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연고 선수들 맹활약 두산 베어스 왼손 거포 김재환 팀 타격기록 새 역사 써 내려가 NC 조영훈 백업 멤버로 선전 LG 불펜 김지용 상승세 견인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정규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도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속초 영랑초교 출신 김재환(28·두산 베어스)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토종 최고 타자로 부상했다. 김재환은 19일 현재 타율 0.341(8위), 홈런 36개(3위), 타점 119개(3위), 103득점(공동 6위)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 구단 사상 첫 30홈런 100타점 100득점의 주인공이다.
속초 출신 조영훈(34·NC 다이노스)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후반 괴물 테임즈(30)가 뜻하지 않은 부진에 빠졌고 그에게는 휴식이 주어졌다. 그 빈자리를 조영훈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조영훈은 테임즈 대신 지난주 선발 출장한 4경기에서 18타수 10안타(타율 0.566)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매경기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1루수인 조영훈은 올 시즌 93경기에 출장했으나 135타수에 불과하다. 적은 타격 기회에도 타율 0.341, 타점 28개, 득점 24개로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
강릉 영동대 출신 김지용(28·LG 트윈스) 역시 팀 내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지용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57⅓이닝 3승 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부터 셋업맨을 맡았고, 후반기 마무리 임정우와 함께 승리공식을 완성했다. 김지용은 지난해 1군에서 29경기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LG 코칭스태프는 김지용을 과감하게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