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
늘푸른언덕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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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설렘으로 시작된 2021년도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붙잡고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시간입니다.
지난 한 해의 삶을 돌아보니 여전한 코로나19의 환경하에서도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비록 처음 계획한 대로 살지는 못했지만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모두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이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소명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건강이 주어짐에 또한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통하여 아쉽고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 보기로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면 늘 입버릇처럼 다짐하는 <열심히 살자>는 말은 얼핏 듣기엔 그럴 듯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참으로 모호하고 다분히 습관적인 클리셰(cliché)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지나온 한 해의 시간을 작은 단위로 한 번 나눠봅니다.
일 년은 365일이고 이제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남겨두고 있으니 약 330일이 지난 셈입니다.
그 330일이라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이 무려 330번이나 주어진 삶의 기회였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부자에게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주어집니다.
돈이나 명예, 사회에서의 지위를 상징하는 권력은
자신의 타고난 능력 위에 더해지는 남다른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우리들의 인생에서 주어지는 시간만큼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동등하게 부여받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신이 내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하루>에 대하여 재미있게 표현된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오래되어서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극 중의 한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대단한 부호였던 한 남자가 아름다운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
그 부호는 단 하룻밤이라도 그 여자와 함께 하기를 원하여 단 하룻밤의 사랑의 대가로 <백지수표>를 지불합니다.
Priceless! 돈으로 살 수 없거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가치를 나타낼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 남자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여자와의 단 하루의 사랑의 가치입니다.
인생 100세의 삶을 <하루>라는 선물로 환산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에게는 하루 24시간이라는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고
그 하루는 1년을 기준으로 365일이라는 선물로 매일 하나씩 제공됩니다.
그리고 100세를 산다고 가정할 때 36,500개의 선물을 평생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물은 항상 내가 쌓아두고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효기간이 단 하루뿐입니다.
유효기간인 하루의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어 없어집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마치 백지수표와도 같아서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과도 같은 귀한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 쓰게 되면 지옥이 되고 우리를 점차 무너뜨리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어느 철학자는 인생을 예술 중에 가장 뛰어난 예술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음악, 미술, 공연이 주는 감동보다 훨씬 더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삶이며 그래서 인생 자체가 그 어떤 예술 장르보다 더 위대한 예술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2021년의 시간뿐 아니라 우리의 남은 인생 가운데 매일매일 선물같이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루>라는 백지수표가 가지는 무한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딩동 딩동!
당신의 삶을 기적처럼 바꿔 줄 <백지수표> 한 장이 배달되었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하루 24시간>을 천국으로부터 배달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그 선물 꾸러미를 개봉합니다.
<출처 : 늘푸른언덕>
첫댓글 매일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백지수표와도 같은
신이 내린 선물일 수 있습니다.
(늘푸른언덕)
딩동 딩동!
당신의 삶을 기적처럼 바꿔 줄 <백지수표> 한 장이 배달되었습니다.
좋은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