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점=브런치라는 말이 유행하기 무섭게 이제는 딘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중에 딘치라는 말을 들어본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딘치(Dinch)란 아직 우리에게 낯선 단어이다.
딘치는 점심과 저녁사이에 먹는 식사를 의미한다. 오후 3~5시대가 타겟타임이 되는데, 아무래도 늦은 점심의 허기를 달래면서 저녁을 대체하는 식사로서 기능한다. 이는 다이어트족이 즐겨먹는 식사이다.
하루두번 브런치와 딘치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끼라도 제대로 챙겨먹으면서 다이어트의 효과까지 1석2조의 효과를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 직장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하려는 니즈의 발로인데, 곧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데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발빠른 커피샵과 호텔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딘치족을 겨냥한 메뉴들을 보강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 중에서도 점심때의 가격 할인을 오후 늦은 시간까지 늘린 곳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외식경영 잡지에 따르면, 이와 같은 딘치 트렌드에 발맞추어 오후 2시에서 6시까지를 딘치족에 의한 매출 활성화의 황금 시간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외식업체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파리크라상에서는 스프, 샌드위치, 오믈렛 등의 메뉴를 커피와 함께 1만원대에 제공하고 있으며, 할리스커피도 최근 늦은 오후 시간대에 독일식 디저트 ‘더치 베이비’를 출시한 후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판매되는 등 딘치족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4만5천원대의 뷔페를 오후 3~5시에 제공하고 있다.
빕스 에서는 샐러드바 뷔페를 평일 오후 4시까지, 애슐리에서는 샐러드바 뷔페를 평일 오후 5시까지 1~2만원대에 제공하고 있다.
그간 브런치족을 겨냥한 브런치 카페는 이미 많이 생겨났는데, 앞으로는 브런치, 딘치족을 겨냥한 ‘브딘 카페(필자가 임의로 작명)’가 생겨나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딘치족이 되는 만큼, 이들이 점심과 저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 건강한 한끼가 될만한 다이어트 식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액티브 시니어분들도 건강을 위해 트랜디한 딘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