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삐삐 테러'
하루 뒤 무전기도 잇따라 폭발...
이틀새 30여명 사망,
4000명 부상
---- 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식료품점에서 한
고객의 가방에서 폭발이 발생해 인근 시민들이
쓰러지거나 귀를 막고 있다.
이날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 호출기 수천 개가 동시에 폭발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28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시돈에서 민방위
응급 구조대원들이 휴대용 호출기가 폭발해
부상을 입은 한 남성을 태우고 있다----
< AP 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에서 이틀 연속으로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원격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열 두 명이
숨지고 4000여 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수도 베이루트 등
여러 지역에서 무전기 등 무선기기
폭발이 잇따르면서 최소 스무 명이
숨지고 수백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폭발한 무선호출기는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해 온 친이란계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올해 초 대원들에게
지급하려고 일괄 구입한 제품이었다.
뉴욕타임스(NYT)·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헤즈볼라와 강도 높게 무력 충돌해 온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무장 대원뿐 아니라 다수의 민간인
사망·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사실상 국가 차원에서
테러 행위를 벌인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와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1시간가량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티레, 북동부 헤르멜 등 전국 각지에서
호출기 수백대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최소 열 두 명이 숨지고 4000명
넘게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부상자 가운데 200여 명이 중태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공습과 테러가 빈발하는 중동에서 특정
인물을 겨냥한 원격 공격이 일어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통신기기를 폭발물로 활용한 경우는
전례가 없다.
헤즈볼라는 단순 군사 조직이 아니라
제도권 정당이다.
이 때문에 대원들과 가까이 있던 민간인들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희생자 중에는 열 살 여자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AP924′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날 폭발한 무선호출기----
< X(옛 트위터) >
17일 폭발한 무선호출기는 ‘AP924′라는
모델명을 가진 단일 기종이다.
제조사는 대만의 골드 아폴로로 돼 있다.
그러나 골드 아폴로 측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제휴 업체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우리 브랜드를 붙인 것이며 우리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
고 했다.
이날 대부분의 폭발은 호출기에 특정
메시지가 수신되자 이를 확인하려고
화면을 들여다보려는 순간 일어났다.
손·얼굴에 치명상을 입히도록 치밀하게
설계·실행된 것이다.
< 그래픽=김현국 >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이번 공격의 거의 확실한 주체로
지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보 당국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주문한 호출기에
폭발 물질을 넣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올 초 주문해 OEM으로
완성된 AP924 호출기 5000대가
레바논으로 향하기 전 이스라엘이
호출기마다 배터리에 소량의 폭약을
넣고 원격조종이 가능한 스위치 등을
삽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과정에서 조작이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주문한 물품이 레바논에 도착해
배송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내부
스파이를 동원해 폭발 물질을 심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올해 2월 초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대원들에게
이스라엘의 위치 추적과 도청을 따돌리기
위해 통신수단을 휴대전화에서
무선호출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는 점도
이스라엘 개입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적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
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을 것”
이라고 했다.
부상자 중엔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포함됐으며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제품을 생산하고 국가 간
물품을 주고받는 공급망이 대규모
인명 살상 루트로 활용됐다는 점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유럽의 군사 전문가 엘리아 매그니에는
AFP에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제품 공급망을 뚫고
들어가 원격조종 폭발 장치를 심었다”
며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 제3자가 공격에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친이란 무장 단체 요인들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원격
사살돼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는
사례는 최근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
머물 때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첨단
원격조종 폭탄으로 사살됐다.
앞서 2020년에는 이란 핵 개발 총책으로
알려진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헤란 외곽에서 AI 로봇 기관총에
사살됐다.
이 로봇 기관총엔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누구인지 알아내고, ‘목표물’과
일치하면 1000㎞ 이상 떨어진
원격조종자에게 알리는 기능이 있었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타격을 입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도
당황한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헤즈볼라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스라엘과 1년 가까이 계속돼 온
분쟁에서 가장 큰 보안 사고”
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하마스에 피랍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
나왔다.
하마스 격퇴전을 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권이 테러 비난을 감수하고 공격을
감행한 의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네타냐후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내 분위기의 반전을 꾀하려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전선을 넓혀
중동 정세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했다.
김나영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흰구름
이스라엘을 지지한다.
테러가 아니라 정당한 응징이다.
하마스는 빨리 인질을 풀고 미사일 선제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제사회에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정당한 보복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도 이스라엘에게 배워야 한다.
친북 민주당은 이스라엘을 비난하겠지만 한국이
살 길은 이스라엘 같은 대북 강경 대응뿐이다.
비굴한 평화는 결국 패배를 초래한다.
愚問賢答
AI로봇 기관총 도입하여 북괴 돼지 한 마리 잡자.
토오루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살상무기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을수 없구나.
우리도 ㄸ풍선 / 쓰레기풍선이라는 신 무기(?)로
피해를 입고 있지 않는가?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송림산인
이에는 이. 테러에는 테러로 맞서는 이스라엘의
확실한 응징법.
그런데 북한의 핵 시설 개방에 뜨뜨미지근한 대처는
누구의 작품인가?
김정은의 기세만 등등.
스카르피아
한국의 국정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좌발들이
국정원을 바보로 만들어 놨다
lakevin200****
드론에 이어 현재 전에서 새로운 공격 방식이
경의롭다..
항키
당하고 가만히 있는 바보는 아무도 없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항키
안정 가운데 나름 평화롭게 살던 리듬을 먼저
파괘한 하마스와 러시아가 문제다
건드리고 당하는 것은 당연 한 것 아닌가...
먼저 때리고 지들이 맞으면 아프다고 발악하는
꼴이 애처롭다.
그러게 왜 건드렸나.....에혀
알라딘4U
불특정 다수라는 기사는 틀렸다.
헤즈볼라가 수천대의 삐삐를 구입하여 조직원들을
호출용으로 쓰고 있었고 보통의 시민들은
무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모사드의 정보전에 승리이다.
우리도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척결을 위하여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dndus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빠른 시간에 김정은 잡자!
9자리비번
반대로 중국산을 사면 안 되는 이유
십방미인
헤즈볼라야 그러니 이스라엘을 건드리지 마라
너희들이 이스라엘을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이런 사태는 계속되어 너희들만 피해를
입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anak
다시 보자 중국제품
solpi
헤즈볼라 두목이 보안상의 이유로 대원들에게
지급한 삐삐를 왜 민간인이 가지고 있었냐고 ?
그거는 어린이고 여성이기에 앞서 해즈볼라
대원이었기 때문에 지급을 받은것인데 어디가
하소연을 하겠니 !
뱀탕집 주인장
이게 바로 헝그리 전쟁의 정신이다..
물불 안 가리고 수단과 방법 안 가리고....
적에게 타격을 가하는....
별옥토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만 공격하면 된다.
레바논안에서도 헤즈볼라에 반대하는 사람들 많다.
그런데 이렇게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면 모든 국민들 까지 이스라엘의
적으로 돌아선다.
이스라엘의 기조가 백배 천배로 보복하는 거라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은 있다.
상대도 죽기살기로 덤비면 서로간의 피의
보복은 끝이 없을 것이다.
aigo
헤즈볼라에 민간인???? 웃기고 자빠졌네.
자살 폭탄테러 할 지원자나 협력자겠지 ㅋㅋㅋ
모태농사꾼
그러니 왜 까부노. 너무 까불면 맞는기라.
하느님별님달님
시중국인 나라에 쎄! 쎄! 하면 된다는 /
좌익 찢재밍은 정신차려야 한다 /
나라 보안이 줄줄 새는 수가 있다
사상마련
순간 조직원 4000명을 ○○만들었군.
이스라엘 정부국 무섭다.
이혁재
이스라엘도 하나의 거대한 국가형태의 테러
집단같아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은 생존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이번과 같은 무작위의 폭발 테러는 국가로서
할 짓이 아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여론의 지탄을 받아, 휴전에 대한
압력을 어찌 지탱할 것인가?
객관적 관점에서볼때
유대인들의 무차별 테러에 반대합니다.
어느봄밤
헤즈볼라가 삐삐 나눠준 대상은 테러 가능성이
높은 헤즈볼라 일원이겠지.
평범한 일반인이 휴대폰 감청을 피해 빼삐를 찰
이유도 없고...
이스라엘 정보부가 대단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