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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3 십자가의 역설 시 63:1-8; 사 55:1-9; 고전 10:1-13; 눅 13:1-9
몸이 고되다라고 느낄 때 잘 쉬어준다면 다음을 위해 좋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에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눈치도 봐야하고 분주 복잡다단한 상황을 잘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절기에 기운이 좋지 못하다 느끼면서도 참다가 결국 앓아 누웠습니다. 주일을 앞두고 기운을 차리려 눈곱을 떼어 보지만 멍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민이가 친구들과 놀고 왔다며 주저리 주저리 쉴새 없이 입을 놀립니다.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습니다만 그 순간 아, 이런 상황이 하나님의 아들 딸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볼일이 끝났다는 듯 곧장 엄마에게 가서 똑같은 과정을 반봅합니다.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부모자녀의 관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잠깐 지나는 이야기에 세례자 요한의 최후가 너무나도 끔찍했음을 보았습니다. 예수의 말에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불리던 요한입니다. 이정도 찬사라면 응당 그에 맞는 대우가 예상 되지만 그의 최후는 표현 그대로 너무 허무합니다. ‘목이 댕강’. 이해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성서 이야기에 오늘 본문에 나오지만 구약에서는 이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에서 자유를 얻은 백성들이 우상숭배하다가 멸망을 당합니다. 간음했다고 하루에 이만 삼천이 죽음을 맞습니다. 시험하다가 뱀에게 물려 죽고, 불평한다고 살육을 당했다라고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라는 표현과 달리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한 하나님을 표현합니다. 그 이유를 후대의 ‘본보기’ 라고 합니다.
사순절 십자가의 역설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하나님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모욕과 침뱉음, 혐오와 편견, 차별과 학대, 다시말해 인간으로 당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을 직접 겪으신 것입니다. 그것도 본보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이렇게 당했으니 너희도 당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일까요? 그럼에도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모든 것을 이해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사순절의 역설이라고 함은 그 이면에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약함의 강함입니다. 우리가 약할 그 때에 강함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가장 약한 예수의 십자가, 그 이면에 가장 강한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의 노예 상황은 인간의 가장 약한 상황입니다. 더 이상 의지할 곳 없는 상황, 더 이상 나아갈 길 없는 상황입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구원이 있습니다. 자유와 은혜의 상황에서는 다시 인간의 강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보다는 자기가 잘 난 탓에 맞이하는 자유라 생각되면서 스스로에게 강함을 부각합니다. 그러자 우상숭배와 간음과 시험과 불평으로 멸망을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위치는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 앞에, 이웃 앞에 어떤 삶이 좋은 삶일까요? 사실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단어처럼 약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상대를 높이고 자신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쉬운 일인데 삶의 현실에서는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인가 봅니다.
우리 연약함 가운데 강함 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사순절 십자가의 역설을 다시금 조용히 묵상합니다. 함께 시편 본문으로 우리 마음을 모읍니다.
1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 물기 없이 메말라 황폐한 땅에서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내가 주님을 찾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도 주님 찾아 애가 타서,
2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의 권능과 주의 영광을 봅니다.
3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가 입술로 주께 영광을 돌립니다.
4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5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7 주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의 날개 그늘에서 주님을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8 이 몸이 주님 뒤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
250323 시 63:1-8; 사 55:1-9; 고전 10:1-13; 눅 13:1-9
시 63:1-8
1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 물기 없이 메말라 황폐한 땅에서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내가 주님을 찾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도 주님 찾아 애가 타서,
2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의 권능과 주의 영광을 봅니다.
3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가 입술로 주께 영광을 돌립니다.
4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5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7 주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의 날개 그늘에서 주님을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8 이 몸이 주님 뒤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
1 하느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 물기없이 메마른 땅덩이처럼 내 마음 당신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 당신 그려 지쳤사옵니다.
2 당신을 그리면서 성소에 왔사오며 당신의 힘, 당신의 영광을 뵈오려 합니다.
3 당신의 사랑, 이 목숨보다 소중하기에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4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두 팔 치켜 올리고 당신 이름 찬양하리이다.
5 기름지고 맛있는 것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 생각, 밤을 새워 가며 당신 생각뿐,
7 나를 도와 주신 일 생각하면서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습니다.
8 이 몸 당신에게 포근히 안기면 당신 오른팔로 붙들어 주십니다.
사 55:1-9;
1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
2 어찌하여 너희는 양식을 얻지도 못하면서 돈을 지불하며, 배부르게 하여 주지도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고하느냐?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와서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언약을 맺겠으니, 이것은 곧 다윗에게 베푼 나의 확실한 은혜다.
4 내가 그를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많은 민족들의 1)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다."
5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올 것이니, 이는 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6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7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께 돌아오너라. 주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8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9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1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1)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 없이 술과 젖을 사서 마셔라.
2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 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들어라, 나의 말을 들어 보아라.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3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로 오너라.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생기가 솟으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다윗에게 약속한 호의를 지키리라.
4 나는 그를 뭇 백성들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부족들의 수령과 군주로 삼았다.
5 이제 너는 네가 알지 못하던 민족을 부르리라. 너를 모르던 민족들이 너에게로 달려 오리라. 너희 하느님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너그러우신 야훼께 돌아 오라
6 야훼를 찾아라. 만나 주실 때가 되었다. 그를 불러라, 옆에 와 계신다.
7 불의한 자는 그 가던 길을 돌이켜라. 허영에 들뜬 자는 생각을 고쳐라. 야훼께 돌아 오너라, 자비롭게 맞아 주시리라. 우리의 하느님께 돌아 오너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리라.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9 "하늘이 땅에서 아득하듯 나의 길은 너희 길보다 높다.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고전 10:1-13
1 1)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알고 지내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의 보호 아래에 있었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갔습니다.
2 이렇게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2)세례를 받아, 모세에게 속하게 되었습니다.
3 그들은 모두 똑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고,
4 그들은 모두 똑같은 신령한 물을 마셨습니다. 그들의 동반자인 신령한 바위로부터 물을 마신 것입니다. 그 바위는 그리스도였습니다.
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두고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6 이 사건들은, 우리가 우리 조상들이 악을 좋아한 것과 같이 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려고,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7 여러분은,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과 같이,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마십시오. 성경에 기록하기를 3)"백성들이 앉아서 먹고 마셨으며, 일어서서 춤을 추었다" 하였습니다.
8 우리는,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간음한 것과 같이 간음하지 마십시다. 그들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나 죽어 넘어졌습니다.
9 우리는,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시험한 것과 같이 4)그리스도를 시험하지 마십시다. 그들은 뱀한테 물려서 죽었습니다.
10 여러분은,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불평한 것과 같이 불평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멸시키는 이에게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11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난 것은, 본보기가 되게 하려는 것이며, 그것들이 기록된 것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사람이 흔히 겪는 시련 말고는, 여러분에게 덮친 시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시련과 함께 벗어날 길도 마련하여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하십니다.
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꼭 기억해 두셔야 하겠읍니다. 모세 때에 우리 조상들은 구름의 인도를 받았고 모두가 홍해를 무사히 건넜읍니다.
2 말하자면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의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3 그들은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었고
4 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읍니다. 그들의 동반자인 영적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다는 말입니다. 그 바위는 곧 그리스도였읍니다.
5 그러나 1)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대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읍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어서 그 시체가 여기 저기에 흩어지게 되었읍니다.
6 이것은 우리가 우리 조상들처럼 악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
7 그들의 일부는 우상을 숭배하였는데 여러분은 그들처럼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마십시오. 그들에 대해서 성서에는 "2)백성들이 앉아서는 먹고 마셨고 일어서서는 춤을 추었다"고 기록되어 있읍니다.
8 어떤 사람들은 음행을 일삼다가 하루에 다 죽어 넘어졌는데 그 수가 이만 삼천 명이나 됩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음행에 빠져서는 안 되겠읍니다.
9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떠보다가 뱀에게 물려 죽었읍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주님을 떠보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읍니다.
10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불평을 하다가 살육의 천사의 손에 멸망을 당하였읍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불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읍니다.
11 그들이 이런 일들을 당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는 경고가 되었으며 그것이 기록에 남아서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는 교훈이 되었읍니다.
12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3 여러분이 겪은 시련은 모두 인간이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시련들이었읍니다. 하느님은 신의가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눅 13:1-9
1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가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과 뒤섞이게 하였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6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를 한 그루 심어 놓고,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세 해나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찍어 버려라.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올 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1 바로 그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 드렸다.
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3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 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5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 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7 그래서 포도원지기에게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볼까 하고 벌써 삼 년째나 여기 왔으나 열매가 달린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 버려라. 쓸데 없이 땅만 썩일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 하였다. 그러자
8 포도원지기는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읍니다.
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 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