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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님을 위하여]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당신의 진보가 누굴 말하는지 알 길 없지만
어떤 이념도 '사람냄새'와 '측은지심'이 없다면
기계들의 작동소리일 뿐이겠지요.
서양식으로 말하면 휴머니즘, 이것 없는 지식과 말이
인간의 역사에서
어떤 무서운 재앙을 가져왔는지 잘 알 사람 아닌지.
진실이 미세먼지에 가려져 있을 때
진실이 머리좋은 권력의 인질이 되어 있을 때
혹은
그 진실이 개와 늑대의 시간에 잠겨 있을 때
어떤 것은 시간이 진실을 드러내 줄테고
어떤 것은 제도가 진실을 드러내 줄거요.
또 진실이 밝혀졌는데 여전히 개와늑대의 시간에 머물 수도
있다고 봐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려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와 했던 청춘들이 세월이 흐르고 얼굴에 먼지 가득해지며 '청춘의 고뇌'를 잊어 가는 인생의 이치에 누군들 안타깝지 않겠소?
모호한 판단영역의 일일 수 있는 걸
검찰이 개입해
법과 처벌의 영역으로 끌어갔고
언론이 부화뇌동해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혼란,
이것이 이번 검찰개혁 국면의 '법무부장관 임명 파동'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다 알만한 사람이
제한된 정보와 주관적 판단에 빠진듯
급기야 진보가 누구인지도 명확치 않은 지금
진보진보하며 진보를 비난하고
이 소리를 보수보수하는 언론들이
주로 확대재생산하니
참으로 아이러니 아닌가 싶소.
도덕적 자기 성찰이 어디 진보만의 몫이겠소?
누군가 진보라는 추상적 단어에 윤리적 잣대를 들이댈 때마다
말하는 당사자의 오만과 관념의 극치를 보는듯 했어요.
도덕적 성찰 안하는 사람, 이세상에 없을 거요.
더나가 고양이도
풀한포기도 자길 돌아볼거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자기성찰은 인간의 의무 비슷한 것
보수고 진보고 다 부질없는 묶음인 것을
왜 누군가를 묶음묶음 하며
부질없이 '소리'를 내는 것이오?
하도 '소리'가 요란하여
도무지 진모라는 자에게
무관심했던 사람에게도
그대의 청춘은 어떤 빛깔이었는지
가늠되는 요즘이오.
요즘 우리들에겐 이 주문이 필요하지 싶어요.
정ㆍ구ㆍ업ㆍ진ㆍ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다만 한가지 묻고 싶소.
왜 최성해란 자의 드러난 거짓과 참위선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오.

첫댓글 한때나마 진중권을 존경했던 무식한 내 머리통에

꿀밤 열대 팍 팍 
셀프
지나친 최민희...
제대로 된 진중권...
제멋대로인 조국...
제정신 차려야 할 문재인...
향후 2년의 추이 지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