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을 걷습니다
다 돌다보면 거의 칠천보 입니다
여동생은 걸음이 저보다 빠르고 저보다 날씬
3년이나 젊습니다
원캉
운동 중독 수준이라 나랑 걸으면 느려
동생은 답답해 합니다만
그래도 뭐 내가 엉아인데 어쩌겠어요
한 템도 죽이고 걸을테지요 ^^
날씨가 좋아 그런지 여름과는 다르게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그 걸음을 따라 잡는 건
어림없는 일이니 도란거리며 천천히 걷습니다
걷다 보면 누렇게 익은 벼이삭도 보고
조금은 쓸쓸히 핀 가을꽃도 두 눈에 담아보고
구르는 가랑잎도 바스락 밟아봅니다
저짝에서 노인 세 분이 걸어옵니다
걷는 걸음이 느립니다 굽은 허리와 휜 다리는
그분의 살아온 인생을 조금은 알 것만 같습니다
지금의 내나이 때...
어느날인가 시엄니가 그러더군요
노는 것도 에쁜옷도 젊은 때 많이 하라는 말씀.
아무리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먹는다 해도
늙으니 예쁘지않고 맛있는 음식도 그 맛을
맛있다 느끼지 못한다고...
뭐든 젊고 예쁜나이여야 어울리고 빛이 난다는
말씀을 지금은 뼈저리게 느낌니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이제 그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늙어서 놀자니 연골달아 관절이 삐그덕거리고
좋은 옷을 입자니 보기가 싫고 어울리지 않다는 것
나이가 드니 참말 좋은게 하나 없고
쪼까 거시기 합니다 ^^;;
에휴~~
카페 게시글
◐――― 속풀이수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ㅎ
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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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
24.10.22 06:1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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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입니다
손자도 크고 조금은 시간
여유가 생기네요
시하님은 아직도 청춘이 십니다
나 같은 쭈구렁 합배도 살아 가는데요 ㅎㅎ
그라고 운동 많이 하세요 저는 오늘 옥천에
친구 찾아 좀있다가 떠납니다 ㅎㅎ
시하님은
마음도 젊고
감성도 풍부하고
나이도 꽃띠 이지요
시하님의
일상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좋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하니
따뜻하게 입어야 겠네요
ㅎ
살짜기
땡강
어리광
시하님
늘
시간마다
청춘이다~~라는 생각으로ᆢㅎ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