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에 마트알바 하신 분이 올린 글을 읽다가 울컥-_-해서 ..
평소 서비스업을 많이 하면서 겪었던 일이 떠올라서 ㅠ_ㅠ;;
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판매코너에서 일했습니다.
집근처에 있어서 여러코너에서 자주 일했거든요
정말 정말 싫은 손님 타입...!!!!
1. 왜 이렇게 비싸냐며 알바한테 따지는 손님
이거 정말.. 난감합니다.. 휴게소가 다른곳에 비해 가격이 높은건 사실이에요
휴게소는 한 회사에서 다 운영하는게 아니고 일부 매출이 높은 코너만 휴게소회사에서
운영하거든요. 예를 들면 국수코너.. 카페테리아.. 커피.. 편의점.. 안내소.. 등등..
반면 스낵코너라 불리우는 곳들.. 햄버거, 핫도그, 군밤, 호도과자, 오징어구이, 도너츠, 김밥 등등..
그 코너들은 협력업체인데 휴게소회사와 5:5 로 판매수익금을 나누기때문에 비쌉니다 -_-;
저는 워낙 오래일해서 알게됐지만 알바들한테 이런 사실을 설명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 이렇게 비싸..하고 그냥 가면 양반이에요.. 어떤 손님은 불같이 화를 버럭!!!!!! 내시더니
" 왜 이렇게 비싸 이거!! 이거 사기아니야? 사기?!! 손님한테 사기를 쳐?!! "
가격조정은 사무실에서 해주세요.. 알바는 깍아드릴수 없답니다 -_ㅠ;;
2. 비싸다고 마음대로 물건 더 가져가려는 손님
이건 음식 종류마다 다르긴 한데요 호도과자라던가 미니도너츠 같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들은 서비스로 더 드릴수 있습니다. 직원들도 종종 가져가서 먹거든요
하지만!! 제조된 상태로 들여오는 것들은 물건수가 적혀있기 때문에 더 드리지 못해요
가끔 파손이 나거나 사무실에 서비스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그것도 아주 적은 수..
그리고 계산할때 물건이 아니라 용기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용기 맘대로 가져가시면.. 다 저희가 물어내야 합니다 ㅠ_ㅠ;; (종이접시 하나에 이천원..;)
호떡팔때 어떤 아주머니는 용기 더달라는데 왜 안주냐고해서 설명해드려도 무조건 화내시다가
사무실 과장님이 오셔서 말하니까 "그럼 진작 그렇게 말해야지.." -_-;;;;;
판매직원이 간부급정도 되면 손님이 더 달라고 아득바득 우기면-_-; 자기 권한으로 주지만
알바는 그럴수 없습니다 ㅠ_ㅠ;; 만약 그러면 쫓겨나요...
3. 실컷 먹다 와서는 못먹겠다며 환불해달라는 손님
밑에 마트알바분도 적으셨던건데.. 이건 정말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츄스틱을 사가셔서는 거의 다 먹은걸 가져와서는..
" 이거 너무 배불러서 못먹겠으니까 환불해주세요 "
-ㅁ-;;;;;;;;;;; 본인이 못먹는것까지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어떤 분은 와플을 사가서 한입 베어먹고는 맛없어서 못먹겠으니 환불해달라고..;;
갈비탕 먹다가 들어있지 말아야할게 들어있다고 들이대던 손님..
그분은 휴게소에 유명한 분입니다. 완전 상습범!! 몇년에 한번꼴로 큰 소동을 일으키거든요
사무실로 쫓아가서 고발한다는 둥 이따위로 장사하냐 직원교육 어떻게 시켰냐...
소장님은 깜짝 놀라서 사과만하고 -_-;
그뒤로 그분이 휴게소오면 소장실로 가서 같이 커피마시고 음식 공짜로 먹습니다
지금은 소장님이 바뀌었는데 이분이 좀 강직하셔서 안먹히자 그뒤로 안옵니다;
4. 다른 손님들이 뒤에 많이 있는데 계속 이코너 저코너 알짱대며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손님
이러지 마세요......... 아무리 코너들이 서너군대씩 붙어있어도 판매는 따로따로입니다
저쪽끝에서 핫도그사고 이쪽끝에 와서 오징어사고 중간에서 와플사고...
그리고 마지막 산곳에서 계산해달라고 하시는 분이 꽤 계시는데요..
손님이 없으면 물론 계산 쉽게 해드리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죠 -_-;;
코너마다 포스가 따로있어서 다 찍어야하거든요. 판매할때 바로 안찍으면..
포스앞을 지키고있는 사무실 직원이 와서 갈굽니다 -..-;;;;
그리고 그렇게 여기저기 종횡무진해서 주문하시고는 계산할라치면 잠깐잠깐!!
5. 단체손님일 경우 다짜고짜 한분이 주문시 정확한 갯수를 말하지 않는 손님
이건 대부분 단풍놀이나 동네 어른들 관광가시다가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커피코너에서 있을때였는데..등산복 차림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 기차화통 두어대는
삶아드신듯한 목소리로 주문하십니다
할아버지 : 여~ 크~으피!! (대부분 약주후라 취하신 상태)
나 : 몇잔 드릴까요 손님?
할아버지 : 아~ 크피 달라고, 크피!!
나 : 네. 손님. 커피 몇잔이나 드릴까요?
할아버지 : 아 우선 그냥 내와봐!! 어이~ 김씨 커피 마셔야지? 가만있자 몇잔이냐.. 일단 45 잔!!"
컵수를 세어놓고 열심히 커피를 따라내옵니다 ..
그러다보면 반대의견이 점점 나옵니다
이씨아저씨 : 아니여! 난 꿀차!!
꿀차 한잔 내놓고 다시 열심히 커피를 뽑습니다
할아버지 : 꿀차? 아가씨 잠깐만! 꿀차 먹을 사람 또 있어?
여기저기서 꿀차를 요구하는 손님 등장..
나 : 꿀차 몇잔이나 드릴까요?
할아버지 : 일단 내놔봐!!
일단 두어잔 내드리면 큰소리로 호통을 치십니다
할아버지 : 아 이거 누구 먹으라고! 사람수대로 내와봐!!
남는 커피는 그냥 버리면 되지만 꿀차는.. 한번 따르면 반품불가거든요 ㅠ_ㅠ;; 어흑...
우동코너에서도 저런 일이 다반사인데요 한번 뽑은 우동은 어찌할수가 없답니다
여러개 주문하실때는 미리 갯수를 말씀해주세요~
수학여행가는 학생들도 우르르 와서 저요 저요 하시는데 그러면 헷갈려서 @_@
친구들끼리 같이 모아서 주문해주시면 물건도 빨리 드리고 계산도 빨리 해드릴수 있어요
6. 저렇게 불가사의하게 주문하고 계산할때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목에 핏대세우는 손님
커피코너나 편의점 코너처럼 붐비는곳은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직원들이 군림합니다;
그분들이 계산을 틀린다는것은........ 거의 없죠. 계산기도 같이 두둘기고 포스도 같이 찍기
때문에 숫자만 제대로 파악하면 틀릴래야 틀릴수가 없죠
그런데도 비싸다고 틀렷다고 난리를 피우시는 분들 계십니다.. 결국 계산해보면 맞는데 -_-;;
7. 여직원들한테 추파 던지는 손님
제가 아는 언니가 겪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휴게소에는 모니터링이란것이 있는데.. 손님으로 가장한 모니터링 요원이 와서는 이것저것
주문하고 먹으면서 점수를 메기는건데요 위생상태, 손님 접대 같은것들을 주로 보거든요
때문에 각 휴게소마다 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서 건물도 새로 꾸미고 서비스종류도 늘리곤하죠
한번은 여름 장마철에 여직원들 몇을 불러다가 휴게소 현관앞에서 손님들 우산을 씌워주라고 한적이 있거든요
솔직히 -_-;; 그건 너무 오바였습니다.. 직원수도 딸려 죽겠는데.. ;;
평일 낮에는 주로 트럭 운전기사들과 남자손님들이 많은데.. 아가씨들이 차까지 마중나가고
다시 차까지 태워다주고 하니까 아가씨 손을 잡고 안놔주고 -_-;
아가씨 이렇게 일하니까 힘들지? 하고 위해주는척하며 같이 가자고 차에 태워가려는 분..;;
아가씨 어깨나 허리에 손 두르는 분.. 얼굴 만지는 분 -_-;;;;;;
아가씨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이 서비스는 중지됐습니다..
8. 판매직원 앞에서 이거 못먹어! 더러워!! 하는 손님..
조그만 아이들이 핫도그나 그런것들을 먹고 싶다고 조르면 엄마들이 주로 하는 발언..
이거 더러워서 못먹어. 그렇죠 아가씨?
-_-;; 긍정을 할수도 없고.. 눈까지 마주치며 동의해달라는 표정을 거부할수도 없고..
애매하고 웃고 있을수밖에 -_ㅠ;;
여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판매할때 이런 분들 많았습니다
아이 : 엄마 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엄마 : 안돼! 저기에 대장균이 얼마나 많은데!! 못먹어 안돼!
-ㅁ-;;;;;;;;;
휴게소에도 검열이란걸 한답니다 -_ㅜ; 그거 걸리면 영업정지돼요....
안그래도 수입을 5:5로 나눠서 쪼달리는 형편에 정지까지 되면 거지되라는거죠;
때문에 위생에 관한걸 철저히 가르치거든요. 직원들 모아서 교육까지 받아요.
간혹 대충대충 하는 분도 계시지만, 검열덕에 대부분 청소 깨끗하게 합니다
저도 그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를 아침 저녁으로 청소했거든요
간단청소는 이십분.. 제대로 하면 한시간정도 걸려요 ..
원유 들어가는 곳 소독하고 아이스크림 나오는곳 일일이 다 해체하고 깨끗하게 씻은다음
조립도 해야하거든요 -_-;; 그렇게 힘들게 매일매일 청소하는데... 더럽다니......OTL ..
다른 튀기거나 굽거나 하는 코너도 그날 판매량이 많아서 미처 못치우면
좀 지저분해보일순 있지만 청소 안하면 직원도 쫓겨나고 심하면 코너를 빼야합니다 -_-;;
9. 제품을 의심하며 판매직원을 비양심적인 직원으로 매도하는 손님
이건 호도과자가 제일 심하죠..
선물용 호도과자는 식혀서 담습니다. 뜨거운걸 담으면 습기가차서 빵이 찌그러지고 터지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의심하며 뜨거운걸 달라고 조릅니다. 가면서 먹는다고...하는수없이 담아드리면
다음에 지나갈때 뜨거운거 줘서 다 터졌다고 항의합니다 -ㅁ-;;;
어떤분은 호도과자 이거 어제꺼 아니냐고 하십니다..;;
야간에 호도과자를 찾는 분들이 계셔서 저녁에 선물용 호도과자를 몇박스 만들어놓거든요
호도과자도 기계를 잘만져야 돼서 베테랑들이 하기때문에 대부분 만들어놓은건 남는것없이 다 팔려요
그래도 남는건 떨이로 손님들한테 마구마구 드리죠.. 직원 아주머니께 드리기도 하고요
간혹 야간에 손님이 너무 없어서 팔다 남으면 아가씨들이 먹는다고 가져가거나..
물론 아침에 아직 빵이 없을때 손님들이 그냥 달라고 하셔서 팔때도 있습니다
원래 식힌 호도과자는 이틀까지 먹을수가 있답니다
하지만 그런 직원의 노고는 생각도 안하시고 오늘만든것도 어제꺼 맞다며 확신하시고-_-;
그것도 한여름에 어제꺼 아니냐면서 이렇게 장사하면 쓰냐고 일장연설하시고... ;
상식적으로 한여름에 어제 만든걸 팔수는 없잖습니까 ㅠ_ㅠ
제가 호떡코너에 있을때도 방금 구워서 온열장에 넣어둔걸 이거 식은거라고 우기시던 분..
아니라고 만져보시라고해도 온열장에 놔서 여기만 따뜻해진거라고 -_ㅠ;;
결국 동행하던 다른분이 사서 드시곤 뜨거운데 뭘~ 하는데도 끝까지 절 째려보던 그분..
그때그때 바로 구워드려도 그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휴
어차피 바로 구운건 뜨거워서 못먹는다고 하시면서 -_ㅠ
호도과자도 뜨~거운거 달라고해서 뜨거운거주면 뜨거워서 입데엿다고 짜증내시고-_-;
호떡도 뜨거~운거 달래서 막 구워서 주면 꿀에 데었다고 짜증내시고 -_-;;
10. 계산할때 돈을 날려서 주시는 손님
계산할때 돈을 집게와 뻑큐 손가락 사이에 간당간당하게 끼우고계시다가
바람에 날려보내는 손님들 많습니다. 직원은 판매대 안쪽에 있어서 밖으로 떨어진건
줍지도 못하는데 아가씨 여기 떨어졌어 하고는 그냥 물건만 챙겨서 가십니다;;
아 쫌 줏어주면 안되나 ㅠ_ㅠ
그리고 바람 뻔히 부는데 판매대에 지페 달랑 올려놔서 떨어지는것도 좀 -_-
돈은 구경도 못했는데 얼마짜리 냇으니까 얼마 주면 된다고.. 하시죠
믿고 거스름돈 드립니다. 안그랬다간 또 사무실로 민원 들어가고..전 초죽음;
나중에 떨어졌다는곳에 찾아보면 있을때도 있지만 없을때도 많아요 -_-;;;;;;
그리고 동전 계산할때도 그냥 주시면 되는데.. 뿌리시는 분들 계십니다;
특히 오백원이면 백원짜리 세개..오십원짜리 두개..십원짜리 열개.. 이렇게 주시는데
잔돈 준다고 싫다는게 아니에요.. 곱게 주세요 ㅠ_ㅠ 왜 그걸 뿌리세요..
동전수도 많아서 찾기도 힘든데.. 하도 손님들이 뿌려대서 직원들이 굴러가는 동전 잡는데
선수가 됐어요.. 어떤 손님은 잘 잡는다고 동전을 계속 뿌립니다 -..-
또한가지.. 동전을 코앞에서 또박또박 하나씩 바닥에 소리가 나게 세어주시는 분..
대리석으로 된곳에서는 울림도 큰데.. 따악! 따악! 하면서 주시는거보면 보통..
눈대중으로도 충분히 셀수있는 액수들인게 참... -_-;;
그나마도 팔이 잘 안닿는곳에 또박또박 놔주시고 그냥 가실때도 있죠..
11. 직원한테 반말하며 함부로 하대하는 손님
휴게소직원들 다 성인남녀고 아주머니 아저씨들 많습니다..
아가씨 이거 얼마야?
제일 많이 듣는 말이에요.. 턱짓으로 물건 가르키는 센스까지! -_-;;
어쩌다 직원과 말다툼이 일어나면 두눈을 부릅뜨고는
그래서? 당신이 지금 잘했다는거야? 서비스 이따위로 할거야?
급기야는.........
여기 사무실이 어디야?!!!!!!!!!!!!!!!!!!!!!!
사무실.. 판매직원들 얼마나 못살게 구는데.. 직원들이 싫어하는걸 알기에 저러죠..
사무실이란 단어로 모든 쇼부를 보는 분도 잇습니다..;;
요즘엔 인터넷에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올린다는 협박이 새로이 등장.....
용역일을 주로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까지 큰소리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손찌검 당할뻔한적도 있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팔때였는데 애기가 먹으려다 떨어뜨렷다고 해서
다시 적게 짜서 드렸거든요. 근에 애기가 또 떨어뜨렸어요..똑바로 안들고 비스듬하게 들어서
그랬더니 아이스크림을 이따위로 줬다고 막 XX년..XXX것.. 욕을 하길래
그럼 제가 손님한테 무릎이라도 꿇을까요?
라고 했더니 꿇으라고 생난리 -_-; 그때 다른코너 남자 직원들이 무슨일이냐고 몰려와서
그 남자손님쪽을 쳐다봤더니 저를 때리려고 손을 이만큼 들었다가 슬그머니 내리고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그냥 가더라구요.. 나쁜놈!
12. 한코너 직원에게 온갖 심부름을 다 시키는 손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한 손님이 오십니다. 뭐 좀 부탁하신다면서..
다른 코너 음식을 가지고오셔서 이거 좀 보라고 이상하다고 하십니다
가서 말씀하시면 바꿔드린다고해도 본인이 안가시고 직원을 시킵니다
손님은 왕.. 왕으로는 부족하죠.. 제가 일하던 곳에선 신입니다 -_-;;;
열심히 그 코너로 가서 바꿔와서 드립니다.. 주문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여기 XXX 파는데는 없나? 있다고 알려드리면 또 시키십니다;
우리의 신께서 친히 미천한 직원에게 말씀하셧으니 또 심부름을 다녀옵니다
그렇게 심부름 하다보니 화장실 시중까지 -_-;;;;;;;;;;
13. 지긋하게 연세 드신분이 새파랗게 젊은 직원한테 언니..라고 하는 손님
으아아........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싫은겁니다 -_-;;;
제 부모님 연배거나 더 나이드신 분이 저한테 언니라뇨.........;;;;
아줌마가 그러는것도 징그러운데 다 늙은 아저씨가 언니라며 능글능글 구실때는
내가 술따르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지경입니다..
14. 2000 원짜리 하나 사면서 수표, 카드 꺼내는 손님
다른곳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하던 곳은 모든코너에서 수표, 카드를 수령하진 못합니다
카페테리아나 편의점에서 주로 받거든요. 그곳에 카드단말기가 있고 현금이 많기때문이죠
그런데도 굳이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드리려 자리를 비우고 편의점에 달려갑니다
그곳도 바쁜데 눈치봐가며 겨우겨우 수령하고 영수증이랑 잔돈 가져다 드리는데..
직원들 자리 비우면 사무실에 과장님이나 영업부장님한테 혼납니다.. 자리 비운다고;
손님이 수표로 계산해달래서 그랬다고하면 안된다고 다른데가서 바꾸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했다가는 불친절하다고 욕 들어먹거든요 -_-
수표나 카드는 현금유통량이 많은곳에서 해주세요...
잔돈이 필요하시면 그냥 바꾸셔도 직원들 안싫어합니다...
껌 하나..과자 하나 사고 수표내는게 더 싫어요;;
몇가지는 사무실 직원들한테 안들키면 되긴한데.. 그게 쉽지 않아요
사무실 사람들 솔직히 하는일 별로 없습니다;;
창고에서 물건 빼주는 사람들만 좀 바쁘고 나머지 분들은 사무실에서 게임하고 싸이합니다;
그리고 최후에 남는 사람들이 휴게소를 하루종일 돌아다닙니다....직원들 감시-_-;;
그리고 사무실 사람이라고 목 빳빳이 들고 다니면서 말도 안되는걸로 괜히 갈구는 사람 꼭 있죠
그런 사람들은 꼭 잘할때는 없고 자리비울때 와서 보고 갑니다.. 어쩌면 타이밍이 그리 기막힌지...
매장내에서도 뭐 먹지 말라고 하죠..
그래도 먹을 사람은 다 먹지만요 ㅎㅎ
근데 꼭 그렇게 먹지말라고 하고선 매장에 와서.. 배고프다고 서비스 달라면서
훌렁 음식을 집어들고는 그자리에서 막 먹어요 -..-;; 황당...
더운 한여름에 다른 직원들은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기진맥진인데
사무실 사람들끼리 여름신상품인 팥빙수를 사먹어요..
판매직원들이 먹으면 엄청 뭐라고 하면서.. 판매하는걸 왜 먹냐고 -_-;;;
휴게소 직원들은 하루 12시간 일합니다
쉬는 시간도 없구요.. 직원들끼리 손님 없을때 하루에 대충 이삼십분씩 쉬고 오는게 고작이죠
식사도 형편없어요... 듣기로 어디 휴게소는 직원들식사가 엄청 잘 나온다고 하는데..
여기는 허구헌날 미역국에... 맛없는 김치에.. 일주일전에 나왔던 반찬 또 나오고...
제일 심했던건 반찬으로 메뚜기 튀긴거 나왔을때.. 그것도 중국산..........
계란말이 많이 가져가면 많이 가져간다고 뭐라 그러고 -_-;;;;;;;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12시간 일한다고 나머지 12시간이 내 시간인것도 아니죠..
출근하기까지 소비하는 시간이 있고 손님이 많으면 연장해야하고..
전 24시간 일하고 다음날 15시간 일한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보너스 없습니다 -_-
때문에 휴게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피곤해서 기숙사-휴게소 의 연속...
놀고싶은 사람은 차있는 사람 꼬드겨서 저녁에 술마시러 나가도 몇시전엔 꼭 들어가야하고...
그런데 사무실 직원들은 다음날 들어와도 아무말 안함....
그래서 도망가는 직원들이 꽤 많앗다는...........- _-) 먼 산..
p.s : 알바생들도 어찌나 갈구는지.. 앞머리 있는 사람은 다 올려서 캡 써야하고..
한여름에 알바생들 반바지 입고오면 그냥 집에 보냅니다-_-;
반팔티도 팔꿈치위로 10센치 이상 올라가는것도 집으로......
발목양말도 안됩니다...........
한겨울 혹한의 추위에도 외투 못입고 얇은 알바조끼만 입어야합니다;;
목걸이. 귀걸이. 반지. 시계. 다 안됩니다..
신발도 뒤에 끈없이 끌면서 신는 슬리퍼형 구두는 못신습니다..;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묶어넘기고..장기알바는 망달린 삔으로 머리를 말아야...
이래저래 우여곡절끝에 12시간 알바 끝나면 2만 5천원..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 주말알바를 하는데 학생이라고 저거밖에 안줘요
나이많은 아줌마같은 사람이 하면 3만원.. 전 오래 일했다고 3만원쳐주더군요 -_-;;
4D 업종에 당당하게 드는 서비스업..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정말.. ㅠ_ㅠ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성격만 버린다고 하는게 괜한게 아니죠..
다 자기 가족같은 사람들이 일한다고 생각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ㅠ_ㅠ;;
가뭄에 콩 나듯이 힘드시죠? 라던가.. 수고하시네요 라는 말 들으면
정말 기분이 날라갈것같고 손님들한테 더 잘해드려야겠다 라는 의욕이 막 솟거든요
첫댓글 사람이 할짓이 안되는군..-_-;나라도 가면 저렇게 안해야지
전 마트 계산대 알바 해보고 이제 절대, 휴계소나 마트등에 있는분들께 꼭꼭 인사하고 왠만하면 거기서 하는대로 웃으면서 하게되요.. 진짜 이런데서는 매너있게 계산하고 인사라도 한마디해주는게 얼마나 힘이되는지... 마트계산대 해보고 성격 다버리고.. 진짜 맨날울어요. 사람대하는일은.. 휴게소는 말도못하겠죠..
제가 인사하나는 잘해서 서비스업분들께 수고하세요~^^하고 웃어드리면 그분들도 웃으면서 밝게 인사해주시더라구요. 캬아~~ 아름다운 세상. (혼자 심취되었음)
돈을 왜던지고 ㅈㄹ
사람들 미쳤다-_-; 이러니까 외국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이 무시 당하는 게 아닐까...
이런 이러면 안돼는데...다시 읽기 귀차니즘 발동...
휴게소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_-* "언니 호떡주세요. (순간 마음 변함) 잠깐만요! 아이스크림주세요!" 이런 짓 많이 하는데.. 쓰읍.
저러는 사람이 있구나.. 후미; 고쳐야하는 부분이네..
아효...장난 아니구먼...반성합시당..
100%공감입니다..-_ㅠ 전국의 알바여러분...힘내자구요..으헝..(사실지금저도 알바중..;ㅁ;)
왠일이니; 진짜..장난아니네요 ㅜㅜ
아 너무 열받는다-_-;;;;흐어흐어흐어..[숨 가라앉히는 중..]
다음에 읽지요
으아....휴게소는 대천휴게소가 쵝오
어머 ㅡㅡ 뭐 저런사람들이 다있데!!!!!
진짜 공감 -_ㅠ
난 절대 저런짓 안해ㅡ,.ㅡ;;
윗분들이나 저나 이글 보면 너무한다는 생각 들어도 확신하건데 우리도 분명 이런짓 했을거에요.
어머어머ㅜ_ㅠ힘내세요~휴게소는 인삼랜드가-_-(딴소리?)
진짜진짜 공감.. 휴게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업에 해당! 제발제발..ㅠㅠ
맞아요!! 백퍼 공감!! 특히 서빙할때 음식 늦게 나온다고 막 알바생한테 뭐라고 하는사람들..ㅡ.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건 주방 담당인걸!!!
저는 알바는 아니지만 1번 진짜 공감!저는 택배쪽 일을 하고 있는데 택배비비싸다고 뭐라고 하시는분들...참 미워요....;
술만 먹으면 무적인줄 아는 사람들두 시러요.. 술먹구 들어와서는 기분 나쁘냐느니 서비스에 기본이 안됐나느니.. 그것두 뭐만한게.. 확 일그만두고 한대 날렸으면 한다는..
하아..
저분 진짜 한맺히셨나 보다 ㅠ
공감, 공감,, 저도 지금 알바중.. 낮알바는 젊은 층이 많이 오는 곳이구요, 저녁 알바는 어른들이 많이 오는 호프집인데,, 정말 가지가지 별 손님 다 있음.. 싸가지 없는 손님에게는 서비스도 주기 싫습니다..ㅜㅜ 착한 손님들에게는 더 오바하면서 잘해줌-_-;;;
헐;
" 이거 너무 배불러서 못먹겠으니까 환불해주세요 " 대략-┏
고생이 많으셨군요,, ㅠ 앞으로 수고하세요란 말을 자주자주 해드려야겠어요,,
진짜 저럼사람들 싫죠 - - 에고 고생 많으시겠네 ㅠ 서비스업하시는분들 ㅠ 힘내세요!!!
죄송해요~ㅠㅠ 저도 친구들이랑 수학여행 갔을때 이것저것 마구 시켜서 언니가 못들어서 계속 물어봐서 짜증냈다는...ㅠㅠ
으휴~정말 꼴불견이네..휴게소에서 수고하세요라고 꼭 말해줘야지ㅋㅋ
헐 ㅡㅡ 힘드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