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네시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델들

[FiveG]

​■ 출처 :  Youtube 캡처 / 제네시스 엠블럼.

한 회사의 자동차 모델에서 이제는 브랜드로 성장을 한 "제네시스 ". 이미 많은 분들께서 이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브랜드의 인지도나 규모 등은 작습니다. 출범한지 겨우 몇 달밖에 안된 신생 브랜드이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판매량 5위 안에 드는 현대에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 반응은 호불호로 있고 비판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나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만이라도 어쩌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네시스는 아직 "럭셔리 브랜드 "로써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라인업 자체가 너무 빈약합니다. 현대가 경쟁사로 지목을 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들은 풍성한 라인업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허나, 제네시스는 아직 출범한지 몇 달 밖에 안되었으며, 제네시스 이름을 달고 출시한 모델도 EQ900, 이거 하나가 전부이지요.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제네시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겠지요.

 현대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서 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11월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할 때, 현대에서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이름을 다는 총 6대의 모델을 출시하기로 밝혔는데요, 이 모델들에 대한 관심도 여간 뜨겁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한번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할 모델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볼 계획입니다. 최대한 제 감정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내용만을 다룰 생각이라는 점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제네시스 G80
 현재 현대에서는 제네시스DH의 상품 개선형 모델 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곧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 모델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G80가 되게 됩니다. 현대 제네시스에서 제네시스 G80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에 꽤 많이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현대의 흔적을 최대한 억제를 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와 함께 상품성 개선에도 힘을 쓰겠지요. 디자인 또한 살짝 다듬어진다고 하네요.

 사실 G80에서는 그것보다도 더 주목을 해야 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다양화일 것입니다. 제네시스 G80에는 현재 EQ900에 탑재되고 있는 3.3 T-GDI 엔진과 함께 2.2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고 합니다. 기존 제네시스에서는 출력과 연비가 많이 지적이 되었던 걸 감안하자면, 새롭게 추가되는 엔진들은 이를 보완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인 N 엠블럼을 달게 될 주인공 중 하나가 G80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를 통하여 제네시스가 이 G80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의 E 클래스, 아우디 A6 등등 쟁쟁한 경쟁 차종이 많기에 저 또한 라인업 확장에 대해서는 찬성인 입장입니다.

제네시스 G70 (D 세그먼트급)
 이제부터 내용이 조금 흥미로워지겠네요. 첫 번째 타자는 D 세그먼트 모델로 출시할 제네시스 G70입니다. 현재 2017년~2018년 이내에 출시한다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으며, 제네시스가 지목할 경쟁자들은 아마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 인피니티 Q50, 렉서스 IS 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상당한 경쟁률을 지니고 있는 D 세그먼트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과연 어떤 위력을 보여줄지가 기대됩니다.

 사실, 저는 오히려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대가 후륜구동 D 세그먼트 세단 계획을 최근에 세운 게 아닙니다. 제네시스의 브랜드화가 확실화되기 훨씬 전부터, 현대는 오랫동안 D 세그먼트 후륜 세단에 대한 야망을 키워왔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그리고 경쟁 차종들 또한 워낙 쟁쟁한 건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시도는 좋긴 합니다만, 제가 보았을 땐 제네시스 라인업 안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이자, 가장 걱정되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18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쿠페
 이제부터 2017년~2020년 안에 출시할 모델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인지라 뭐라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확실한 것은, 제네시스에서 스포츠 쿠페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부분. 출시를 한다면 아마 제네시스 G70을 베이스로 한 2도어 스포츠 쿠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우디 A5이나 BMW 4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스포츠 쿠페도 기대가 됩니다.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모델 중 하나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현대에서 항상 지적이 되었던 주행감과 핸들링에 있어서 더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여 최적의 핸들링을 갖춘,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차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대형 럭셔리 SUV
 스포츠 쿠페 이외에도 SUV 두 대를 또 출시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는 대형 SUV인데요, 이는 현재 사라진 현대 베라크루즈의 실질적인 후속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사실, 대형과 중형의 차이가 애매모호합니다. 외국과 한국의 기준이 다르니깐요. 어림짐작을 하자면, 차체 크기는 아우디의 Q7, 혹은 기아 모하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직 이 부분 역시 "SUV가 나온다"라는 말만 한 상태이고, 최소 2018년 이후에 출시할 모델이기 때문에 정보가 아직 없습니다. 예상되는 파워트레인은 3.0 디젤 엔진과 3.3 T-GDI, 거기에 H-TRAC과 8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쯤이면 10단도 가능할지도..?) 

 현대가 그동안 대형 SUV 쪽으로는 베라크루즈로 계속 우려먹다가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되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네시스 SUV 라인업 중에서도 플래그쉽 자리를 차지하게 될 녀석인지라, 기대가 꽤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프레임 타입의 정통SUV 방식으로 출시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형 럭셔리 SUV
 중형 SUV 시장자체는 매우 치열합니다. 제네시스가 넘보지 않을 수가 없는 시장인 셈인 것이지요. 아까도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급 차이가 사실 명확하지가 않기에 확실하게 차체 크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에는 한 현대 싼타페, 아우디의 Q5, 인피니티 QX50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건 '제네시스만의 DNA'
 이미 제네시스 관련 글들을 다루면서 수차례 이야기를 했던 부분입니다. 현재 제네시스에게는 "제네시스만의 DNA"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답을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런게 있어!"라고 자신있게 자랑할 수가 없는 부분이지요. 디자인, 성능 등등 여러 방면에서 말이지요. 최근에 출시한 EQ900은 아쉽게도 제네시스만의 DNA를 간직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제네시스에서는 곧 출시할 G70를 시작으로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과 차별화되는 상품성들을 다 보여주겠다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말해놓고 G70에도 똑같이 자기만의 DNA를 자랑할 수가 없게 된다면 럭셔리 브랜드로써의 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을지가 조금 의문입니다. 제네시스만의 것을 꼭 만들어낼 수 있길.

 아직 제네시스는 갓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첫 출발은 제네시스만의 것을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제네시스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지 않을까요? 2020년, 그 때의 제네시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길.

Written by 5G.

+ 위 글은 5G 본인의 블로그 글에서 퍼왔음을 알려드립니다. +

[비씨]

G70 에 대한 한줄 촌평이 정곡을 ㅎㅎㅎ ..... 잭 XE 도 헤매는 시장에 현대 진출이라.... 제네시스 진출이라고 해야 하나요? ^ ;;;;;

[FiveG]

그렇게 봐야겠지요? G70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속하는 모델일텐데 기술적인 갭 때문에 독일 3사들을 제대로 따라갈 수가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비씨]

뭐 그래도 잘 나와주길 바랄 뿐입니다.

[HEXAGONIA]

그래도 현대가 그 기술의 갭을 가성비로 잘 매우고 나름 대단한 성장을 거둬왔기에 제네시스도 잘 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비씨]

현대기아차 MDPS 에 대한 이슈화가 국내에서도 되었군요.... 유럽에서 무스테스트에 대한 문제, 북미에서 직진에서도 지속 보타가 필요 문제가 있었는데, 해외에서는 개선품을 적용한건가요 후속 보도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문제네요..........

[맑은하늘]

당장 제네시스 타는 분들이 상대적 박탈감? 뭔가 그런것도 잘 보듬어주는 현대차가 되야할거 같아요. 너희도 제네시스이긴 하지만 진짜 제네시스는 올해 나올거부터야. 라고 할건지. 아니면 DH부터 혹은 BH부터 그 원조?라고 할건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FiveG]

제네시스 사이트에서는 제네시스BH, 에쿠스VI, 그리고 제네시스DH를 현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초라고 강조를 해놨더군요. 그렇게라도 해주어서 다행이다란 생각입니다. ㅠㅠ

[비씨]

조심스러워 댓글을 안 했었는데.... 당연히 구,현 제네시스 는 들어가야죠 ! ! ! // 구 제네시스 차대로 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쟎습니까? 쿠페, 에쿠스, (케이9) -> 신형 제네, G90... 으로요....

[맑은하늘]

다행이네요. 제네시스 클럽에 예전에 보니까 현대홈페이지에 제네시스 카테고리에 EQ만 들어있고. DH는 현대자동차 밑에 있다고 사람들이 어쩌면 이럴수 있나요 라고 적은 글을 본 기억이 나거든요.

수출모델에서도 이미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 어떻게 챙겨주는 회사가 될지 궁금하답니다.

제가 제네시스 사면서 느낀점은 현대는 고급지게 차를 파는 법을 아직 잘 모르는거 같았거든요...

[폴로]

현대에서 시작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잘 정착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또한 내수와 수출의 차별이 있다 이런 소리는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FiveG]

그러게 말입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에서 내외수 차별은.. 있어선 안될 일이지요.

[라이더8848]

'개인적으로 응원은 하겠으나, 구입은 당연히 아니다.' 라고 하겠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회사인지 아직도 믿음이 없습니다.-신뢰는 쌓기 어렵고 무너진 신뢰는 더욱 그러하다.)

[닥신]

저도 라이더님과 의견이 똑같네요
아직까진 믿음이 그닥 가질 않네요

[Guideon]

공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불신"이 엄청난 비용인걸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