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뉴스 이모저모 게시판에 올려 놓은 글을 보신 분들 중에서
이번 기회에 동호인을 위한 대축전을 희망하는 서명운동을 해보면 어떻게 겠냐는 많은 의견이 있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명의 주된 내용은
대한스쿼시연맹이 주관하는 대축전 더 나아가서는 동호인대회가
동호인이 주인공이 되는 동호인을 위한 대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요강을 만들라는 취지의 서명운동입니다.
각 시,도단체의 스쿼시 환경이 다르면 그 환경에 맞게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 되는 거구요~
납득할 수 있는 요강으로 만들어 졌으면 하는 겁니다.
서명방식은
1. 이름
2. 주소
3. 핸드폰번호
4. 서명 내용 : 동호인이 주인공이 되는 동호인 대축전 및 대회가 되기를 서명합니다.
5. 참가요강을 만든다면 어떤식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는지 원하시는 분은 작성바랍니다.
또는 하고싶은 말
위 양식을 복사하여 seod3@hanmail.net (참고로 제 이메일 주소 입니다.^^;;)에
본문 내용으로 첨부하여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뜻있는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관련 게시판의 글을 아래에 옮겨 놓으니 읽어보지 못한 분들은 한번 봐주세요~^^
제목 : 스쿼시의 순수 동호인이란~?
2017년도에는 대축전이 제주도에 열리게 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수들에게 전국체전이 있다면
동호인에게는 전국 대축전이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대축전의 대회는 보통 1박2일로 치뤄지고 있구요 개회식까지하면 2박3일로 치뤄지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경기도를 예로들면
대축전 참가 선수에게는 대회장소까지의 차비와 숙식비 그리고 참가선수 유니폼까지 지원이 되는 대회입니다.
입상을 하게되면 부상은 없지만 멋진 트로피와 메달을 줍니다.
선수 유니폼도 위아래 한 벌로, 경기도라고 마킹이 된 트레이닝 복과 그 안에 입을 수 있는 반팔 티셔츠까지 줍니다.
동호인의 입장에서는 선수대접을 제대로 받는 그런 자부심이 가득한 대회인거죠~^^
그런데 대축전의 참가요강에 나와있는 참가자격을 보면서
순수동호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축전 참가자격은 전국적으로 종목별로 각기 다른 참가자격을 두고 있는데요
스쿼시 참가자격은 남자부 여자부 단체전 모두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이라고 되어있고
* 단, 지도자 자격증 취득자 중 선수등록을 하지않은 지 3년이상 경과한
40세 이상자는 참가가능(1978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
* 자격위반 적발시 실격처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두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번째는 단서조항에 있는 지도자도 순수 동호인으로 본다는 뜻일 수도 있구요
두번째 순수 동호인은 아니지만 대축전에 참가는 가능하다라고 밝힌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동호인 분들은 아니~ 왜~ 지도자를 동호인의 잔치에~?라며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는 나는 어차피 40세 이상이 되지 않았으니까하며 관심이 없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제가 볼 때 이 단서조항은 여러가지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가장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유로는
지방의 경우 대축전의 참가 규정인 "대축전에 한번 참가한 선수는 3년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라는 규정때문에
3년동안 매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를 확보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번 대회는 남자6명 여자6명이 필요하니까
각 지역별로 3년동안 대축전에 참가를 하기 위해서는 36명의 선수단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일부 시,도를 제외하면 그 정도 인원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방에서도 참가 인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40세가 넘은 지도자들도 참가를 하게 하자~라는 취지로 참가요강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갈 수 있는 동호인은 충분한데...... 지도자 때문에 동호인이 나가지 못하는 곳이 생긴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경기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A,B,C,D 각 그룹별 각 나이대별로 동호인은 차고 넘쳐납니다.
나가고 싶어하는 동호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축전 요강 때문에 지도자도 대축전에 나가려고 하게 된 것이죠
더군다나 제주도에가서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여기에 아주 복잡미묘한 문제도 있습니다.
지도자는 지도자인데 선수 출신의 지도자,
선수등록은 한 적이 있지만 금방 접은 선수,
동호인생활을 하다가 부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지도자
동호인생활을 하다가 부업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가 다시 동호인으로 돌아온자......ㅎㅎㅎㅎㅎ
자 여러분~ 어디까지가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일까요? 어디까지가 지도자고 어디까지가 동호인일까요
선수생활을 한지 3년 이상 40세 이상 된 분들 중에도 나오기만하면 우승을 하실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구요
앞으로는 더 많아지겠죠....
지도자나 선수들은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선수로 뛰어 본 적도 없는데 동호인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선수생활 잠깐 했었는데 동호인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한는 건 아닌 것 같다.
선수생활을 했더라도 이제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동호인 입장에서 더 이해가 가는 말은
예전부터 동호인 생활을 해오면서 동호인들과 유대감도 좋고 동호인 대회에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어떤 상황 때문에 간단한 레슨을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동호인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거죠~^^
정말 어디까지를 동호인으로 보고 어디까지를 지도자로 보고 어디까지를 선출(선수출신)로 봐야할지..... 막막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우리가 쉽게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종목이 배드민턴이 아닐까합니다.
다른 일부 종목도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누는 기준은 동호인과 선출(선수출신)으로 나눕니다.
또 선출 중에서 중학생까지의 선수생활을 한 사람은 동호인이라보고
고등학생이상 선수생활을 한 사람은 아예 선출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주죠
배드민턴은 복식경기가 대부분이다보니 선출과 동호인이 함께 나갈 수 있는 그룹과 대회
그리고 동호인만 나갈 수 있는 그룹과 대회로 확연히 나뉘어지죠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은 고등학교 이상에서의 선수생활을 한 사람은 공의 컨트롤이나 움직임이
동호인의 수준을 뛰어 넘기가 쉽기 때문에 그렇게 나눈 것같습니다.
배드민턴의 경우 선출은 선출이고 동호인은 동호인입니다.
스쿼시는 스쿼시의 특성상 인기있는 타 종목처럼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조율이 필요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을 다시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들면 인원이 모자란 지방의 경우 각 시도 연맹의 기준을 달리하여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죠
물론 각 시,도 연맹이 모여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이죠~^^
그렇지않으면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엔 대축전도 지도자나 선수출신이 나가는 대회로 퇴색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에 쓴 글은 사실 여러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들입니다.
저의 경우는 지도자나 선수 동호인분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사실 동호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동호인 출신으로 계속 운동을 해왔고 현재도 동호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직업상 스쿼시 센타 운영하는 분이나
부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은 무조건 동호인아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지도자나 선수출신인 분들이 동호인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하려면
선수권대회에도 동호인이 나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듣기로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곳은 선수만 나가는 대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부터 동호인이 등급별로 쭉 나뉘어져 있고 잘하면 점점 윗등급으로 나가고 못하면 아래등급이 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윗등급의 상위 클래스는 국제대회 출전 등 우선권이 주어지는 시스템이죠~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이라면 굳이 대축전도 필요 없고요 모두가 하나되는 그런 대회가 되겠죠~
하나의 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갈고 닦아서 선수들과도 게임을 하고 그렇게 이기는 행운을 얻게 된다면.....
정말 가슴 벅찰 것 같기는 하네요~^^
그렇게 되길 바라고 또 바래 봅니다.
여기에 글을 이렇게 장황하게 쓰는 이유는
스쿼시를 사랑하는 많은 동호인들이 우리나라 스쿼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되어야
잘못된 부분을 알게 되고 또 그것에 대한 요구도 한 목소리로 하다보면
우리나라 스쿼시의 환경도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여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전국체전이 있습니다.
동호인들도 열심히 운동하여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전국 대축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과연 이 전국 대축전의 주인공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첫댓글 아래에 제가 생활체육에 대하여 라고 올린 글이 있습니다.위에 글은 스쿼시라이프 카페 장을 하고 있고 현재 용인시생활체육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서동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이 글에 동참하실 분들이 있으시면 같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대회가 있겠지만 대축전만큼은 순수한 동호인들의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고등부 이상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은 언제까지나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은퇴한 양준혁 선수가 동호인 야구대회에 나오고 이봉주선수가 아마추어 마라톤에 나오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길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회를 즐기는 주인공이 누구냐의 문제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