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개봉 1동 동장님께
어제 존경하는 동장님을 처음 만나 뵙고 참으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동장님은 하늘같이 바라보며 가까이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관계였었는데 감개무량합니다.
남성 동장님이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남자와 여자 성 평등을 그렇게나 외치더니 국민 전체의 절반은
우리 여성들이 책임지고 대우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흔히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동장님께서는 만인이 부러워할 아름다움과 향기 나는
인품을 지니신 멋진 분이십니다.
훌륭한 리더십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의 심성을 바르고 애국심 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동장님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큰 자랑으로 알겠습니다.
저는 국경일이면 집집마다 창가에 태극기가 펄럭였으면 참 좋겠다는 희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옛날에는 그러했는데 지금은 왜 안 그런지 알 수 없네요.
현재 20년간 살고 있는 저희 아파트에 처음 이사 올 무렵엔 국경일이면
절반 정도는 창가에서 태극기가 펄럭펄럭 휘날렸습니다.
우리 아파트 209세대 만이라도 국경일에 태극기가 휘날렸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하다 못해 곤궁한 제가 한번에는 못하고 국경일이 임박하면
10본씩 주문해서 태극기 없는 집에 나누어드리고
관리실에서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답시다"라고 방송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전에 태극기 일십만 원에 10본 구입하던 것을
마침 여기 주민센터에서는 17본 태극기를 구입할 수 있다니 반갑습니다.
적어도 2년 후에는 국경일에 태극기가 아름답게 펄럭이는 동네가 되지 않을까요?
태극기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우리 한번 유행시켜봅시다 동장님!
얼마 남지 않은 개천절을 위해서 우선 17본 태극기 값 일십만 이천 원을 맡기고 주문합니다.
2021년 9월 15일 민문자 배상
추신 : 올해 국경일마다 저의 심경을 토로한 글 몇 편을 동장님께 첨부파일로 보여드립니다.
첫댓글 살기 편해서 나라 생각을 안 하는 건지
나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곤궁한 삶이어서 그런건지
요즘 우리집도 국기 다는 걸 잊고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군요.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내겁시다’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으로서 이 말 한마디가 어디 못할 말인가요?
‘태극기’가 그렇게 혐오스러운 단어인가요?
이 글을 보고 외면하고 심지어 나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대한민국 사람 아닌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이번 개천절에는 현재 시림(詩林)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생님 댁 대문에서
태극기가 꼭 휘날리기를 기대합니다.
學行一致
배운 대로 행동하라
세상이 온통 변해도 옛날 초등학교 졸업식 날 교장 선생님이 안겨준 당부 말씀이 다시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