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의 무선이어폰 라인업인 버즈중에서도 삼성 최초의 액티브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간 오픈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삼성은 전작인 갤럭시버즈를 내놓고 아쉬운 통화품질과 끊김문제를 완벽하게 개선한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끊김문제 , 통화품질을 정말 완벽하게 개선했고
특히나 통화품질은 정말 경쟁모델인 애플의 에어팟을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올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기존의 오픈형 에어팟을 커널형으로 만들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넣은 에어팟 프로를 내놓은 상태였고
시장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경쟁사인 삼성에서도 버즈플러스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넣을것이다 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버즈플러스에
노이즈 캔슬링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버즈 플러스가 나온 이후로 소문으로만 들리던 젤리빈 모양을 한 무선이어폰을 출시합니다.
그게 바로 오늘 리뷰 할 물건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입니다.
출시했을때 사람들의 반응은
" 이걸 어떻게 끼라는거지?" 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사실 저도 물건을 받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저거였으니까요.... 모델링만 봤을때는 당연히 커널형이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오픈형 이어폰이라는걸 알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특이한 모양과 착용법 때문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더 큰 이유는 사실 오픈형 무선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를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기존 시장에 오픈형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이어폰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좋지 못 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사람들은 실망했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 역시 좋지 못 한 성능을 보일까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저도 사실 좀 걱정하면서 구매해서 사용한지 두달정도 되었는데요.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음악
제일 중요한 건 당연히 음악감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물건의 근본은 이어폰 이니까요....
일단 제 감상평은 정말 잘 만들었다! 입니다.
저는 오픈형 이어폰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한 착용감과 중고음에서의 이득 그리고 공간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단점은 줄줄 새는 저음과 주변소리가 죄 다 들어오고 내가 듣는 소리가 옆 사람에게도 들린다는 단점이 있죠.
삼성은 오픈형의 단점을 굉장히 크게 개선했다고 생각 할 정도로 튜닝이 굉장히 잘되었습니다.
일단 밸런스가 너무 좋습니다. 튜닝이 과하지 않아서 특정 영역에서 튀는소리나 깨지는소리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튜닝을 잘못하면 특정 영역 혹은 특정곡에서 위에서 말한 튀는소리 , 깨지는 소리 , 혼탁해지는 소리가 느껴지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제가 사용하면서 그런점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로 오픈형 이어폰에서 이정도 수준의 베이스(저음)을 갖춘 제품이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서술한 오픈형 이어폰의 단점으로 저음부가 줄줄 샌다고 말했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저음부가 굉장이
잘 튜닝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버즈 안에는 12mm짜리 유닛이 탑재되었는데 물론 오픈형 이어폰은 대형 유닛을 탑재하긴 하지만 유닛의 크기와 튜닝맞추기 두 박자가 아주 잘 맞춰졌다고 생각합니다.
힙합이나 대중가요(저음이 강한 아이돌음악)을 아주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통화품질
전작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었습니다.
두개의 외부 마이크 , 하나의 내부 마이크가 탑재되었고 가속도 센서가 탑재 되어서 내 턱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어느 방향으로 말해도 굉장히 깔끔한 통화품질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경쟁사의 에어팟 프로보다 밖의 소음을 굉장히 잘 필터링 해줬습니다. 옆에 차가 지나가도 통화 하는 사람은
들리지 않는다고 한 반면에 같은 장소에서 에어팟 프로를 끼고 통화를 하면 주변의 자동차 소음 오토바이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코드리스 이어폰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서 조용한 실내에서는 무슨 제품을 써도 깔끔하게 통화가 가능하고
야외에서 통화할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야외에서 하는 통화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솔직히 처음에 오픈형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다는 말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괜찮은 성능에 지금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경쟁사의 에어팟 프로처럼 엄청난 성능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장거리연애를 했었는데요 (지금은 깨졌어요 야발) 4시간 이상 고속버스를 탑승하다 보면 특유의 엔진소리때문에
굉장히 귀가 피곤해지곤 합니다. 그럴때 노이즈 캔슬링이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노래를 틀지 않고 그냥 이어폰만 착용하고
노이즈 캔슬링을 작동시키면 지속적으로 불쾌하게 들리는 엔진소리와 쿵쿵소리가 싹 사라집니다.
얼마전에 KTX 를 타고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그때도 KTX 안에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에어팟 프로급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기존 오픈형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소음상쇄가 가능합니다.
4. 갤럭시 웨어러블을 이용한 추가기능
갤럭시의 웨어러블 기계 (버즈 , 워치)의 추가 기능을 이용하려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전작인 버즈 플러스에 있던 주변소리 듣기 기능은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굳이 넣지 않아도 들리니까요....
대신 꽤 편리한 기능이 많이 들어갔는데요.
바로 착용감 개선과 음성 빅스비 호출 기능인데요.
음성 빅스비 호출은 말 그대로 예전 제품과는 다르게 터치를 하지 않고 바로 하이 빅스비 라고 말하면
마이크가 인식을 해서 빅스비가 작동하는 기능입니다.
빅스비 쓰는 사람이 있긴하냐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는데 저는 빅스비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저 기능을 켜면 마이크가 항상 on 되서 배터리 소모가 더 있어서 저는 일단 끄고 다닙니다.
착용감 개선은 정말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리를 없애줘서 조용함을 얻는 대신 사용하다보면 갑갑함이 느껴지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저 기능을 켜면 주변의 소음을 일부 들어오게 해서 갑갑한 압력감을 줄여줍니다.
그럴거면 노이즈 캔슬링을 왜 쓰냐! 라고 물어보실수도 있는데 이게 직접 착용을 하고 사용을 해봐야 납득이 될 부분이라서....
좀 애매하네요......
5. 총평
잘 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맘에 들었어요 적당한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감상도 괜찮아요
그런데 삼성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를 내놨잖아요....물론 버즈 라이브와 버즈 프로는 오픈형 커널형인것도 다르고
음악적인 색도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 굳이 추천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오픈형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추천드리겠지만 곧 나올 갤럭시 버즈 프로 리뷰를 좀 보시고 구매하시거나
디지털 프라자에서 실사를 해보시고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정말 애는 착한데 함부로 친해지라고 하기에는 망설여져요.....
저는 갤럭시 버즈 프로도 예약했어요....버즈 프로가 맘에 들면 이 아이는 또 어떻게 될지가 문제입니다 :(
추가로 제품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첫댓글 한번도 저런 모양 안껴봐서 느낌이 너무 궁금하군... 리뷰 잘봤어😙
와 리뷰 개쭌당
와 나중에 구매할때 참고할게 고마워
나 가지고 있는데 처음엔 착용 어떻게 하는지 어려워서 헤매다가 지금은 잘 쓰는 중 ㅋㅋㅋㅋㅋㅋ
나나나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껴봤어 신기했엉
사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