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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여행1- 고색창연한 코펜하겐에 입국해 안데르센의 고향 오덴세로 가다!
유럽횡단 여행과 지중해 여행이며 러시아 전국일주, 멕시코와 쿠바등 늘 배낭
여행을 우리 부부와 함께 다니시는.....
선배님이 이번에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피오르드와 바이킹의 나라 북유럽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하신다.
나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나라, 동키호테와 가우디를 만나러 스페인 으로 가서
좁은 바다 너머 아프리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까지 내달리고 싶은데....
이런 바램이 서로 절충하여... 노르웨이에서 스페인 까지 유럽종단여행 이 탄생
하였다.
일행은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 그러니까 모두 4명으로 1달 넘게 씨름하여
50페이지에 달하는 여행계획서를 완성하니 벌써 5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항공편을 알아보니 국적기는 너무 비싸서 예외로 하고, 우즈벡등이 Tax 공제전
90만원선인 데, 일본항공이 7월 21일전에 출발하면 Tax 공제전 80만원대라...
그런데 태국항공 은 7월 19일전에 출국하고 2개월 전에 발권 하면 Tax 공제전
가격이 70만원 이라나!!!
무지 기쁜 마음에 전화를 하니 이런... 좌석이 없단다.. 위 출국날짜가 지나
면 85만원(Tax 공제전) 이라는 데...
하여 스톡홀름으로 입국하여 마드리드에서 출국하려던 계획은 공상으로 끝나고,
서유럽 어느 곳이던지 항공사 처분에 맡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며칠 대기를 하다가 가까스로 나온게 코펜하겐 in, 프랑크푸르트 out 일정
인 데, 갔던 길을 되돌아 오려니.....
시간 낭비에다가 기차요금까지 덮어쓰게 되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싸다고
판단이 되어 예약을 한다.
어쨌던 두달 전에 발권 하니 항공요금이 70만원에 유류할증료등 세금이 모두
500,000 이니 합쳐서 1,200,000 원!
다녀와서 보니 이번에는 러시아항공이 가장 싸고 네델란드 항공도 꽨찮은 데,
그러니까 수시로 요금이 달라지는 것일까?
성수기가 아닌 4월 출발의 경우에는 2~30만원은 더 싼데... 핀에어, 영국항공
, 오스트리아, 터키항공 등도 싼 가격이 보이는 등 대중이 없네!!!
유레일 패스는 3명이상 행동하는 15일짜리 세이버로 끊으니 550,000 이고...
기차 및 배(피오르드) 좌석예약비( 침대 기차 포함 ) 550,000에...
호텔비 600,000 이면 모두 280만원에, 현지경비(식대, 교통비, 입장료, 잡비등)
100만원을 합하여 예산계획서를 작성하니....
경비는 20일 여행에 1인당 400만원 으로 나온다.
호텔은 코펜하겐과 오슬로 및 마드리드 세곳을 예약하였다. 마드리드는 중심가인
데도 2인 1실에 7만원이라 싸지만, 오슬로는 12만원이고,
코펜하겐은 4인 1실을 선택했는 데도 무려 20만원이 넘는다. 가히 살인적이다!!
( 코펜하겐은 예약 없이 도착하여 중앙역 뒤편에 가면 중급 숙소가 많이 몰려있어
그냥 가서 찾는게 싸다! )
스톡홀름은 오래된 군함을 호텔로 개조 했다기에 바다위에서 자는 낭만도 있고
하여 " af Chapman 호텔" 로 정해....
그 호텔 홈페이지 www.stfchapman.com 에 접속하여 예약을 했다. 유스호스텔의
도미토리인지라 시트와 수건 및 베개 포함하여....
1인당 5만원(비회원) 으로 북유럽의 고물가 치고는 싼편이다.
노르웨이 베르겐은 너무 비싼지라 게스트하우스 Markern Gjestehus 의 홈페
이지에서 www.marken-gjestehus.com 직접 예약한다.
2인 1실 도미토리 ( 2층 침대로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실 이용이다 ) 에 시트
포함 10만원 이다.
파리와 바르셀로나 및 프랑크푸르트는 한국인 민박 으로 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 데.....
1인당 35000원 으로 유스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의 70% 가격이다. 피오르드
의 중심인 발레스트란드 는 소도시인지라....
예약을 할 수가 없어 현지에가서 부딪히기로 한다.
배낭 여행계획서 ( 50페이지 분량 ) 를 작성할 때 기차 시간이 중요한데 마침
인터넷에 사이트가 있어 유용하였다.
( 유레일 패스 구입시 주는 타임 테이블보다 훨씬 정확하다, 물론 이것도 현지
에 가면 일부 달라지기는 하지만.... )
기차시각표 : www.shoestring.co.kr → Service → 열차패스→ 열차시각표 :
출발지와 도착지를 적어 넣은 다음 Search Connection 누름,
만약에 Your input yielded several possible stops. Please select the desired stop
뜨면 출발역(도착)을 클릭한 다음 다시 Search Connection 을 누른다. 혹은... http://reiseauskunft.bahn.de/bin/query.exe/en?newrequest=yes&protocol=http
사이트에서 바로 출발시간을 찾을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직행으로 한번에 가는 경우가 드물고 도중에 1번이나 2~3번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많다. Chg. 난에 2라고 적혀 있으면 두 번 갈아탄다 (모두 3번 탄다) 는 뜻이다.
왼쪽의 “≪” 부분을 클릭하면 도중에 환승하는 시간과 환승역이 나온다. 환승 시간이
너무 짧으면 기차가 연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갈아탈 수가 없으니.....
다시 그 구간만을 새로 입력하여 다음 기차시간을 찾아야 한다.
기차 좌석 예약으로는 일반 기차는 유레일패스만 있으면 표를 끊지 않고도 그냥
타서 자유석에 앉는다.
TGV 등 고급기차, 시각표에 “R" 이 적혀있는 열차나 야간열차는 좌석을 예약 ( 표
구입) 좌석예약비는 일반 좌석이거나 컴파느먼트(야간,6인석) 좌석 5-10유로....
쿠솃(6인실) 10 - 40유로, 슬리핑카 침대(4인실~2인실) 40 - 100유로 정도 한다.
나는 영어가 약한 데다 불어와 스페인어가 겨우 인사말 정도 수준이라, 여행
계획서에 따라 각각의 특정 장소에서 외국인과 내가...
나누게 될 대화를 예상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한 회화수첩을 제작하였다.
예) Could you tell me where the Internacional Hotel.
Sabe donde esta el Metro
Excuse me Where I am ? point on this map please.
Puede indicarme donde estoy en el mapa ? 뿌에데 ... 마빠
책자로는 북유럽, 파리, 스페인, 유럽등 가이드북 4권과 여행기 2권을 구입한
외에 비행기나 기차안에서 읽기 위해 로마인 이야기등 3권을 더 챙기니....
회화책을 합하면 10권이나 된다!!! 복대를 바느질하여 바지안에 붙박이로 붙이고
라면과 햇반, 멸치 및 고추장을 챙긴다.
디카와 캠코더 ( 테잎 4개 ) 및 의약품을 준비한다.
예산계획서를 검토한후 1인당 1,000유로를 환전하고 별도로 신용카드를 챙긴다.
여권을 복사하고 호텔바우처를 인터넷에서 출력한 후....
기차표를 예약하기 위해 창구에 내 보이는 스무장 가까운 표 를 ( 정확한 의사
전달과 시간 절약을 위해 ) 준비한다.
택시 운전수에게 보일 ( 발음이 시원 찮아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 행선지가 적힌 종이까지 칼라로 큼직하게 인쇄하여....
파일에 집어 넣으니 여행 준비는 대충 끝난 것 같다.
고색창연한 도시이자 낙농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다!
7월 18일 (화) 집 - 타이항공 - 방콕 - 타이항공 - 유럽으로
오후 5시반에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그런데 해마다 신고 다니던 신이
아닌양 운동화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깔창이 영 생경한게 거북하여 운동화가 바뀐 것 같은데 아내는 맞단다. 출발
하는 날 인터넷 바둑 을 두고 있었던게 못마땅 하였던지 말투가 곱지가 않다.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SK 로밍폰을 임대 ( 아시아나 멕시코등은 쓰던 것을 갖고
갔었는데 유럽은 GSM 방식 이라서... 요새는 그냥 들고 가도 된다.) 하려니...
미리 신청하지를 않은 탓에 여분이 없단다. 최소한 출발 사흘전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이틀전에야 신청하려 했으니...
그렇다고 포기하는 내가 아니어서 대기 신청을 받아달라고 억지를 쓰고는,
타이항공에서 팩스로 받은 문서 ( 이른바 E-Ticket 인데 복사를 하여....
몇 부를 분산 보관하면 복대에 들어갈 것이 하나 줄어든다 ) 를 카운터에 제시
하고 보딩패스 를 받는다.
출국직전에 로밍폰을 임대 받는데 하루 임대료 2천원에 한국에서 보내오는 문자
는 공짜 이고, 전화는 한국에서 건 사람은 국내요금 이고 받는 우린 천원 이란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분당 2천 5백원 정도이니 비싸다. 거는
것은 삼갈 일이다.
밤 12시가 되어 방콕에 내리니 승객의 90% 를 넘었던 한국인들이 모두 태국에
입국한양 Transfer 손님은 우리 두가족 부부 4명 뿐인 듯 하다.
여긴 탑승자 스스로가 먼 길을 걸어 탑승 게이트를 찾아가야 하니 초행자는
당황할만 하다.
이윽고 타이항공기에 탑승하여 ‘로마인이야기 14권’을 꺼내 읽으며 지루하면
MP3 를 귀에 꼽는다.
장거리 비행은 자신과의 싸움 인데, 예민하여 비행기 안에서는 웬만해서는 잠을
자지 못하는 내가 취하는 대비 수단인 것이다.
7월 19일(수) 코펜하겐 - 오덴세 - 로스킬레 - 코펜하겐 : 운하
아침 먼동이 터오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니 산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온통
너른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고국을 떠난지 18시간 만에 북유럽의 고도 덴마크의 코펜하겐 에 에 도착한
것이다.
환전을 하고는 물어 물어 S-tog 근교 기차 를 타니 10여분만에 코펜하겐역에
도착 한다.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 이라고 한다
역 지하의 코인라카에 짐을 보관하는데, 무리하여 두 집 짐을 한 라카에 넣으
려니 잘 안되어 결국은 두 곳에 넣고 보니...
값은 라카수가 아닌, 짐의 무게에 따라 다르게 매겨지는게 아닌가? 공연히 잔꾀
를 부려 아침부터 쓸데 없는 땀을 흘렸다.
오덴세 가는 편도표 가 1인당 214크로네 인데 우리돈으로는 164를 곱하면 무려
3만 5천원 이니 기가 막힐 일이다.
아직은 유레일 패스를 쓸수 없는데... 덴마크는 기차요금 이나 호텔값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물가의 나라인 것이다.
출발시간 2분전에 표를 받아들고 플랫폼을 찾아 달린다.
*** 러시아며 멕시코를 우리부부와 함께 배낭여행하고 오덴세 시청앞에 선 선배님***
코펜하겐은 4-5층 정도의 고풍스런 특색있는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고색창연한
도시 로 아름다움과 무게를 느끼게 하는 매력있는 도시 이다.
기차는 산이라고는 볼수 없는 끝없이 너른 들판을 달리는데.... 공장이라고는
볼수가 없어 공기가 무척 맑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 에서 오덴세가 위치한 핀섬 으로는, 바다 위에다가 넓고
도 무척이나 긴 제방 을 쌓아 그 위로 도로며 철도가 달리고 있어 시원하네!!!
이윽고 오덴세 에 내려 택시를 탔는데 안데르센이 어릴때 살던 집으로 가쟀
더니... 이런?? 도착하고보니 "안데르센박물관" 이다.
어릴적 집은 보행자전용도로 가 많아 외곽으로 둘러 가야 한다기에 그냥 여기서
내린다.
마침 하루 세차례 하는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 2-300년전 복장으로
분장 을 한 군인과....
난장이며 공주가 포즈를 취해 사진 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연못 속의 인어공주 가 어찌 걸어 나오나 궁금했더니 물속에 기계장치
가 있는 듯 섬에 앉은 채로 섬이 움직여서 건물 속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박물관에는 듣던대로 안데르센 이 어릴때 스케치한 그림 이며 만화, 종이 접기
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데.....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어릴 때 부터 이미 가히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던게다.
그의 동화책 이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것이 엄청나게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말로 된 것도 5-6 종이나 된다.
그 외에도 당시의 시대상을 알게 해 주는 많은 사진 들이 있어 한번 둘러 볼만
하다.
걸어서 ( 여기 중심가는 거의 보행자 전용도로 가 차지하고 있어 차들은 외곽
으로 돌아가야 한다 ) 왠 광장에 도착하고 보니...
비스듬히 누운 거인상 에 인파도 붐비고 있어 여기가 시청광장 임을 알겠다.
광장의 "성 크누트교회" 는 소박하면서도 장중한데 듣던대로 안쪽에 크누트
왕 등 4구의 석관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오르간도 묵직한 느낌을 주는데, 무게가 있으면서도 개신교회 라 질박한
느낌을 준다.
크누트 는 덴마크의 바이킹(노르만족) 왕의 차남 으로 스스로 살길을 찾아 무리
를 이끌고 1016년 앵글로 색슨족의 잉글랜드를 정복하여 영국왕 이 된다.
2년후 형인 덴마크왕이 죽자 고국으로 돌아와 왕위를 차지하고 노르웨이와 스웨
덴 일부까지 대제국 을 건설한 인물이다.
크누트왕의 후손이 세익스피어 의 소설에 나오는 햄릿왕자 바로 그 사람이다!!
안데르센의 어머니가 빨래를 하기도 했다는 공원 은 참으로 잘 꾸며져 있다.
공원안에 호수에는 청둥오리가 헤엄치고....
잔디에는 벌거 벗고 선탠하는 8등신들이 뒹구는데 분수 에서는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이 넘쳐 흐르고 온통 꽃동네 인 데...
그보다는 모든 벤치가 나무 그늘 (인공으로 조성한) 밑에 자리잡고 있어 햇빛을
피해 시원하다는 것이다.
그런 벤치에 앉아 근처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평화 그 자체이다.
지도를 펴들고 광장을 돌아 골목길을 훑어도 쉽사리 안데르센의 어린시절 집을
찾을수가 없다.
하는수 없어 행인에게 물으니 한 블록만 돌아가면 되는곳에 평범 하게 생긴(?)
자그만 집이 기울어질 듯 자리잡고 있다.
인적이 없어 자그만 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어린시절 안데르센이 갖고 놀던 망치
며 작업도구 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마 직접 자기 신발을 만들었던 걸까?
다시 걸어서 역으로 오는데 도대체 택시를 구경할 수가 없다. 우리처럼 손님을
찾아 시내를 돌아 다니는게 아니라 일정한 장소에 대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어 물어 4크로네 하는 시내버스 를 타고 역으로 돌아온다. 코펜하겐으로 바로
돌아갈까 하고 갈등하다가....
큰 맘을 먹고 로스킬레 가는 기차표를 175 크로네에 끊는다.
역 구내 매점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통 보이지를
않는다.
30여분을 기다려 가까스로 잡아타고 "바이킹박물관" 에 이르니 여긴 육지 깊숙
이 들어온 만이다.
우선 보기에는 잘 믿어지지는 않지만........ 이것도 일종의 빙하 란다!!!
로스킬레 는 9세기에 건설된 덴마크 최초의 도시로 코펜하겐으로 옮겨 가기까지
이 나라의 수도였다고 한다.
바다로 돌출한 언덕위의 빨간지붕의 집 들이 한폭의 그림인양 너무나도 아름답
다. 모두들 찬탄사를 연발하는 것이니....
박물관은 예전에 바다에 침몰시켰던 "바이킹의 배" 들을 건져올려 전시하고 있는
데, 비록 뼈대만 남았을망정 날렵하기 그지 없어 무척 빨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항구에는 바이킹의 범선이 여러척 떠 있는데 아마 관광객을 태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새로운 배를 건설하고 있는 도크도 구경하는 데 연장이 무수히 걸려 있는게
수작업 으로 배를 만드는 모양이다.
요트를 장치에 얹어 자가용으로 끌고와 바다에 띄우는 모습을 보며 부자나라
사람 들의 취미를 훔쳐본다.
돌아오는 길은 택시는 아예 구경을 할 수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마냥 기다
릴 수도 없어 공원을 가로질러 넘기로 하였다.
아주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기에 근원이 어딘가 했더니 공원중앙부에 땅에서
솟아오르는 우물 이 있다.
1170년 압살롬 대주교가 로마네스크 양식 으로 세웠다는 "로스킬레 대성당" 은
가장 오래된 곳이고 마르그레테 여왕등 40여명의 석관도 있다는데...
수리중이라 문을 닫은 탓에 구경을 할 수가 없는게 아쉽다. 마치 거대한 성채
를 보는듯 하다.
마침내 언덕위의 시가지에 도착하니 분수 주위로 사람들이 한가로이 쉬고들
있다.
여기서도 택시라고는 구경을 할 수가 없고 지치고 피로한 일행들을 땡볕아래
로 내몰수 도 없으니 난감하다.
사정이 딱해 보였던지 껄렁해 보이는 40대의 아줌마가 자기 휴대폰으로 택시
를 불러준다. 겉보기와는 달리 이렇게 친절할 수가...
코펜하겐으로 돌아와 코인라카에서 짐을 찾아 택시로 "마리타임 호텔" 에 들
러니 2인용 방에 침대만 두개 더 들여놓고 4인실 이란다!!!
비싸기는 또.... 차라리 역 뒤편에 돌아다니며 찾아볼걸 그랬나.
인터넷 예약사이트에서 방값을 지불한 것이라 따로 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물을 달래니 방안의 화장실에서 물을 바로 먹으면 된단다.
찬물을 요구하니 그제 서야 얼음 몇덩이를 띄워준다. 여기서는 수돗물을 바로
마신다더니...
이웃에 있는 한국음식점 ‘코리안팰리스’ 가 오늘은 문을 닫았기로 슈퍼에서
빵을 사와 호텔방에서 햇반 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
여기 슈퍼등 가게는 밤 8시에 문을 닫는다. 밤에 운하에 나오니 유람선 들이
관광객을 싣고 떠다니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긴 밤 10시가 되어서야 해가 진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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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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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 닉네임이 언제 바뀌셨데요? 글은 바이칼님 글인데, 닉네임이 달라 잠시 헷갈렸다가 사진보고 알았습니다, ㅎㅎ.. ^^;;
역시 꼼꼼한 여행계획.., 정말 대단하세요~! ^^
암튼 북유럽 여행기도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
아...... 울 마눌과 늘 여행을 함께 다니는데
마눌의 닉네임이네요!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덴마크... 가고 싶은 여행지 중에 하나로 꼽고 있는 곳인데... 유용한 이야기들 많이 써주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