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학자 클라렌스 라킨(Clarence Larkin)은, 성공한 은행가이자 공학자였으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복음 사역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라킨이 복음을 한창 전하던 당시에는, 미국이 극심한 불경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이, 라킨의 마음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역할 수 없어, 라킨은 더더욱 빈민가를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극빈층 인구가 모여 사는, 할렘의 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누구보다 더 힘든 상황인 이들의 찬양에 기쁨이 넘치고 힘이 느껴졌습니다.
말씀을 전하러 강단에 선 라킨은 성도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중 70%는 직업을 잃었다고 들었습니다. 온 나라가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이토록 즐겁게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까?”
그때 한 교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습니다.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라킨은 불경기라는 이유로, 실의(失意)에 빠져 있던 자신의 모습을 회개한 후, 더욱 담대하게 진정한 희망인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