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2. 토요일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학교 <신당역 6호선>
전 부터 찬이 데리고 가보고 싶었던 곳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학교에 다녀왔어요~
잘해놓았더라는 주변의 입소문을 많이 접했던 체험장인데다 신당역 역사안에 마련되어 그저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고가며 스쳐가는 곳이었을 뿐인 역사가 생태체험학습공간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도 관점이었죠~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더 없이 좋은 나들이 코스로도 자격이 충분한 듯 합니다^^
역사안에 마련되어있는지라 365일 연중무휴~ 크게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50% 할인율 외에도 20%의 문자 할인권도 받을 수 있는 각종 할인혜택도 있어요~^^
입구에는 붙어있는 주의문에 생태관의 생물들을 소중히 다루자는 내용이 커다랗게 걸려있어 찬이와 함께 꼼꼼히 읽어 본 후에 생물을 소중히 다루자며 서로에게 당부를 주고받은 후에 입장했어요~
드디어 입장~~
제일 처음 만난 친구는 작은 게~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 같아 요리조리 살피면서 어떤 생물이 보일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생각지도 못한 게가 보여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곤충관에서 전갈과 귀뚜라미를 만났는데 떼거지로 모여있는 귀뚜라미들을 본 찬이는
엄마 옆에서 이러고 있더라구요~ "찬이야, 이거 귀뚜라미래~" 찬이마덜도 간신히 진정하며 찬이에게 귀뚜라미를 관찰해 볼 것을 유도했는데 벌레를 너무 무서워하는 찬이마덜의 영향으로~;;; 찬이는 도무지 가까이서 보려하지 않았답니다... 바글바글 모여있는 와중에 재빠른 움직임이 언뜻 바퀴벌레를 연상하게도 해서 찬이마덜도 더이상 찬이를 설득하기 힘들었어요~^^;; 나도 무서워~~~;;;
할 수 없이 귀뚜라미와의 미팅은 pass~ 거북이를 만나러 이동했습니다~^^ 느리지만 귀여운 거북이~ 어쩌면 느려서 귀여운지도 모르겠어요~^^;
찬이는 악어를 꼭 닮은 악어거북을 한참동안 관찰합니다~ 어쩜 입을 벌리고 꼼짝 않고 있는 것도 악어와 꼭 닮았네요~
이번에는 이구아나를 만나러 왔어요~
꿈뻑꿈뻑~ 졸고 있는 이구아나들~^^ 참 귀엽지 뭔가요~
가장 큰 이구아나였는데 도슨트분께서 노친네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나이가 많아서 많이 힘드시다고~^^;; 게다가 관절염까지 걸렸다고 해요~ 꼼짝도 않고 잠만 자지만, 가끔 움직일 땐 걸음걸이가 많이 불편해 뵌다고... 병원에 데려가도 노환으로 인한 관절염이라 손 쓸 방법이 딱히 없다네요~ 모쪼록 뜨신데서 고생말고 푹 쉬시길 바래드려야겠어요...이궁~
도마뱀 한 마리를 뚫어져라 보고있는 찬이를 위해 도슨트분이 꺼내어 보여주시기도 했어요~ 새끼 태구 도마뱀이라는 이름도 알려주시면서^^
귀여운 요 녀석이 어른으로 성장하면
이~렇게 커진다네요~^^ 깜짝이야~! 멀리서 보면 마치 작은 악어처럼 보이지만, 어찌나 유순한지 산만한 덩치에 반해 무척 귀여운 태구 도마뱀의 매력을 만나 볼 수 있었답니다~ 마치 촘촘한 비즈장식물을 만지는듯한 태구도마뱀의 피부때문에 요 녀석두 사람들에게 많이 희생되는 생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멸종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마냥 순딩이라 사람한테 아무 해도 없을 것 같은 태구도마뱀이 가엽기도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혓바닥 낼름~! 아흐~^^ 귀여워~~♥
이번에는 뱀과 시선을 맞추고 있는 찬이~^^; 찬이마덜 눈에는 뱀이 유리관 안에서 헐~; 하고 있는 듯 보여요~ㅋㅋ
허물 벗고 있는 뱀부터 앵글이 모자랄정도로 큰 뱀까지~ 다양한 뱀을 만나보던 중
도슨트분이 뱀을 만져볼 수 있도록 꺼내어 주셨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손을 뻗치는데
찬이는 겁이 나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간신히 한 번 만져보았는데 목에 두르고 사진 한 번 찍자 했더니 단칼에 거절하더군요~^^
세계최초 뱀허물 포토존~^^ ㅎㅎㅎㅎ~~ 문구가 왠지 재밌어서 큭큭큭 웃음이 나던 찬이마덜~ 찬이도 세계최초 뱀허물 포토존에서 사진 담아보았습니다~^^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학습관에는 이렇게 개인소유로 돌보아지다가 부득이한 이유로 기증된 생물도 있더군요~ 돌봄이 불가피한 사유까지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었는데 함부로 기증하는 일이 생길까봐 명확하게 표기를 해 놓은 것 같아요~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배 쪽은 새빨간 독개구리 무당개구리와~
볼때마다 과연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이 맞단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곤하는 마치 천상의 생물같은 우파루파도 있네요~
아마존의 식인물고기 피라냐도... 도슨트분의 설명으로는 사실 피라냐는 무작정 물어뜯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겁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물고기라서 조심조심 눈치를 살피다가 한마리가 한 번 물어보고 피가 나면 그제서야 떼거지로 몰려들어 마구마구 물어뜯는다고 해요~
긴목거북~ 목이 길어 슬픈 이 거북은 위험이 닥쳤을 때 다른 거북처럼 목을 안으로 당기지 않고 구부린다고 하네요~ 어쩌면 다른 거북보다 유연성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미니동물관 안내현수막을 보고 다가가니 에어바운스가 먼저 보이네요~^^ 한번 뛰어줘야 직성이 풀린다는 에어바운스~ 찬이의 레이다망에도 딱 걸려들었지만 일단 관람부터 하기로 했어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건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쥐~ 설마하니 이게 쥐라고~!! 하며 경악을 금치못했던 찬이마덜이랍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사이즈의 귤이 옆에 있어 그 크기가 더 도드라져 보였어요~ 오~~! 이름도 대왕쥐~^^ 진짜 짱 먹어도 두말 할 사람 없을듯~!
여긴 조그만 팬더마우스 하우스~ 작은 찬이의 손 안에서도 아담 사이즈를 자랑하는 귀요미 팬더마우스들이 빠른 몸짓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절대로 떨어뜨리지 말 것을 다짐 받고 찬이가 안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작고 보드라운 팬더마우스가 무척 마음에 드는지 한참을 머물렀답니다~
혹시라도 떨어뜨릴까 조심스레 팬더마우스를 두 손에 감싸 안으며 그 보드라운 느낌에 반한 찬이... 동물을 무척 키우고 싶어하는 찬이라서 아마 그 느낌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의 친구 피카츄의 모델이 된 친칠라~ 진짜 피카츄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과일박쥐도 만나 볼 수 있엇는데 요 녀석들 너무 귀여운게 찬이마덜이 위치를 바꾸면 얼굴을 돌려 두 눈 똑바로 뜨고 응시를 하더라구요~^^ 한참동안 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동물보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생태학습관에서는 과도한 육식의 단점, 채식의 장점과 고기를 대체해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제시 해 놓기도 했습니다~
생태학습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페이퍼트리~
이 중 하나는 소원나무이고 두 나무도 각각의 임무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페이퍼트리에 소원이나 생태관의 캠페인 학습을 통해 생명에 대한 느낀점 등을 종이에 적어보며 마음속에 아로새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가져볼 수 있어 좋았어요~
찬이마덜만 하더라도 어릴적 애완동물을 무지 키우고 싶어 부모님을 많이 졸랐던 기억이 있는데 부모님은 늘 반대하셨죠~ 생명 붙어있는 걸 책임감 없이 키우는 건 안 된다고 말이에요. 그저 키우고싶은 어린마음에 돌볼 수 있다고 우겼지만, 사실 반려에 대한 깊은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애완동물을 반대하셨던 부모님의 뜻이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될 때도 있어요. 찬이도 동물을 무척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 가끔 저를 조르는데 다 큰 저는 이제 자신이 없어 저 역시 반대를 하고 있답니다~;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세를 먼저 배운 후 언젠가는 찬이와 함께 멋진 반려동물 한 번 키워보고 싶어요~^^
신당역 생태학습관에서는 아프리카 아이들 돕기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는데 정말 안쓰럽고 마음아픈 사진과 함께 사진에 대한 설명이 그 안의 사정을 말해주며 그들을 도와야 함을 호소하고 있었어요~ 굶주린 아프리카 아이들 돕기, 공개입양 캠페인, 동물학대방지 캠페인으로 아이들에게 또 다른 사랑을 알려줄 수 있는 생태학습관의 연계캠페인은 학습관의 목적이 굳건하고 뚜렷하게 담겨있어 더 좋은 효과를 발한다고 느꼈습니다~
찬이도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사랑'에 대한 느낀점을 한 마디 적어보고 오늘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학습교실 견학을 마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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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찬이야, 우리 오늘은 뭐할까? 원문보기 글쓴이: 찬이마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