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 ,즉 대중 매체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대중매체의 정보들을 접하고 더욱더 다양해지는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영향을 받는다. 과거 ,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사람들은 주로 신문, TV,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등을 통해서만 대중매체의 메시지를 수용했다. 하지만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해서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대중매체의 발달과 함께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은 한층 더 강화되어 왔다. 이렇게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현실 속에서 매스미디어가 만드는 갈등,편견,차별등의 역기능은 그 문제의 심각성이 한층 더 부각 되는 사안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그 열풍이 좀 식었지만 아직도 열기가 남아있는 혈액형 열풍에 대한 예를 한번 들어보자.
과거 혈액형 열풍이 일어나기 전에는 사람의 혈액형을 갖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다거나
남녀 사이의 궁합을 본다는 것은 신빙성도 떨어졌을 뿐더러 사람들의 관심사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tv , 영화 , 음반시장 등의 각종 대중매체에서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가 싶더니 언젠가 부터는 아예 혈액형별로 성격이 고정되어 가는 편견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 중에서 매스미디어가 만드는 편견에 가장 큰 희생양은 아무래도 b형 남자일 것이다.b형 남자는 바람둥이에 소심하다는 식의 편견은 결국 영화의 개봉과 음반의 발매로 이어졌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한 편견을 심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의 혈액형은 개인마다의 성장과정과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달라지므로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성격을 단정짓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중매체는 사람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갈등을 유발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마음속 깊은 곳에 모방심리를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남이 하면 나도 하고 싶은것이 모방심리인 것이다. 대중매체에서는 사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생활등을 보여준다. 대중매체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 혹은 기부등의 사례를 보여줄때 사람들은 이러한 선행의 사례를 보고 따라하는 모범적인 모방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매체에서는 언제나 사회의 밝은 면만을 보여주진 않는다. 대중매체는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들 또는 사회의 문제가 되는 열풍등을 보여준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새로운 범죄나 사람들이 몰랐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줄때 갈등이 더욱 커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범죄사건들을 방영할때, 원래 목적은 이러한 새로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예방의 차원에서 보도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모방심리로 인해서 이러한 범죄들을 따라서 하는 모방범죄의 문제는 상당한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다. 또 일례를 들면 몇 년전 한창 문제가 되던 인터넷상의 폭탄 제조 싸이트등의 문제를 보도 하였을때 , 실제로 이러한 사이트의 회원수가 보도가 나가기전에 비해서 몇배나 많아 지는등의 문제를 초래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오래 되어 온 대중매체의 문제중 하나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를 들 수 있다. 이 문제는 특히 TV쪽에서 흔히들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광고만을 보더라도 광고의 상당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광고에서 여성차별을 쉽게 읽을 수 있다. 모 가전제품 광고에서는 "여자라서 행복해요" 라는 식의 문구는 가정일은 무조건 여자가 한다는 식의 남녀차별의식을 심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광고속에서의 여성상은 대부분 현모양처 스타일의 남자에게 순종하고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여성상으로 표현되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더욱 심화시켜 여성차별의식을 더욱 확산 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중매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매개체가 아니다. 대중매체는 수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중매체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대중매체의 대중지배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대중매체는 분명히 역기능을 가지고 있고 대중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대중매체의 수용자들은 대중매체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대중매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동적인 수용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매스미디어론 수업을 듣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의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