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2월.
이번 공지 제목엔 '훈련'이 없다.
1년을 마감하고 새해 맞이를 다짐하는 행사가 있으니.
온갖 생명체는 '생존'을 지향한다.
일부러 그렇게 한다기 보다는 유전자 속에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봐도 되겠다.
내가 약간은 자랑삼아 요 몇 년간 특별히 아픈 적도 없고 병원 간 적도(달리기 관련 제외)
없다고 말하곤 했는데, 딱 1주일 간 감기몸살을 앓았다.
원인으로 좀 멀리 헤아리면 하프, 풀, 풀로 3주 계속 뛴 후 컨디션이 괜찮아 훈련이랍시고
바로 시작한 이유가 있고, 가까이로는 58 송년회 날 비도 오고 으스스한데 밖에서 찬바람을
많이 쐰 게 병에 걸린 이유가 된 듯하다.
몸살이든 감기든 일종의 신호이다.
몸에 무리가 있으니 잘 다스리라는.
그 신호는 생존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추우면 몸이 떨리고
더우면 땀이 나고
수분이 필요하면 목이 마르고
자영분이 필요하면 배가 고프고
....
모두 다 신호이다.
우린 그 신호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액션을 취하면 몸을 어지간히는 건사할 수 있다.
감기는 병원에 가면 1주일 만에
안 가면 7일 만에 낫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말을 믿으며 병원에 안 가고 1주일여를 버텼다.
대신 음식 많이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잠 많이 잤다.
오늘 아침 모처럼 헬스장에 갔다.
몸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조금 걷고 쬐끔 뛰어 봤다.
수요일 친구들 만나 건강하게 보여야 할 텐데..
술도 좀 마셔야 하고.
그 보다도 다음 일요일 목포에서 열리는 대회에 풀 신청해 놨는데 아무래도
풀은 물 건너간 것 같다. 하프라도 완주할 수 있으려나?
친구들 수요일 반갑게 보자구나.
첫댓글 고생(?)하셨네.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끼치지 않으려면 건강할 때 관리 잘해야한다
수욜 반가운 얼굴들 봅시다 굿럭~~
여름내내 가을까지 나름 풀을 몇개씩 준비하느라 에너지를 과하게 쏟아 부은탓도
긴장이 풀려서도
목포에 풀씩이나도~~
이제부턴 내몸도 소중하게~~
수욜 반갑게 봅시당...^^
수욜 다 모여라 ~~~
찬찬히 풀 가자
대단한 블루~~!!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에 반했소.ㅎ
송년회때 멍들과 늦은 밤눈길 노닐다
얻은 감기이니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간직해야 할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