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포근한 날이 계속되다가
송년 모임이 있는 날이면 강추위도 모임에 참여합니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인데 말이죠.
오랜만에 강남역에 내리니 강남교실이 있던 도씨에빛 앞 메리츠빌딩은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불빛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한 분께는 아쉽지만 여덟명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6시 부터 10시 까지 있었으면 4시간을 함께 했는데 겨우 30분 지난 것처럼 짧은 시간이었어요.
음식이 맛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메드 포 갈릭> 중 역삼점이 제일 맛 없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고르곤졸라피자는 먹을만 했어요.
갈릭 허그 안심 스테이크는 다시 주문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는 모험이었습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사이드메뉴로 빵이나 샐러드가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달랑 스테이크 접시 하나.
치즈 소스로 드레싱하는 걸 몰랐네요. 꼬리꼬리한 치즈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모두 같은 간절함......김치 먹고 싶어.
집에 가서 냉장고 열고 김치 꺼내 드셨습니까?
아래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똑같은 실, 똑같은 색으로 뜬
바카라에포크 베스트와 카디건을 입고 나왔다고
서로 삐친 상황?
그러게 전화로 상의를 하지! ㅎㅎㅎㅎ
배 고픈데 일단 먹고 보자.....
이제 배도 찼겠다 화기 무드.
로사의 V질 사진이 그닥 예쁘게 나오질 않아 요 정도로 생략.
술은 이 아줌마 혼자 다 마시는 듯 하군요.
일년만에 보는 세오님. 이제 내년 송년회 때 보는 건가요?
규현마미 미영씨, 빛나는 미모가 저 때문에 훼손되는 듯 하여 저는 가위질 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폰카메라 설정을 야간으로 할 것인가 실내로 할 것인가 뷰티샷으로 할 것인가를 상의하던
비즈샘의 프로필이 고혹적이라 제 얼굴은 가위질 했습니다.
대구 얼짱 출신 수기의 빛나는 미모를 깎아내리는 몹쓸 카메라.
오늘만 기다렸다는 효희. 놀이방서 딸 오기 전에 도망치듯
3시 30분에 집에서 나와 강남 지하상가를 배회했다는 효희.
모인지 30분만에 아이 맡겨둔 친정엄마의 전화.
언제오니?
무슨 말씀이셔? 지금 모였는데! ㅋㅋㅋㅋ
그리고, 사진빨 탓만하며 카메라의 진화를 꿈꾸는 저.
오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습니다.
조만간 신년회 합시다.
양식당 아닌 시원칼칼한 매운탕 있는 집에서.
잘 들어들 갔죠?
저는 버스 금방 탔고 서서 오긴 했지만 한 시간도 안 돼 도착했습니다.
헤어지고 나면 금방 다시 보고싶어집니다.
첫댓글 다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음식을 좀 입에 맞는 걸 못 드셨군요.
강남역이라면, 뉴코아 빌딩 앞인가요? 그옆에있는 경원중학교를 1 회로 졸업했었는데...
~Juliana
율리아나님이 상상하시는 서울은 상상이상일 겁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그만큼 많이 변했어요. 미국의 웬만한 도시들이 시골처럼 여겨질 만큼요.
저도..보고싶어요
이제 숯가마서 보는건가~~^^
님들께
부럽습니다. ~~~~ 일땜시 못가는 이 맘 흑흑
오셨음... 저..느끼한 스테이크 맛을 볼 수 있었을 텐데 ㅎㅎ
날씨가 추웠던 만큼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습니다, 제 얼굴 보시면 아시잖아요,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ㅋㅋ
규현마미님은 안경을 벗도 등장하셔서 저흰 못알봤습니다, 새론 미모의 여인님 등장인줄 알았죠. ^^ ,
정말 카메라가 울 세라샘을 비롯하여 울 가족들 미모를 제대로 담지 못하는 듯하여요
추운데 차가 금방 왔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 집에 도착하자 마자 컵라면 하나 흡입하고 잤습니다~ ㅋㅋ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수다들이였어요~ 얼굴 표정에서도 나왔는지 울신랑이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여인의 변신은 무죄?? ㅋㅋㅋ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
이거이거 분위기가 너무 어둠침침한데요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작전 암튼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입니다.
암튼 심사에 통과한 미인들만 참석하는게 분명해요. 서빙하시는 분 손이 덜덜 떨렸을것 같아요. 세오님 오랜만이에요.
조금 늦어서 죄송했궁. 그 늦은 시간만큼 함께하는 시간 짧아 아쉬움 두배였네요. 모두 오랜만에 뵈서 으찌나 시간은 잘도 흐르고 수다는 맛있던지 흑흑흑.;;;;
머얼~~ 거의 제 시간에 왔는데. 우리가 빨리 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