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함께, 전진도 함께, 영광도 함께' 국내 최대의 종합스포츠 제전인 제88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오후 6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4년 만에 다시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각 종목 스포츠 스타를 포함해 전국 16개 시도와 16개 해외지부에서 참가한 2만4천518명의 선수단이 41개 정식종목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각 종목별 경기는 주 개최 도시인 광주를 비롯해 전남북지역 등 6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선수·스포츠인사 총출동=이번 대회에는 수영의 박태환(서울) 여자 역도의 장미란(경기도) 유도의 이원희(광주) 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출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룬다. 박태환은 11일 염주수영장에서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하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주종목은 중장거리지만, 단거리에서도 국내에선 적수를 찾기 힘들기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다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11일 광주 정광고 체육관에서 여자 역도 무제한급에 출전한다. 유도 간판스타 이원희도 발목 부상으로 인한 재활훈련을 마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갖는다. 스타선수외에 국내·외 유력 스포츠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8일 대회 개회식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참석한다. 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60주년 기념으로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발터 트로거 등 IOC 위원 6명,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참석한다. IOC위원들은 개회식에 참석한 뒤 전국체전 주요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대회 준비=이번 대회는 역대 체전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17만명의 지원단을 운영, `시민·문화체전'으로 치러진다. 1 개·폐회식에는 2천여명의 출연진이 `빛의 교향곡 #무등1187'을 주제로 공식행사를 펼친다. 66개 경기장 가운데 인라인 롤러장, 정구장, 다목적체육관 등은 신축하고 나머지 시설은 개·보수해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대회기간 광주를 밝힐 성화는 지난달 21일 강화군마니산과 국립 5·18민주묘지, 무등산에서 각각 채화한 뒤 비가 내린 가운데서도 시7일 시청 광장에서 합화식을 했다. 합화된 성화는 최초 주자인 김정은양(15·광주체육중 2)에게 의해 첫발을 내디딘 뒤 광주시내 88개구간 총 130㎞의 봉송을 마치고 8일 저녁 성화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다. ◇손님맞이=14년만에 체전을 치르는 광주시는 인도를 정비하고 경기장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시는 주요 교차로와 관공서 주변에 꽃탑, 꽃조형물, 환영아치, 홍보탑 등을 세워 시가지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꾸며 놓았다. 또 자원봉사자 3천여명이 경기장과 관광 안내, 환경미화, 급수 지원 등을 도맡는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번 대회는 문화체전, 화합체전, 질서체전,경제체전을 기본 목표로 치러진다”며 “화합의 대축전을 펼쳐 광주가 새롭게 웅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전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