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4년 11월 소식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풍성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을이 들어서는 한국의 시월과는 달리 이곳의 10월은 회의가 많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달입니다. 10월의 짧은 방학을 마치고 11월에는 2학기가 시작이 됩니다. 보통은 9월이면 우기가 마감되는데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이상 기후가 속출하였습니다. 10월초에는 우기가 끝나야 하는데 10월과 11월에도 폭우가 쏟아져서 도시가 마비되기도 하였고 산사태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섬기시는 가정과 사업장에도 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레이스 홈 아이들은 2학기 개학을 하였습니다.>
중고생은 10월의 3주간 그리고 초등학생들은 4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11월초에 개학을 하였습니다. 학교들은 개학이 시작되면 1학기 성적표를 나눠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학습을 장려하기 위하여 성적이 3.5이상이면 시상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고2인 마리와 고1인 쎈과 중3인 뿌아이가 3.5를 넘겼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며 아이들을 격려하였습니다. 반면 아직 기초가 없는 중학교 남자 아이들은 격려와 공부하는 법을 가르처야할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한 학기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영익 목사님을 모시고 선교사님들 대상으로 구약의 파노라마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아는 권사님이 목사님을 지원하여 선교지에서 구약의 파노라마를 하신다면 우리에게 요청이 왔다. 그래서 우리가 인원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치앙마이에서도 하겠다고 하여 세미나가 시작된 것입니다. 11월 초에 2박3일로 구약의 파노라마가 열렸습니다. 구약의 파노라마는 36명의 인원이 숙식을 함께 하고 교제하면서 구약 전체를 돌아보며 내용을 동작으로 하기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유영역 목사님과의 교제도 즐거움이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태국 FMB 선교사님들과의 모임을 1박2일로 갔다.>
현재 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FMB 선교사님들은 모두 7가정입니다. 이참에 구약의 파노라마를 참여하고 1박2일로 FMB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한가정은 동북부에 있는데 그 기간에 팀이오는 바람에 어렵고 북부와 동북부에서 6가정이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이들이 공동체로는 모이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유목사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격의없는 대화는 우리를 보다 더 깊은 곳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의지가 되는 그런 모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물구나무를 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대접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물구나무 서기를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자기들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1주일간의 말미를 주며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하였다. 1주일이 지나고 전체가 모였을 때 그 앞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도록 했더니 4명이 통과했다. 모세와 윈과 조셉과 낏이 그들이다. 그들을 데리고 맥도날드에 갔다. 나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 머리를 커트해주러 오시는 한국에서 오신 자원봉사자 부부>
20여년이 지나오는 동안 그레이스 홈 아이들은 형들이 동생들의 머리를 깍아주었다. 동생들이 때로는 만족을 못할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전통이었다. 머리를 깍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도 않아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는데 어느날 우리 그레이스 홈을 찾아온 한국인 부부가 우리가 아이들 머리를 깍아줘도 되느냐고 물었다. 은퇴하고 사시는 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 이분들은 6주나 7주에 한번씩 그레이스 홈에 와서 아이들의 머리를 깍아주신다. 나도 아내도 이때 머리를 깍곤한다. 이분들로 인해 아이들의 모습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가끔은 아이들간의 잃어버린 것은 없을까를 고민한다.
<소그룹 세미나: 선교사로서 태국에서 바람직한 교회 개척 방법은 무엇일까? >
올해 선교사회의 신학분과 위원장을 맡아 선교역사 탐방이나 불교를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사원 탐방 등 여러가지 사역을 했다. 그중 마지막 사역으로 작은 세미나를 하기로 했다. 선교사들이 하는 교회 개척에 관한 고민을 나눠보았으면 했다. 주변에서 교회 개척에 관해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의견을 들으니 너무 좋다고 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자신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데 그것을 나눌 곳이 없다고 했다. 처음에는 10명을 예상하고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참석을 독려했다. 강사는 없지만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20분 정도의 시간을 배려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역을 발표하도록 했다.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많이 시간이 가서 아예 점심을 주문해서 먹으며 들어야 했다. 선교사로서 타국에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건강하며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해봅니다.
<YANA팀의 그레이스 홈의 방문: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
YANA란 You Are Not Alone.의 앞글자를 딴 말로 부모가 없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라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 의해 시작되어 이제는 사단법인이 된 단체이다. 그곳에서 어려움을 당하며 자란 이제는 청년이 된 형제 자매와 시작했던 목사님들이 함께 와서 그레이스 홈 아이들과 함께 2박3일을 보내고 돌아갔다. 전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귀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을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되었다.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잘 성장한 청년들도 있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또 만나 교제하면서 나또한 도전이 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가짐도 갖게된다. 이런 단체들이 더 많이 생겨서 주변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돌보며 이 세상에 그들이 적응하며 살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잘 인내하며 성장해가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레이스 홈의 모든 가족들이 영육간에 건강하며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11월초에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그전까지 방학기간 동안에 아이들이 시간을 잘 보내도록
3) 대학에 진학한 세명(마태, 솔로몬과 폰)의 아이들이 대학 생활을 잘 감당하고 YM 사역자로 일하
고 있는 까이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4) 하영이와 기준이를 비롯하여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믿음안에서 비젼을 갖고 신실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