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있는데 주인이 없어서...
1996년 5월 31일 2002년 월드컵이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로 결정되었고 1년 7개월뒤
대한민국의 10개 도시가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이중 대한민국의 대도시중 하나인 대구광역시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는 10개의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1997년 7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현재 대구스타디움)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대구월드컵경기장의 완공이 임박해오기 시작하면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경기장의 사후활용대책이 논의되기 시작하였고 2000년 4월부터 프로축구팀 창단을 추진하게 된다.

어쩌면 대구FC 창단의 시작점이라고 볼수있는 대구스타디움의 모습(2012년 8월)
시립구단 프로젝트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당시 문희갑 대구시장과 대구문화체육국에서 포스코, 코오롱, 쌍용,
옥타곤(스포츠마케팅회사), 한국통신(현재 KT)등 기업과 접촉하였으나 기업들이 축구단운영에 난색을 표명하였고
심지어 일본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의 자매팀 형식으로 창단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면서
대구광역시 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한 시립구단으로의 창단을 고려하게 된다.
이후 2001년내 축구단 창단을 목표로 대구광역시는 시립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몇 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데 구단운영비용이 많다는 이유로 몇몇 시의원들의 반대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이유로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치게 된다.
이는 결국 현실로 나타나 2001년 4월 17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 체육진흥기금 조성 운용 조례 개정안’이
시의원 7명 전원 반대로 부결되었고 같은 해 10월 다시 대구시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였으나
12월 15일 부결되면서 시립구단으로의 창단계획이 무산되게 되고
2001년내에 축구단을 창단하려던 대구광역시의 계획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월드컵의 유산
이렇게 축구단 창단이 멀어지는듯 하였으나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축구단 창단 여론이 끓기 시작하면서
2002년 6월 26일 대구광역시는 축구단창단을 재추진 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게 된다.
또한 정부에서도 월드컵 이후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프로축구단 창설에 대한 지원을
실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대구광역시의 프로축구단 창단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이후 2002년 7월 16일 시의회의 지지를 얻은 대구광역시는 시민구단의 형태로 축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고 13일 뒤인 7월 29일 창단추진위원회를
조직하게 된다.
당시 대구광역시가 참고한 시민구단의 형태는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FC의 형태를 따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시민구단으로의 창단과 시민주 발행 이라는 낯선개념으로
반대여론이 작게나마 형성되기도 했다.

2002년 당시 시민주공모 홍보 포스터 (내가 산 시민주가 우승팀은 고사하고 10년이 넘도록 우승근처도 못...)
탄생의 서곡, 독사의 등장
2002년 9월 14일 대구프로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는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대구프로축구단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한달 뒤인 10월 24일 초대 감독으로 1983년 청소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었고
일화천마에서 리그 3회연속 우승(1993~1995시즌)이라는 성적을 일구었던
박종환 감독을 선임하였음을 발표하였다.
11월 8일에는 코치진을 발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11월 15일에는 시민주공모 청약이, 11월 20일에는 선수선발 공개테스트가 실시되었다.

대구FC의 초대감독인 박빠따종환 독사 감독님
독수리 축구단?
당시 대구프로축구단의 팀명은 인터넷으로 공모를 실시하였는데
11월 13일 대구시의 상징인 독수리에서 따온 ‘대구이글즈’라는 명칭이 대구프로축구단의
이름으로 발표 되자 많은 반대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여론은 ‘창의성이 없고 구태의연한 명칭’, ‘다른 구기종목의 팀 명칭과 중복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시민주공모 불참운동을 불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명칭발표 당시의 여론들(11년 전의 추억돋는 게시판)

대구이글스 명칭 반대 1인 시위모습
하지만 ‘대구이글스’라는 명칭을 강행할 움직임이 보이자 ‘대구이글스’ 명칭반대 1인시위 까지
일어나게 되었고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은 시민주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설문조사 이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대구FC'라는 이름이었고
2002년 12월 11일부로 공식명칭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설문조사 당시 ‘대구이글스’는 80%이상이 반대했다고 한다. FC(Football Club)라는 명칭은 우리나라 축구팀중 최초로 사용.)
위대한 탄생
우여곡절 끝에 팀명칭도 확정하고 시민주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확보한 대구FC는
2002년 12월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가입 승인으로
대한민국의 11번째 프로축구단으로서 탄생하게 된다.
대구 화이팅!!!!
대구 이글스 ㅎㄷㄷ;;
대구 힘내세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아 이런글 참 재밋음 ㅎㅎ
구단 명칭 공모전에 "FC 드림" 이딴게 3위 까지 차지한거 보고 뒤로 자빠질뻔함..... 동네 유치원 축구팀도 아니고... 저 이름 제출한 X 내 손에 걸리면 아직 용서 못 함
이런 일이 있었구나...대구이글즈라니..ㅋㅋ
무슨 야구팀 이름 같네요ㅜㅜ
대구 짱짱팀 ㅠ
이런일이 있었다니
알레 대구fc
대구 이글스라니.ㅋㅋㅋ 요즘 대구 성적은 안좋지만 그래도 제가 케클 보기 시작할때보다는 많이 희망이 보인다고 해야되나 그런것 같음. 유니폼도 직접 보니 색감 이쁘고...물론 맨시티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지만.
대구 명칭지을때 생각남 ㅋㅋ 정말 말 많았슴
대구fc 창단할때쯤 초딩이었던거 같은데 은행같은곳 가면 모금하는데있엇음 ㅋ
08 시즌에 대구는 진정 남자의 축구를 했었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
오 이런역사가..
멋지네요
대구 멋있어요!!!ㅎㅎㅎ
우와앙 아아아 대구 fc
밤새줄서서 운좋게 한국과 미국전티켓을 구한뒤 더운데 부슬비살짝와서 습기가득한상황에서의 어이없는 1대0..............피케이실축 내인생최초의 월드컵직관이 이렇게되나 했을때 등장한 안느의 헤딩동점골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작년에 참 좋았는데요...ㅡㅡ 쩝..
화이팅입니다!
대구 화이팅!!!!!! 올라가자
!!!!!!!!!!!!!!!!!!!!!!!!!!
대구사는데저렇게창단했군요^*^
대구화읻팅!!!!!!가자가자가자가자
대구 이글스 ㅋㅋㅋㅋ 아 진짜 이글스가 머여 ㅋㅋㅋ
이글스라니까 왠지 약해보이는 이름.. 대구FC 화이팅!
굿굿 멋지다
해축좋아하다 올해 케클보면서 대구스타디움 여러번 가봤는데..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를 내놔도 아깝지 않은 경기장 이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오픈한 지하 홈플러스에서 관중석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는 통로개방은 탁월하다고 봄.
(덕분에 비한발울도 안맞고 차에서 내려 쇼핑후 경기보고 집에갈수 있음)
올시즌 꼭 잔류합시다~대구FC ㄱㄱㅎ!!
제발 잔류 ㅠㅠ 첫승빨리합시다
대구화이팅!!
어린이날 경기 보러 갔다가 아 이건 프로축구팀이 맞나? 싶을정도의 바닥경기를 보고 실망 많이 했는데 경기장이 좋으면 뭐하나 팬들은 없고 그렇다고 팬들을 끌어들일수 있는 경기력도 아니니 점점 외면 받을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