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현동성당 봉사자 개선

[영란]

상현동성당 봉사자 개선

영란 김일현 아오스딩

본당에서는 전 사목회 총회장 신현무 요한사도 후임 총회장으로 장동호 바오로(전 소공동체 남성회장)님이 임명되었고

봉사자들이 교체되었다.

장동호 총회장님의 신임사와 신현무 전 총회장의 평신도의 날 강론을 후미에 싣겠습니다.

신구 위원들의 지난 본당 행사와 관련하여 일부 영상을 실었습니다.

신현무 전 총회장님 참 수고 많으셨고

신임 장동호 총회장님 부르심에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으로 평화의 도구로 함께하여

본당이 신앙 선조들의 지킴이로 세상을 밝혀줄 빛으로 거듭 새롭게 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한국의 순교자들이시어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찬미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방금  전 본당의 총회장으로 임명 받은 장동호 바오로입니다.

지난 2년간 남성소공동체 회장직을 수행해오던 중 뜻밖에도 과분한 총회장직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1 만명 가까운 교우들이 주님과 함께하는 터전인 상현동 본당의 총회장직을 수행하기에는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만

순명의 정신으로 본당의 발전과 교우들의 친교와 소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합니다.

주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지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종"이 되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기에 무슨 도구로 어떻게 쓰시든지, 그저 '주님의 종으로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신부님의 본당 사목지침과 지도하심에 따라 새로이 구성된 상임위원들과 함께 상실히 임하여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상현동성당을 가꾸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고자 하오니

교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본당을 위하여 봉사해 주신 신현무 요한사도 전임 총회장님과 6기 상임위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주님 저희 모두에게 굳센 정신을 주시어 주님을 성실히 따르게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새로 임명된 봉사자(앞줄 좌로부터)

오경숙사 앞줄 왼쪽부터 오경숙사비나 재정관리부회장, 함영수가브리엘 부제님, 최광호바실리오 보좌신부님,

김기원요한사도 주임신부님, 우숙희헬레나 여성소공회장, 옥승혜소피아 제분과회장, 최은아유스티나 평단협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김동환안토니오 재정관리회장, 홍숙희세실리아 여성총무, 육치원치릴로 제분과부회장, 성동욱스테파노 청소년회장, 장동호바오로 총회장, 탁영찬이냐시오 남성소공회장, 장근니꼴라오 평단협회장, 이충관알베르또 남성총무

10주년 본당의 날 행사에서 나르는 형제님들

신현무 전 총회장과 이공식 소공동체 총무님이 6지역 아이파크 5 -1 구역미사에 함께하고 있다.

6지역 아이파크 5 -1 구역미사 (김용부 그레고리오와 이지옥 프란치스카 여성구역장부부)

김판석 신부님 선교특강에서 열강

본당의 날 행사에서 신구 여성 소공동체회장 우숙우 헬레나(좌), 박영숙 스테파니아(우)와 신부님

김판석 신부님과  박영숙 스테파니아 전 여성소공동체 회장

이공식 스테파노 남성소공동체 총무

신임 총회장 장동호 바오로와 신부님

천진회 전용주 야고버

전 신현무 총회장과 직암산악회장

신임 장근  리콜라오  평단협회장

본당 울뜨레아 간사 전형석 다니엘

신임 여성소공동체 회장 우숙희 헬레나(상) 부부(하)

본당의 날 음악회와 김기원 본당 주임신부님 열창

본당의 날 음악회

신임 총회장 장동호 바오로

부제 서품을 받으신 함영수 가브리엘

카치니 아베마리아 노래 조수미

신현무 전 총회장님의 평신도날 강론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형제 • 자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여러분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총회장 신현무 요한입니다. 오늘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평신도사도직의 날”이 제정된 후 마흔 여덟 번 째 맞이하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주일을 맞아, 특별히 평신도인 저로 하여금 강론을 할 수 있게 배려하여 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모든 면에서 부족한 평신도의 미숙한 강론이지만, 우리 모두 같은 평신도의 입장에서, 과연 우리 평신도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과 책임을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잠시 돌이켜 보면서 반성할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새로운 결심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형제 • 자매님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연중 제33주일인 오늘 미사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올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곧 우리에게 항상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작년 교황님께서는 아시아 청년들에게 “잠들어 있는 사람은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깨어서 비추라“고 권고하셨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단지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말과 행동을 바로 하여 세상을 비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신도인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 안에서 살아가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고유한 삶의 자리는 가정과 사회, 곧 세상입니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특성을 “세속성”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세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우리 평신도의 고유한 임무는 “세속의 일을 하면서,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함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속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 안에 살면서 마치 누룩처럼 세속을 그 내부로부터 변화시켜야 합니다. 곧 깨어있으면서 세상을 비추어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평신도 그리스도인답게 삶으로써 이 세상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빛을 밝혀, 세상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있을 때 가능해 집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평신도들이 수행해야 할 사명입니다.

저희본당 내부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 자매 여러분!

상현동성당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여기 계시는 형제 • 자매님들이 주인입니다. 그럼 주인역할을 제대로 하고 계십니까? 이 아름답고 훌륭한 성전을 고생고생해서 지어놓았는데 왜 주인역할을 하지 않고 손님처럼 주일미사에만 겨우 참례했다가 떠나시기가 바쁩니까? 저희 성전 3층에는 도서관도 있고 2층에는 교리실, 1층에는 카페, 성물방, 성체조배실, 지하에는 식당, 청소년홀, 다목적홀, 작품전시실, 벽화등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산책삼아 한번씩 들리셔서 우리집이 이렇게 생겼구나, 이런 시설도 있네, 하고 느껴보시고 사용도 해 보십시오. 내집 입니다. 주인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쓸모있는 시설이 됩니다. 아울러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각종행사에 열심히 참여해 주십시오. 각종 행사시 신부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참여하시는 형제자매님들이 “참여하기를 참 잘 했구나”하는 흐뭇한 마음이 생기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일년중 전체 형제자매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행사가 본당의 날, 대림, 사순시기 특강입니다. 본당의 날에는 1,000여명 정도가 참여하십니다만, 신부님께서는 2,000명 정도는 참석해야한다고 욕심내십니다. 대림, 사순시기특강은 대부분 외부 강사를 초빙해서 하는데 참여하시는 형제자매님들이 너무나 많아서 초빙강사 얼굴 뵙기가 민망합니다. 사실 저희 본당의 가장 큰 어려움이 저녁시간에는 형제자매님들 뵙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입니다. 평일 저녁미사 50여명, 특강 200여명정도 참여하고 계십니다. 금년 본당의 날인, 지난 10월 17일 저녁식사시간에는 800여명이 넘는 형제자매님들이 몰려오셨습니다. 혹시 음식이랑 식기류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배식봉사를 하면서도 ‘오늘 음악회에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오셨으니 대박나겠네, 보조의자도 준비해야 겠네’등등을 생각하느라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식사 후 열린 음악회에는, 두 분 신부님이 특별출연까지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400여명 밖에 참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잔치에 초대하시는데, 신자들을 다섯 가지 등급으로 분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 5등급, 핑계대고 참여하지 않는 4등급, 세속적인 일에 더 비중을 두고 참여를 저울질하는 3등급, 참여만하는 2등급, 나의 잔치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는 1등급입니다. 앞으로 저희 본당 형제자매님들은 구경꾼이 아닌 주인의식을 가진 1등급신자가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 • 자매여러분!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 세속주의 문화등의 영향으로 우리 평신도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습관적인 종교의례를 무의식적으로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고, 머리로는 교리에 동의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교리의 내용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또한 신앙과 욕망이 첨예하게 갈등을 유발할 때, 아주 쉽게 신앙을 던져버리고 욕망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마음 저 깊은 곳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자하는 근본적인 믿음, 또한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왕에 하느님을 믿으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받기 위하여 하늘나라의 시민답게 행복한 마음으로 본당을 위하여 봉사하고 참여하는 참 신앙인의 자세로 하느님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갑시다. 제가 자주 묵상하는 17세기 어부의 기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찾아와 당신이 던진 그물에 제가 걸렸을 때, 바라옵건데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내 던져짐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