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4.2.16.(일)☞ 간 곳 : 천마산~예봉산 종주산행
☞ 누 가 : 백두산악회 김웅규님, 권기학님 그리고 저 셋이서☞ 날 씨 : 봄기운을 연상케하는 포근한 날씨 그러나 안개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짧아 전망이 흐림.
☞ 코스 : 약30km평내호평역 ~ 천마산 ~ 마치고개 ~ 백봉산 ~ 수리넘어길 ~ 고래산 ~ 먹치고개 ~ 갑산 ~ 새제고개 ~
적갑산 ~ 예봉산 ~ 팔당역
☞ 산행시간 : 총 산행시간 약 10시간 10분 (08:50출발 ~ 19:20하산) - 조식, 중식, 간식, 휴식 포함시간
평내호평역(경춘선)1번 출구로 나와 좌측방향 철교아래 천마산 수진사행 165번 버스를 타고 약10분정도
이동하면 오늘의 산행 들머리 도착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오남읍 경계를 이루는 천마산(812m)은 한북정맥에 맥을 대고 있다. 46번 경춘국도의
마치굴에서 북쪽으로 3㎞ 떨어져 있다. 산세가 험하고 복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 불려왔다.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북동쪽은 비교적 비탈이 급하고, 서쪽은 완만하다.
능선이 산정을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를 이루고 있어 어느 지점에서도 정상이 바라보인다.
북쪽 기슭에는 보광사(普光寺)가 있다. 1983년 8월 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평내호평역 : 08:30분
- 경춘선 도착한 곳, 평내호평역1번출구로 나와 천마산 수진사방향 165번 버스를 타고 오늘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 수진사 앞 산행들머리 : 08:50분
평내호평역에서 약 10분정도 지나 도착한곳 수진사앞 천마사손두부집앞 하차 오늘 종주 산행의 들머리
천마산 군립공원 입구 간판을 뒤로하고 오늘의 긴 여정을 시작 한다.
▼ 천마산 정상 오르는길목 여기 저기에 좋은 글귀들이 많이 보이고, 오름길 도중 지나가는 산객에 부탁하여
잠시 인증샷도 하고......
▼ 천마산 정상(해발812m) : 09:48분
들머리를 출발한지 꼭 1시간만에 천마산 정상에 오른다.
쉬지않고 된비알을 치고 올라오니 땀이 비오듯이 흘러 옷이 다 젖는다. 초반에 넘 기운 다 소비해서 오늘 산행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선다 !!
▼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마지맥 마루금
뒤로 철마산~ 주금산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 오늘 가야할 마루금이 희미하게 보인다.
지나는길 천마산 명품? 일명 분재나무에서 사진놀이도 하고,
▼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와 이정표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진행, 조금내려오면 마치고개3.6km 지점
여기서 잠시 사과 한쪽씩 나눠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른후 우측방향으로 진행한다.
마치고개 방향으로 어느 산객이 버렸는지 쓰레기 봉지가 흉하게 걸려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네여~
▼ 급경사 구간지나고 능선길 우측으로 호평지구@, 뒤돌아보니 저 높이 지나온 천마산 정상도 보인다.
▼ 마치고개 도착 : 11:05분
천마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약 1시간을 달려 마치고개길에 도착한다.
길을 건너면 바로 백봉산 들머리가 보이고 그곳을 향해 go...
▼ 백봉산 오르는길 과일로 목을 축이고, 정상 가기전 공갈봉 아래 돌탑을 배경으로 한컷!
▼ 백봉산 정상(해발590m) : 11:55분
백봉산 정상을 알리는 팔각정에 오르니 북쪽방향으로 자그마한 백봉산 정상석 하나가 서있다.
점심시간이 다된지라 팔각정 1.2층은 이미 산객으로 붐빈다. 우린 여기서 이정표 마석(청구@)5.20km 방향으로
90도 좌틀하여 더 진행한다. 이후 하산길(청구@)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 백봉산 정상을 출발한지 약 50분정도 지나 능선 아늑한 곳에서 중식을 해결한다.
종주길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현상이 벌어진다. 가야할 길이 까마득한데 코펠을 커내 라면을 끓여 잡담을 하며
시간가는줄 모른다.(약1시간 소비) 사진으로보니 너무 빈약하네여~~
▼ 하산길 2.40km(청구@)-정상 백봉산(2.58km) 갈림길에서 우측 하산길(수리넘어 고개)1.15km 우측진행
▼ 수리넘어 고개 도착 : 14:00분
좌측 사진 플래카드 쪽 백봉산 날머리, 우측 사진 화도읍 교통표지판(아래 조계종 동원정사 표지석 있음) 우측 방향이
오늘의 세번째 정상인 고래산 들머리다.
▼ 고래산 가는길 좌측으로 해비치골프장이 보이고 이어서 동물 이동통로 위를 지나간다.(14:40분경)
▼ 이정표 고래산0.44km-백봉산6.50km-하산길(먹치고개) 1.00km 방향에서 좌측 먹치고개 방향으로..
가는길 우측 고래산 정상 인증샷을 위해 빠른걸음으로 달려간다.
▼ 고래산 정상(해발529m) : 13:15분
마루금에 좌측으로 살짝 벗어난 지점에 있어 많은 산객들이 힘들고 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왕복약 0.9km거리(빠른걸음으로 약20분소요) 정상석에 선다.
▼ 먹치고개 도착 : 15:50분
고래산에서 먹치고개 방향으로 거의내려오다 마을 방향으로 우측으로 진행 오늘의 마지막 고개에 도착한다.
머치고개에서 자취를 남기고 저멀리 보이는 갑산을 향해 해넘이 숲속마을로 들어간다.
여기서 잠시 길을 잃어 정상방향으로 무작정 진행 잠시후 정상 등로를 만나 이후 계속 진행한다.
▼ 갑산 오르는길 뒤로 마을도 보이고 좌측으로 저멀리 운길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오늘는길 발걸음이 천근만근 눈길을 오르느랴 많이 지쳐 있는데 여긴 또 진흙탕이다. 된비알 끝이 안보인다.
▼ 갑산 정상(해발546) : 16:47분
힘에 지쳐서일까 모두들 힘들어 한다.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니 드뎌 갑산 정상!
고생한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 정상석 없는 갑산 정상에 선다. 오늘의 네번째 산이다.
▼ 새재고개 도착 : 17:04분
벌써 해는 뉘엇뉘엇 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새재고개 벤치에 잠시 앉아 마지막 간식으로 힘을 모은다.
여기서 하산하면 덕소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가야되나, 말아야 되나....고민중
이정표를 보니 예봉산 4.18km(정상에서 팔당역까지 3.4km) 앞으로 남은 산행거리 약 8km 다소 무리다.
하지만 과감히 결정한다. 내심 2시간30분내 산행을 마치리라 속으로 맘먹고 출발한다.
▼ 적갑산 정상(해발560m) : 17:51분
새제고개에서 17:15분 출발 하여 서둘러 도착한곳! 40분만에에 적갑산 정상 도착. 숨이 할딱거린다.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지나고..., 여기서도 인증샷! 그래도 할것 다하고 간다.
▼ 철문봉도 지나고...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다. 힘에 겨워 겨우 앉아 있을 뿐이다.
▼ 예봉산 정상(해발683) : 18:30분
아침에 천마산을 출발한지 꼭 9시간 40분만에 오늘의 마지막 예봉산 정상석 앞에 선다. 이미 주위는 온통 캄캄하다
저멀리 산아래 마을의 불빛만이 우릴 반긴다. . 산사의 밤이 이렇게 조용할 줄이야...잠시 적막감이 흐른다
마음 한구석에 이뤄냈다는 뿌듯함이 살아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 팔당2리 마을회관 방향 날머리 도착 : 19:20분
예봉산 정상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으며 잠시 야경을 즐긴후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다행히 하산길은 얼마전 왔다간 길이라 거의 속보로 쉼없이 40분만에 내리 달린다.(이거 낮시간대보다 빠르네..)
날머리 마지막 인증샷을 끝으로 예정시간보다는 다소 지연되었지만,
오늘 10시간 10분간의 천마.운길 종주산행의 대장정을 종말을 알린다. 수고들 많았습니다.
▼ 팔당역 근처 식당에서 두부에 김치삼겹살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오늘 산행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의
회포를 푼다. 또다른 도전을 위하여!!!
거칠고 힘든 산행 시속 3.1km의 늦지 않은 속도의 산행임에도 빙판길과 진흙길로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6개의 산을 넘어오는 중간에 여러번 포기의 고비도 있었지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안전하게 말없이 따라주신
두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내가 종주 산행을 하는 이유다.
P.S : 뒤풀이에서 나온 두분 민원 받아 들입니다. 앞으로 20km이하 산행만 공지 하고, 그 이상은 혼자 말없이 갑니다.
그러니 제발 저 안 따라온다는 말씀은 삼가해 주십시요. 너~무 외로워요. ㅎㅎㅎ
담 종주 산행에서 건강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