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각 지파별로 한 지휘관을 뽑아서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오게 하였다. 정탐꾼들은 40일 동안 구석구석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난 뒤, 가나안 땅에서 딴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나무를 메고 ‘가데스 바네아’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이들은 한목소리로 그 땅은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면서 그 땅의 과일을 보여주었다.
여기까지는 12명의 정탐꾼이 동일하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두 부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10명의 정탐꾼은 가나안에 거주하는 족속들은 강하고 성읍도 견고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낙 자손을 보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아낙 자손은 거인 족속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들 앞에서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며, 그들도 똑같이 그렇게 여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결론적으로 그들을 너무 강해서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보고를 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르게 이야기 했다.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말을 했다. 개역한글 성경에는 ‘우리의 밥’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12명의 정탐꾼은 분명히 40일 동안 가나안 땅에서 동일한 것을 보고 왔다. 아낙 자손도 똑같이 보았다. 하지만 10명의 보고와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가 너무나 달랐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이것은 바로 생각의 차이였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잘 가르쳐 주고 있다.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