믄 바로 여름이니까요
부산은 참으로 매력이 있는 도시지요.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도,부산 쎈텀시티 신세계백화점도이라니...
부산은 열 받으면 무서운 분들 같아요.
거운 주말 되세요
아 아^*
슬프다..^*
슬프도다..^*
담배 한보루에..^*
라쿠스 미모에..^* 역시..^* 남자는 속창시가 없다는 말이 맞는 갑이여..^*
출발..^*
동래 산장으로..^*가보면 뭐해..^* 횟집 이겠지..^* 꼬실라구도 힛것지..^*
그나
저나
대단해여
라쿠스 동상..^*
대한민국 아즘씨가 아니라 또순이여..^* 또순이..^* 다음편 빠를수록 좋음..^*
감사합니다.
활기찬 한 주되시고요.
정말 활동하기 좋은 날씨내요.울님들에게
장사 잘하시네요.
파는 물건이 뭔데요.
지도 하나 샀으면 좋겠는데요.
그것 하나면 대박인가요?
ㅎㅎㅎㅎ 부자 되셔요.
감사합니다.건강하시지요
부산에서는 속옷장사를 하였고요.
지금은 허리, 무릎등에 좋은 신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력이 따르면 큰 일 낼 수 있지요.
몰나서 못 신는 신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쿠스여인님. 저도 여자지만 같은 여자로서 대단하십니다. 자식을 위해 사시는 눈물을 흘리시며,,열씸 사시는 님께 박수를 드립니다. 용기백배 가지시고 분명 님께서는 돈을 많이 버시고 세상경험 훌룽히 쌓고 계시며 인생의 좋은 공부 하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박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식들 가르칠 욕심으로 앞만보고 두서없이 했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근처에 오시면 연락 주세요.
복된 한 주 되세요
동래별장으로 가는디 ..... 먼 그렌져여.....우와 그동네 경비는 빵빵허네요....
뜻박에 그리나오니 엉겹결에 동래
휴일이네요 ,,,,님을 또순이로 임명합니다 .를 보내드립니다 ...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어려운일을 격으시고 이렇게 오뚝이처럼 이제 라쿠스 신발의 앞날이 탄탄대로가 아닐수없겟아옵니다 .
나도 옜날에 또순이란 소리를 많이도 들었는데 여인님에 비하면 아닌것 같으니 여인님께
한수 배우고 싶으네요 ..........
감사합니다.지,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한 것이지요.
큰일은 아니더라도 지금도 장사 목을 본
또는 사업이 될만 한 물건인지 아닌지는 비교적 구분이 되는 편이지요.
현재 제가 있는 송파 석촌 호수 주변은 목이 참 좋은 동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 목이 좋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나
그중에서도 괞찮은 목이 있지요.
지나가시는 길에 들리시면 막걸리 한 잔 사겠습니다.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됀다면 한수 부탁합니다 ....... 함니데이 ....
꼭 한수 배워보고 싶거든요 /
막걸리 쥑이지요
감사합니다.
가까운 시일내로 만들어 보지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