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나 kcc 보세요
김승원, 하재필 말고 센터다운 골밑 자원이 누가 있습니까?
그간 대학에 있었던 그 많은 2미터 자원들 다 어디 갔습니까?
다 은퇴하거나 소리소문 없이 묻혔습니다.
그러면 용병제 찬성하시는 분들은 말씀하시겠죠
당연한거다.
경쟁에서 밀린거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결과다 라고
송창무나 주태수는 용병사이에서 적응하지 않았냐 라고 ...
전 이런 가정을 해봅니다.
1. 용병이 없고 센터 포지션을 국내선수들이 맡는다면
2. 용병이 없고 팀에서 20~30점을 책임져줄 에이스를 국내선수들이 맡는다면
1. 용병간의 센터대결과 국내선수간의 센터대결 어느쪽이 재미있으신지요? 용병으로 인해 실력향상을 얘기하시는데
거의 대부분 용병은 용병끼리 매치업되지 않던가요?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실력향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요?
전 이번 프로암 경기를 보면서 하재필과 김종규의 대결, 이종현과 김승원의 대결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용병의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이 주는 느낌보다 김종규의 더블더블이 훨씬 더 기록적인 재미가 컸고
김승원의 눈물나는 분투 역시 멋지고 즐거웠습니다.
한참 선배인 2미터2의 김승원을 압도하는 이종현의 스타성도 경기를 보는 재미를 무척 업시켜주었습니다.
용병제 없으면 김주성 팀이 우승이다, 하승진 팀이 무조건 우승이다. 라고 하십니다.
과연 그럴까요?
김주성과 하승진 을 가진 팀이 우승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허접해보이는 숱한 무명의 2미터 이상의 센터들이
김주성 하승진을 상대로도 선전할 수 있고 팀의 승리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지금은 조기에 은퇴하고 마는 선수들의 가능성을 살리는 길이 될 수 있구요
예전 농대시절에 서장훈을 가진팀이 우승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한기범이나 김유택 조동기, 현주엽 심지어는 정경호나 박상욱, 이은호 같은 선수들이 센터를 맡고 서장훈과
매치업한 상태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게임에서 한국농구의 재미는 극대화되었구요
2. KBL 팬분들에게 묻습니다. 득점 10위안에 국내선수 한두명 그것도 귀화선수 빼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어떤 재미가 있고 스타는 생겨날 수 있는건지 그래서 농구인기로 연결될 수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
노력하면 된다구요?
용병과 경쟁해서 이기면 된다구요?
말이 참 쉽습니다.
현재 KBL 시스템에서 얼마나 노력해서 팀의 에이스를 맡을 수 있는 것이며
용병이 있는 상황에서 평균 15점 이상을 넣으려면 얼마만큼의 재능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까?
한국농구의 위기를 말할 때 늘 나오는 화두는 스타입니다.
스포츠는 기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스탯이 주는 즐거움이나 흥미요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KBL 에서 스탯이 주는 재미가 있기는 한지요?
용병이 차지한 득점과 리바운드 순위를 보면서 누가 흥미를 가질까요?
평균득점 10점의 농구스타가 나올 수 있습니까? 연봉1위 김주성의 스탯은 어떤가요 초라하지 않던가요?
적어도 팀의 에이스를 맡으면서 NBA 에서 에이스의 기록과 비슷한 스탯을 내주어야
대중들은 흥미를 갖기 시작하고
그런 선수들이 경기를 결정짓거나 지배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스타가 생깁니다.
지금도 아예 용병이 다 하는건 아니지만 현재정도의 국내선수들의 비중 가지고는
10년이 지나도 스타가 나오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무슨일이든 장단점이 있게마련입니다.
용병제도 마찬가지이나 장점보다 단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수많은 유망주들의 기회박탈(특히 빅맨육성)
용병중심의 단조로운 플레이
스타 가 나올수 없는 시스템
스탯농구의 실종
에이스기질 거세 (이 표현 좀 자극적이지만 맘에 드네요^^;;)
국제경쟁력 하락 (용병끼리의 매치업으로 인해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을 위에 드렸고 지나친 용병제 의존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하락사례는 일본, 중국, 필리핀, 대한민국 이 있습니다.)
P.S. (이하는 안 보셔도 좋습니다^^;)
추억팔이라 말씀하시겠지만,
제가 자칭 농구광인데 창원 농구장 바로 옆에살면서도 겨울에 경기장 한번 가질 않고
KBL 경기 거의 안 봅니다. (NBA 경기만 보곤합니다.)
재미가 없어요~~ㅠㅠ
이번 프로암 다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런게 한국농구 아닐까요?
프로암 경기에서 재미없는 경기도 있다고 하시는데
프로팀들이 베스트 국내선수맴버로 경기를 한다면
이번 프로암경기보다는 더 재밌는 한국농구를 보여주지 않을까싶습니다.
용병있는 프로농구도 관중없고 재미없는 경기가 있는것은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프로와 아마 선수들의 플레이가 조금 다르지 않던가요?
프로선수들은 좀더 용병농구에 익숙해져서 리그에서 보여주던 3점 위주의 소극적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대학선수들은 자신들이 많은 부분을 맡아서 해내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는거
저만 느꼈나요?ㅠㅠ
용병이 없다면 한국농구가 더 재미있어지고 스타도 생길거라고 확신합니다.^^
첫댓글 한국농구에대한 관심이 느껴지네요ㅎ 용병키제한(188이하)은 어떨까요?
그냥 용병자체를 반대하는겁니다.화려한 개인기의 가드용병이 온다?그럼 국가대표,제2의 허재 김민구 죽인다고 글이 올라오겠죠.
말씀대로 키제한이 있으면 국내가드진이 죽어버릴 확률도 있죠.
뭐 그나마 가드진은 센터진보다 국내경쟁력이 조금은 있으니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키제한은 다들 10센티씩 속여서 데려오니..-_-;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헌데 제가 느끼기엔 시즌중 경기에 비해서는 좀 재미가 없더군요...
프로들의 경기력이 100프로가 아닌데도불구하고 훨씬 재밌더군요 동감합니다
그렇죠 종종 몇몇팀만 강하고 그런로스터다 라고말하시는데~ 사실 용병에게 골밑을 맡길생각하고 국내빅맨은 뽑거나 트레이드도 안하는 팀들이 문제있는겁니다 용병없이 몇년하다보면 각팀별로 골밑요원들은 충당되겠죠. 하다못해 몸빵용센터를 밀어내기라도하면서 리그를 풀어가겠죠 그정도 방법이 없는게 아닌데말이죠 지금처럼 로스터구성하는게 참 농구답지않죠
경기에 실제 투입 될만한 빅맨 영입하는건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엘지만 해도 4번이 구멍이지만 지금 몇년째 송창무,백인선으로 버티고 있죠.
아뇨 실제투입할 빅맨의 기준이높아졌죠~ 힘 높이 뿐만아니라 슛팅도 되야 용병제서 쓸만하니깐요~ 근데 애초에 용병제가아니였으면 대학리그에 있던 센터들중 상당수 쓸만했을겁니다
글구 송창무가 주전센터가되면 안되나요?? 수준이 낮나요? 충분히 다른 빅맨에게 그냥 점수헌납하는 수준은 아닌거같은데요~ 그리고 용병없었으면 송창무같은 힘좋은 센터가 스킬풀한 골밑기술을 키웠지않았을까요?
결국 용병이 빠지면 질 떨어지는 백맨들이 자리를 채운다는 말 아닙니까..
아니왜질떨어지나요..질안떨어질라고하려다가 슛잘하고 박스잘하는 센터로 변신해야하나요.. 질떨어지는센터끼리 경쟁하면안되나요? 대신 리그 수준급 가드 포드들이 경기를 풀수도있는건데요? 용병에게 엔트리 주고 골밑 자리 비워주다가 리바할때만 박스하는게 좋으신가요? 흥행적인 문제는 있지만 경쟁력강화엔 용병은 별로안좋은거같아서요
덩크팍팍찍고 파리채블락찍고 이런빅맨이 되야 질안떨어지나요?? 국내빅맨들상대로 용병헬프없이 송창무가 눈감고 당하기만 할정도로 질떨어지나요?? 적어도 공격시 자리잘잡고 움직이며 이지샷 다잡고 비시즌에 슛말고 훅같은 공격스킬 키울거같은데요?? 클래스 떨어지는건사실이지만 전술이나 여러가지측면에서 질떨어지게 보이던선수들이 더 좋아질법하고 국내빅맨이 단순히 슛잘쏘는선수나 압도적인 선수만 픽되는게아니라 개성있는선수도 다 뽑히고 그들이 성장하고 이럴거같은데요??
내용엔 공감하는데 이번 대회 제가 본 경기에선 이종현은 kcc가 아닌 오리온스랑 붙어서 하재필 아닌 김승원과 매치업이었고 김종규는 그 반대로 김승원이 아닌 하재필이었죠.... 용병제를 바로 없애기 어렵다면 예전에 했던것처럼 1인보유 1인출전은 어떨까 싶습니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가서 홈팀-어웨이팀간 다르게 용병쿼터제한 (홈팀은 2쿼터,어웨이는 3쿼터 용병 안나오는 식으로)을 둔다면 국내선수-용병간 매치업이 발생할수 밖에 없으니 어느정도 용병제의 취지를 살릴수도 있을거 같아요.
수정했습니다^^;;
당장 김종규, 이종현급이 아니면(실제 기량/잠재력이든 아니면 본인 자신감이든) 키가 큰 유망주들도 전부 센터롤은 기피합니다.
최근 포워드들의 장신화가 바로 그 증거죠.
전체 포지션에 걸쳐 장신화가 이루어졌다면 신체 조건의 발전이 원인이겠지만 우리나라는 그게 아니라 외국인제도로 인한 센터 포지션 기피가 원인이죠.
외국인과의 경쟁을 통한 특급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 좋습니다.
하지만 초중고대를 거치면서 처음부터 특급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들이 그대로 성인 무대에서까지 특급이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죠.
김종규 이종현은 다행히 잘 커서 특급 유망주로서 프로의 문턱까지 왔지만 그 전 세대 선수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도 김주성이 국대에서 대체불가한 선수로 남아있죠.
방성윤과 그 라이벌로 불렸던 정상헌 둘 다 지금은 부상과 인성 문제로 기대만큼 크지 못하고 코트를 일찍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 세대 혹은 동세대에서 저 둘보다 아래로 평가 받았던 선수들이 성장해서 저 둘의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죠.
우리나라 센터 포지션은 그게 안된다는겁니다. KBL 어느 팀 로스터를 봐도 C로 분류되는 선수가 한명 있을까 말까죠.
그나마 한명씩이라도 있게 된 건 용병 1인 출전으로 바뀐 이후입니다.
어떤 학생이 나중에 일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일을 하기위해 공부하나요?
송창무 주태수 무시하시는 분들 많은데 초중고대를 거쳐오는 동안 동나이대 센터 랭킹 1-2위를 다투던 유망주였고 그랬기 때문에 그나마도 외국인들과 경쟁이 가능한 겁니다.
키만 큰 일반인 취급하는 분들은 대체 뭘보고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암튼 지금처럼 장신 유망주들이 센터롤을 기피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이상 국대 로스터에서 C포지션은 언제나 구멍으로 남게될겁니다.
또 국내 선수들이 용병들 들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선 아예 농구대신 다른 종목을 택하는 선수들도 많겠죠.
그렇게 되면 KBL과 한국 농구는 사라지게 될겁니다...
하긴 외국인 선수들만 인정하고 국내 선수들은 무시하는 사람들은 지금처럼 NBA 보면 되겠군요,
구구절절 동감가네요
이종현조차도 프로오면 센터아닌 파워포워드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국내센터는 하승진밖에...
그나마 주태수, 송창무는 센터이긴 하지만 수비전문 센터라는 닉네임을 갖게 되어버리고..
이조차도 외국인 1인으로 인한 수혜로 보아야 할 거고..
맞아요.. 주태수 송창무.. 대학서 이름날리던선수인데 질떨어지는선수라는 소리를 듣는건 참슬프죠
적어도 용병제없으면 지금 4번으로뛰면서 다른 빅맨상대하던것보다 5번으로 뛰면서 더 잘싸워줄거같은데 말이죠
심지어 어제 미친듯 까이던 김봉수도 대학과 상무에선 센터로서 영향력을 가졌던 선수죠.
프로와서 센터로서 플레이타임은 못받고 외곽에서 슛연습만 하니 지금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가 된거고요.
최소한 지금 프로에서 지명받는 센터 선수들은 키만 큰 일반인 수준의 선수는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제가 주장하는 바는 아래 글에 충분히 표현한 것 같고.. 의견이 너무 다르고 좁혀질 여지가 없는 것 같아서 반론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외국인 선수제도의 폐지로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센터 선수들이 더이상 센터롤을 기피하는 현상도 줄어들 것 같네요. 어떤 방식으로든 농구 인기가 살아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할 생각입니다.
저도 본문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문제는 간혹 서장훈,김주성,하승진같은 특급한국센터가 나왔을때가 문제가 될것같네요..
일단 위에나온것처럼 인재가 귀하다보니 팀간 밸런스가 안맞는건 둘째치고, 그 튀는한명을 잡기위한견제가 너무 심했어요.
예전 서장훈선수를 막기위한 상대팀들 전략을보면 참...
그땐 차라리 빨리 외국을나가서 실력으로 상대할 수있는ㅁㅅ선수들과 붙길 바랬었는데...
개인적으론 팀간 전력불균형을 완화하기위해 용병제찬성한다는 논거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김주성, 하승진를 보유한 팀이 충분히 왕조가 가능해야 그게 정상적인 리그라고보기에..그리고 이는 용병제도가 아니라 . 샐러리캡제도로 해결해야죠.... 용병잘뽑아서 우승하는 리그가 아니라 .. 특급선수를 보유한 팀이 왕조건설하는건 어느정도 당연한거 같은데여.. 팀별로 그 선수들 대응하는 방안 모색하고, 또 선수들도 그런 슈퍼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말이죠..
대체로 공감합니다 허재등의 왕년의 스타 거론할것없이 지금은 한팀의 에이스이름도 잘모릅니다 김주성 하승진이 사기라고 용병으로 밸런스맞춰야된다 얘기하면 nba는 샤크같은 선수다시등장하면 외계인 수입해야하는건지?
송창무 선수는 제가 잘 모르지만, 주태수 선수는 대학 때만 해도 막을 수가 없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있네요.
송창무 선수는 김봉수 선수와 더블포스트를 이뤄 변현수선수와 함께 명지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죠.
제 기억엔 그때의 성적을 발판으로 강을준 감독이 프로에 진출했던 걸로...
100% 공감합니다 ^^ 저는 정말 김민구가 스팟업 슈터가 될까 두렵습니다 ㅠㅠ
국내 2번들도 처음부터 스팟업 슈터였던 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요 ㅠㅠ 대학농구 보면 다들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 의지라도 있는데 프로오면 왜 제자리에서 슛만 쏘나요....
저는 용병제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별로 공감 안가는 용병제 반대 글을 써대는 분보다는 설득력 있고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전반적으로 공감되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용병제도는 낮은 연봉의 자유계약 1인보유 쿼터제한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의
프로선수들은 좀더 용병농구에 익숙해져서 리그에서 보여주던 3점 위주의 소극적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대학선수들은 자신들이 많은 부분을 맡아서 해내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에 백배천배 동감합니다 저도 경기보면서 이생각 무지 많이 햇네요
오늘 경기 KT가 고대한테 박살나는 경기만 봐도 이 말에 공감이 안 갈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