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이후로 금식하고 오늘 오후에 수술했어요 원래는 중성화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동네수컷들이 너무 꼬여ㅅㅓ 고민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병원 예약까지 마치고도 오늘 내원해서 수술상담 받으면서 까지도 계속 해서 고민이었는데요..
이제 만으로 한살하고도 두달된 어린 애기인데 동네수컷들이 도둑장가를 들어 올 여름 이미 출산을 한번했었어요 ..첨부터 새끼 낳을 생각은 없어서 암컷두마리만 키우고 있었는데 ..또 밤마다 수캐들이 와서 강아지를 못살게 굴고 월경을 하지도 않는데 산책나가면 개들이 자기 주인은 안따라가고 우리바둑이 꼬랑지만 졸졸 쫓아오고요 그꼴 보기도 싫고.. 잘못했다간 육개월마다 출산하게 생겨서 어쩔 수없이 마음아프지만 수술을 했네요 죄책감도 들고.. 속상하고 그런 밤이에요..
병원서 하루입원을 권하고 저도 출근을 하니까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내일 저녁에 데려오기로 했는데..오늘밤 잘 있어줄지 모르겠어요 ㅠ 낯선 곳에선 안절부절 한시도 못버티는 아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ㅠ ㅠ 빨리 내일이 와서 우리 바둑이 데려왔음 좋겠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ㅠ
그런데 중성화수술이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지방이라 더 그렇겠지만 ..전화상담시엔 최소 30에서 60이라더니 오늘 가서 견적받아보니 65만원이라는거에요 ㅋㅋ 자세히보니까 딱 수술비만 30이고 검사비용 수액비용 수액자재비용 검사준비비용 혈검비용 심장사상충검사비용 엑스레이비용 등등-_- 수액과 혈검은 이해하겠는데 중성화하는데 심장사상충검사나 엑스레이는 왜 찍으라는 건지..바둑이는 아기때부터 심장사상충약을 꾸준히 먹었고 엑스레이도 얼마전 찍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빼달라고 했어요 과잉진료가 너무 심한 것같아요..유기견 문제가 심각한데, 물론 가장 잘못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면서 아이를 입양한 주인이겠지만 이렇게 과잉진료에 부르는대로 값인 동물병원도 한몫한다는 생각이 드네요..모든 생활용품들이 이름앞에 애견 또는 애완이란 글자만 붙으면 가격이 몇배는 띄고요 ㅋ 애기욕조 진짜 바구니만 있는 그런거에 샤워기 달수있는 꼭지 하나붙여놓고 4만원을 넘게 가격책정을 하질않나.. 요며칠 바둑이 수술준비하느라 여러가지 알아보다보ㄴㅣ 좀 신경질나더라구요 ㅋㅋ
에휴 ㅋㅋ 괜히 강아지 수술시켜 예민해진 상태라 여기와서 하소연이네요 ㅠ ㅠ 긴 하루가 끝났어요 모든 똥강아지, 모든 반려인들 좋은밤보내세요 ~^^
바둑이를 위해서도 잘하신것 같아요. 동네 수케들이 자꾸 건드려서 임신하게 되면 바둑이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수술 비용 등 저도 맘에 안들지만. 진짜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바득이 퇴원하면 보양식 해주세요^^ 여자아이들 수술은 남자아이들보다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바둑이 집에 오면 소식도 올려주시구요!
장기적으로보면 해야할 일인데..당장은 마음이 아파요. 비용도 비용이고 수술상담하는데 부작용설명하면서 이런경우 간염 쇼크 패혈증 출혈 사망 이것부터 설명하는 거에요 책임피하려고-_- 수술전검사에 다 정상판정받았으면 안내할때 바둑이의 경우 건강하기땜에 그럴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몇만마리당 말도안되는 일이 아주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하지않아요??부작용설명하면서 죽는 것부터 말하니까 기분이 너무 더럽더라구요 ㅠ 그래서 더 맘이 안좋았던 것같아요 ㅠ 모두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잘 데리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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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그래도 주사바늘 꼽고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자꾸 미안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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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다니는 개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라서 잡지도 못하고 있어요 ㅠ 얼마나 빨리 도망가는지..맘 같아서 수캐잡아서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요 ㅠ 사과라도 받아야 분이 풀릴것같은데..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태라 막 화딱지가 나요 ㅠ
병원도 장사라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바둑이 순둥순둥 이쁘게 생겼네요. 낼 건강하게 퇴원해서 얼른 품에 안으시길!^^
ㅋㅋ생긴건 저런데 초초 예민해요 ㅠ 겁이많아서 조금만 이상해도 짖고 떨고 난리가 나요 그래서 더 걱정 ㅠ 오늘 하루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같이 집에 가게 ㅠ
여자아이 중화수술은 시켜본적이 없어서 가격면에선 잘 모르겠지만.. 바둑이를위해 큰 결심하셨네요.. 에공~~ 그래도 무사히 잘 끈났으니 다행이에요ㅎㅎ 몇일은 아파하면서 힘들어 할거에요~~ 당연한거니 너무 걱정마시고 바둑이 편하게 해주세영~♡♡ 바둑아 고생했어~♡♡
3-4배가량 비싸더라고요 아무래도 개복수술에다가 장기 하나를 몽땅꺼내는 거라 좀 복잡하더라구요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고 ㅠ 오늘 데리고 가서 저녁에 북어국 좀 끓여줘야겠어요 ㅠ
바둑이 고생했엉....결정하기 힘드셨죠....저도 아직 생리도 안하는 울막내떔시 고민이긴한데 그래도 도둑장가 올 경우막으려고....더 건강해지라고 아프지말고 쭈욱 같이 살자고...^^ 집에와서 푹쉬게 해주세요 힘들꺼예요
끝도 없는 고민이었어요 ㅠ 그래도 자꾸 새끼가지면 건강이 안좋아질테니까..
바둑이를 위해서도 잘하신것 같아요. 동네 수케들이 자꾸 건드려서 임신하게 되면 바둑이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수술 비용 등 저도 맘에 안들지만. 진짜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바득이 퇴원하면 보양식 해주세요^^ 여자아이들 수술은 남자아이들보다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바둑이 집에 오면 소식도 올려주시구요!
장기적으로보면 해야할 일인데..당장은 마음이 아파요. 비용도 비용이고 수술상담하는데 부작용설명하면서 이런경우 간염 쇼크 패혈증 출혈 사망 이것부터 설명하는 거에요 책임피하려고-_- 수술전검사에 다 정상판정받았으면 안내할때 바둑이의 경우 건강하기땜에 그럴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몇만마리당 말도안되는 일이 아주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하지않아요??부작용설명하면서 죽는 것부터 말하니까 기분이 너무 더럽더라구요 ㅠ 그래서 더 맘이 안좋았던 것같아요 ㅠ 모두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잘 데리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