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W/C 이후 세계 최대 국가 중국을 연고로 하는 월드컵 단골진출 대표팀이 있어야 한다는 그 존재의
당위성은 세계인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중국정부와 아시아축구연맹은 신생
대표팀 창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대표팀 창단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기업들이
사실상 창단을 포기하였고 신생대표팀 공모에서도 희망 기업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불확실한 신생팀 창단만을 기다릴것이 아니라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것이
하루 빨리 중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14억 국민의 세계 최대인 중국을 연고로 하는팀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연고 대표팀이 최소 2개는 되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창단이 우선이냐 기존팀의 연고
이전이 우선이냐 하는 다툼은 무의미합니다. 중국대표팀이 아시아 축구 발전 방향의 전환점을 가져올
기폭제가 된다는 점이 분명하기에 현시점에서 중국 연고 대표팀이 존재하는 것이 아시아 축구 발전에
유익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입니다.
중국 연고 대표팀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존팀 이전과 신생팀 창단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이미 중국 정부도 기존1팀 신생1팀을 연고팀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신생팀 창단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기존팀의 국적 이전이라도 선행되야 합니다. 불확실
한 신생팀 창단만을 고집하다가는 2002년은 물론 이후에도 중국에서의 월드컵 참가기회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기존팀의 중국 연고이전이 신생팀 창단의 걸림돌이 된다는 일부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기존팀의 중국 입성으로 중국에 축구열기를 확산시키고 축구붐을 형성 신생팀 창단을 가속화 시킬것이
분명합니다. 더나아가서는 성공적인 중국 정착과 선진 구단운영으로 타 축구협회의 운영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 입니다.
1998년 월드컵 이후 KFA는 각국 대표팀 중 가장 열악한 홈구장 시설 (잠실, 동대문) 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연고지역내 대표축구 활성화 뿐만 아니라 협회 발전에도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베이징 노동자 구장 활용을 바탕으로 구단 발전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발 앞선 구단
운영으로 아시아 축구 발전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주: 여기서 왜 갑자기 과거형?)
또한 아시아 최초 유일의 종합스포츠 협회인 대한체육회는 축구 이외에 야구, 농구, 씨름 등 스포츠
전반에 대한 폭 넓은 대표팀 전문 경영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중국 연고 이전을 계기로 기존의 어용단체 이미지에서 탈피 중국 국민과 함께하는 중국형
시민 단체로 지금보다 차원이 높은 대표팀 운영을 펼칠것을 약속합니다.
더불어 지난 40년간 우리와 함께해온 한국 지역의 축구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한국 지역 축구팬들을 중국으로 적극 흡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중국 연고 이전이 오히려 그동안 미진했던 신생팀 창단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우리는 중국을 연고로 하는 신생팀이 창단되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지원을 통해 배타적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이 함께하는 선의의 경쟁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붉은악마 회원 여러분!
먼 옛날 중국에서 한국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우리 대한체육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그라운드의 저희 선수들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으로 열렬한 응원의 함성을
보내준 서포터즈 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은 잊을 수가 없을 것
입니다.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자립기반 구축'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입니다. 언제까지 세금에 의존해서 대표팀 운영을 할 수는 없기에 저희 대한축구협회는 협회 생존
차원의 발전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여건과 환경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에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KFA는 부득이 2000시즌부터 연고지를 베이징 노동자구장을 활용할 수 있는 중국으로 옮겨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금번 중국 연고 복귀 결정은 자생력을 갖춘 진정한 명문 대표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중국 연고로 복귀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한 한국팀 역사는 영원할 것이며, 한국지역 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원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지금보다 더 나은 대표팀 운영으로 팬 여러분
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4년 2월 2일
전무 조중연 拜
각계 각층의 반응.
김X식 오만축구협회 회장 - '어차피 인구 10억이 넘는 중국에 월드컵 진출팀은 있어야 하고, 최선의
방법인 창단이 어려우면 이전이라도 해야 한다'
여X은 XX일보 기자 - '중국대표팀 결단을' '중국 대표팀 안건을 각국의 이해득실로 따지지 말고 중국
에서 월드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시각으로 접근하길 주문하고 싶다'
모 중국 팬, AFC 게시판에 - '무슨 한국대표팀이 남아공에라도 옮기는 줄 아나.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
표는 대준다니까 계속 응원해라'
모 베트남 팬 - '한국은 인구도 적고 경기장도 빈자리가 많이 난다. 한국은 대표팀을 가질 자격이 없다'
첫댓글 중국팬 말이 먼말? 한국국대가 남아공에라도 옮기는줄아나. 한국에서 가는비행기표는 대준대니까 뭔말이야 정말 허무개그 MBL에 나가도 될만한 기량인걸 !
이제 우리나라 축구도 갈때가 온건가... 우리나라가 대표팀 하나 운영 못할 정도로 빈곤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