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85년 생으로 이번에 처음 노무사의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 예비(?) 수험생입니다.
주변에 법학으로 아는 사람이 전무했고 저 또한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법에 관하여는 아무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생활을 어쩌다 보니 전투경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사용자의 횡포로 노동자들이 거리에 앉는 모습을 보고서 세상을 바꿔 보고 싶은 마음에 노무사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전 고등학교 때 공부도 많이 안했고 체격이 좋지도 않은
그냥 반에 있는 듯 없는 듯한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대학교도 사회에서 지잡대라고 하는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전공도 국어국문학과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난해하기만 합니다.
노무사라는 직업도 사실은 대기업의 인사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격 요소들을 찾아 보는 과정에 알게 되었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저돌적이라죠...(혹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 말은 일단 저에게는 해당됩니다)
그래서 1월에 처음으로 '한권으로 끝내는 CPLA'란 책을 보고 '뭐야? 이거 쉬운가보네?' 하는 마음으로 첫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한권으로 끝나는 자격증이 아니더군요...(덕분에 노동법1 책 만으로도 돈이 꽤 지출해버렸습니다;;;)
근로기준법과 집단적 노사관계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고 점점 노무사라는 직업에 빠져들었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습니다.
그래서 2월까지 노동법1만 열심히 보다 보니 토익 700이라는 요건도 필요하더군요.
영어라고는 수능 끝난 이후 알파벳도 안봤기에 두려웠습니다.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였구요.
그래서 현재는 노동법1,2와 민법(제가 돈을 벌어서 수강하다보니 전부는 못하겠더라구요...)을 접고 현재 토익을 공부하는 중인데
또래 친한 친구들은 보란 듯이 좋은 기업에 취업해서 잘 나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너무 늦은건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쌓여 요새는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덕분에 과민성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걸려 수면제를 먹어가며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만...(정작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느는건 한숨 밖에 없더군요)
마치 이정표가 가르키는 대로 걸어가다가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기분이랄까요? 어떠한 지침도 없이 막연하게 공부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이런 저를 위해 어떤 지침의 조언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한 수험생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저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충분하게 공감하면서 제 과거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지방대 출신이고, 전공도 비법대생입니다. 또한 공부할 당시 직장이었구요,,,
또한 집안에 아버님도 병환으로 많이 힘드셨던 상황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앞만보고 나아가면 좋은 결과는 찾아 올 것입니다.
저는 게임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어떤 게임이든 자신감이 중요함니다.
일단 시험일정에 맞추어 전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세부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분기, 월, 일단위로 목표를 세우는 습관을 통하여 철저히 시간을 통제하면서,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이론적 무장과 또한 시험에 대비한 실전감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때로는 회의감이 밀려올때도 많습니다. 그럴때일수록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노무사가 된 나의모습을 한번 상상해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세요.
제가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쓴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열정"과 "인내" 이를 뒷받침 할 수있는 "자신감"과 제일 중요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하는 나만의 주문(?)을 외우면서 하루 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
건강 유의하시면서 건승을 빌겠습니다.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타인과 비교를 안하면서 사는 편이 몸이나 정신적 건강 측면에서 좋다고 하지만 주변에 너무 잘 풀리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버려서요. 키다리2님의 말씀대로 하늘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을 설계해야겠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저랑 나이도 같고..^^ 전경이셨네요... 저도.. 전경출신입니다~ 부대에서 부터 공부시작했어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나이또래들이. 한창 자격증이다 취업이다 난리지만. 늦은나이는 아닙니다~ 저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다가 이제.. 조금 힘들더라도 그만두고. 겨우 전업으로 돌아섰네요..화이팅 합시다~
일찍 시작하셨네요. 부럽습니다. 같은 또래분께 말을 들으니 더욱 용기가 나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 저도 전경출신 노무사 준비생입니다~ 85년생이시면.. 아마 저랑 엇비슷할때 군생활하신거같은데~ 화이팅입니다!!
저는 05 ~ 07년 하반기 까지 전경생활을 하였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한권으로 끝내는 CPLA........^^
어느 정도 공부를 하였으면 모를까 처음 준비하는 학생이 볼 책은 아닌듯 싶더라구요
85가 아니라 80년생이어도 늦지 않았습니다..
네. 저도 그렇게 마음먹고 열심히 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과하게 젊으신듯.. 부럽
그..그런가요 ^^a.. 감사합니다.
그 나이에 시작하시다니.. real 부럽~ 토익700은 듣기위주로 하루 3~4시간 준비해서 2달이면 가능할꺼에요.. 일단 영어점수를 만드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전 국어만 다뤄 영어를 공부하면 배신자다!!라는 슬로건에서 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학원 강사 말로는 4개월 안에 찍어준다고 해서 믿고 다녀보려구요...
26살에 벌써 대기업들어간 친구분들이 많으시다니 ㅡㅡ
외국계 기업이 좀 있고 나머진 뭐 Gs건설이나 웅진.. 이런 곳에 입사해서 스트레스가 여간 받는게 아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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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상윤 교수님 저의 노동법과 노동법전. 곽희창 노무사의 노동법 1,2 강의와 노종천 교수의 민법 총칙을 공부하고 있어요 ㅠ 지도 감사합니다.
토익 이번달까지 넘겨야 하는데 못넘기면 올해 시험장에 못 들어갑니다..
전 2012년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터라... ^^ 일단 7월까지 영어는 끝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