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 2.23 18승 6패 1세이브 완투6회 완봉1회
*2007년 = 2.94 17승 7패 완투6회 완봉1회
*2008년 = 3.31 14승 7패 완투2회 완봉1회
*2009년 = 4.06 6승 1패 완투 완봉 없음 (현재 진행중)
위의 기록으로만 보면 류현진선수는 매년 갈수록 괴물의 위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4.06의 방어율로 6승 1패란 성적을 거둔점은 운이 좋았거나 타선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구요.
허나 단지 그것뿐일까요?
류현진 선수가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를 살펴 보겠습니다.
*4월 28일 한화 11 : 5 LG 류현진(승)
7이닝 5실점 3자책 9삼진 2피홈런 3볼넷 / 3회 강동우 선수 실책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1회말에 대거 5득점을 하면서 경기 시작부터 크게 앞서가던 분위기 였습니다.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공을 던지기 보다는 맞더라도 쉽게 쉽게 가려했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3회 강동우 선수의 실책으로 인한 1점을 포함해서 LG타선이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해오자 그 때부터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습니다.
*5월 3일 한화 9 : 6 KIA 류현진(승)
6과 3분의 2이닝 6실점 6자책 6삼진 5볼넷
4회까지 9:0으로 이미 경기의 흐름이 한화의 승리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 였습니다.
*5월 9일 한화 3 : 4 두산 류현진(패)
5이닝 4실점 3자책 6삼진 1피홈런 2볼넷 / 5회 오선진 선수 실책
3대1로 앞서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오선진 선수의 실책은 결국 김동주 선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 졌습니다.
실점이 오로지 오선진 선수의 실책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그 실책만 아니었다면 2사에 1루가 비어있는
상황이니만큼 김동주 선수와의 대결을 어렵게가고 다음 타자인 최준석 선수나 당시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던
고영민 선수와의 대결을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5월 17일 한화 12 : 8 롯데 류현진(승)
7과 3분의 1이닝 3실점 3자책 5삼진 2볼넷
3회에 3실점 하기는 했지만 4회와 5회 연속 득점으로 한화가 역전하자 8회 강판 될 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타자들이 일궈놓은 역전을 끝까지 지켜 냈습니다. 에이스 역할 완수!
*5월 23일 한화 6 : 5 LG 승패없음
6이닝 5실점 4자책 4삼진 5볼넷 / 2회 오선진 선수 실책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유일한 경기. 2회 오선진 선수의 실책도 영향이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유독
류현진 선수에게만 좁게 잡아주는 이상한 스트라이크 존으로 인해 볼넷아닌 볼넷을 남발하게 됩니다.
위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를 몇가지로 요약해 말해 보겠습니다.
*팀이 이미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본인의 체력 및 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좀 맞더라도 경기를 쉽게쉽게
이끌어 가려고 한 대목이 엿보입니다. 에이스의 첫번째 덕목은 개인 방어율보다 팀에 승을 챙겨주는 것입니다.
1선발 에이스로써 한 시즌동안 30여 게임에 선발 등판할텐데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가려지는 가장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안배하는 모습입니다.
*실책으로 인해 날려버린 두산전과 구심의 장난질로 날려버린 23일 LG전을 제외하고는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모두 이겨 주었습니다.
*23일 LG전을 제외하고는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경기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류현진 선수의 기록을 30경기로 단순 비교하자면 19승 3패가 됩니다.
높은 방어율 때문에 우려를 하실수도 있고, 혹은 승운이 좋다거나 타선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류현진 선수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이겨주고 있습니다. 다만 볼넷을 줄일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팀의 리드를 지켜내는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는 여전히 믿음직한 에이스입니다.
첫댓글 올해는 류현진 존이 문제입니다. 한화만큼 심판피해 많이보는 팀이 있을까요??
아무리 나이답지 않은 소년가장 에이스라고 해도 심판들이 매경기마다 존을 좁혀들어오니 짜증안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공 던지는 기계도 아니고. 나 같으면 보고만 있어도 흐뭇할텐데 왜그렇게 혹독하게 키우려고들 하시는지, 심판님들하!!!!!
다른팀들이 한화를 분석할 때 제일 먼저 달려드는 상대가 현진이겠죠. 타자쪽에는 태균이와 범호겠고요,, 이들 셋은 아주 잘하고 있는겁니다. 물론 계속 발전시키고 노력해야겟지요.
2경기 때문에 방어율이 4점대가 되었는데,,류현진선수가 혼자 감당해야 될 몫이라 안스럽습니다. lg전만 봐도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4실점,,그 경기후 쏟아지는 비판과 우리 팬들조차 평범한 투수가 되었다는 비아냥..
류현진선수가 정신적으로 이겨내길 바랍니다.
확실히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니 걱정이예요. 하지만 매시즌 5월에는 제일 못했고 6월부터는 다시 잘했으니까 6월까지 보고 판단하렵니다.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더 걱정이 안됩니다. 팀에게 승리를 챙겨준다는 1차적 목표만 달성한다면 방어율은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