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코스는 화암 8경중에 제1경인 화암약수~~~
화암(畵巖)은 그림바위라는 뜻으로
정선군 동면 화암리의 그림바위 산속에서 바위를 뚫고 나오는 약수를 말한다
탄산과 철분을 비롯해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톡 쏘는 맛이 나며 위장병, 피부병, 눈병, 위암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맛은 영~~~
그냥 마시기에는 비위에 거슬렸는데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하루에 1.5L 이상은 먹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샘터에 붙어 있다
약수터 주변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있고
넓은 야영장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는 손색이 없었다
구비 구비 포장 잘된 길을 달려가다 보면
정선군 동면 화암1리에서 몰운 1리까지 4km구간에
도로양편으로 수십미터높은 기암절벽과 숲이 한데 어우러져
그 기묘하고 장엄한 형상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하여
소금강이라 알려진 화암6경 소금강이다
소금강은 드라이브하는 차안에서 구경하며
제 7경인 몰운대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허술했고
비가와서 질퍽거리는 산길을 긴가 민가 조심스럽게 오르고보니....
수백척의 암석을 깎아세운 듯한 절벽위에 5백년이 넘은 노송~~
절벽아래 굽이 도는 맑은 강과
커다란 암석이 층층이 형성되어 있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런예기치 않은 장소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었구나!!!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었다.
몰운대를 나오자 바로 화암 8경중에
제 8경인 "광대곡"입구가 있기에 들어가봤더니
소개되어 있는 촛대바위나 영천폭포 12용소등은
등산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코스였다
다음에 등산할 기회가 된다면 그때다시한번 찾기로 하고
정암사를 향하던중
지도에 크게 표시되어 있었던 백전리 물레방아 이정표가 보였다
얼마나 물레방아가 크고
요즘도 그 물레방아를 이용해서 곡식을 빻는게 아닌가 하는 호기심에
찾아들어 갔는데 어느순간부터
이정표는 없어지고 아주 좁은 마을길로 산위로 계속 올라가는게 아닌가~~
동네아주머니에게 물어서 찾아본 물레방아는
다리밑에 아주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었다
실망하며 돌아서 나오는데
양쪽 산비탈에서 배추들이 어찌나 파랗고
탐스럽고 예쁘게 자라고 있는지...
수확하고 남겨둔 배추 두포기 슬쩍(?) 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무조건 주운거라고 우기면서....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심하게 분다
정암사에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부처님 사리가 봉안된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인 수마노탑,
(맑고 거센 물속에 열목어가 살고 있다함 )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 등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 고찰이다
비옷에 우산까지 받쳐들고 정암사의 가장 높은 곳,
적멸보궁 뒤쪽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에 세워진 수마노탑을 보고
( 자장율사 지팡이가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함 )
극락교를 지나
절앞마당에 자장율사가 꽂아놓은 지팡이에서
새순이 나와 자랐다는 주목나무,
건물의 규모가 아담한 적멸보궁을 답사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라 함은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부처와 사리와 정골사리를 안치한 5곳을 말한다.
승용차로 돌아서 인지
일정이 빨리 끝나 강원랜드로 향했다
어쩌면, 한방 잘 당기면 이번 여행경비를 벌지 않을까?
토요일 오후의 강원랜드는 얼마나 규모가 크고 넓은지
높고 큰 건물과 빼곡히 자가용들로 만차가된 주차장과
주차장에도 못들어가고 길 주위에 세워둔 자가용들만 보고 돌아나왔다
5만원에 빌린 펜션에서의 하룻밤~~~
주인아줌마가 가져다준 강원도 찰 옥수수의 졸깃하고 고소한 맛...
낮에 몰래 뽑아온 배추 두포기삶아서 겉껍데기는 내일 아침 된장국 재료로두고
속알맹이는 쌈싸먹고
펜션주인 몰래 빌려온(?) 양파넣고 묵은김치로 볶음밥,
이세상에 이리 맛좋은 김치 볶은밥 먹어본적이 있었던가?
처음엔 저 많은 밥 누가 다먹지 하더니
어느새 개눈 감추듯 다먹고...
(증거를 남겨야 한다며 8반이 찍었네~~~
이왕 증거를 남기려면 처음에 찍던지
후라이펜에 수북하던 뽁음밥 어느새 바닥이 보이는데....
배추는 8반이 뽑은거 확실한데 양파는누가???? )
잘 먹지도 않던 소주 한병 4명이서 마시고 나더니
선희보고 누드사진 찍어준다고 옷벗으란다 8반이~~~
수술 전,후 사진 을 찍어서 보관해야 한다나?
선희야~~~그때 억지루 라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지금 보니까 옆구리로 수술자욱이 크게 남을것 같더라~~~
첫댓글 정암사는 나도 가 봤다. 송선희 저 먹는 자세 좀 보시게. 자세 완벽하다. 누드 사진 하나 남겨 놓을 걸 그랬다. 선희야 어서 일어나서 이런 사진 또 올리거래이.
내 말이~~~그렇게 찍자고 해도 안하더니...
즐겁게 여행하는 선희가 병원에 누워있다니 실감이 안난다
아마도 지금 선희는 천정보고 누워서도 정선 여행의 추억을 눈에 그리며 살고 있을 것 같다... 레일 바이크 열심히 탄다고 문자왔길래 뭘까 생각해 봤더니 누어서 체조하나봐~~~ 구절리 역에서 레일바이크 페달 열심히 저었거든...
정옥이의 기행문은 거의 책 수준이네 ..이제 우리는 걱정없다 부산팀이 맹글어놓은 밥상에 숟갈하나 얹어면 우리는 함께 여행할수있을테니까 ?........우리도 이번 니네들 여행한곳에 한번 돌까 한다 이 가을에
꼭 추천해주고 싶다... 레일 바이크는 인터넷 예약하고 가는게 좋을것 같애... 차를 가져가더라도 정선역에서 아우라지 가는 꼬마열차 타보길...기차시간 알고 가는건 필수고...
슬쩍한 배추쌈과 된장국!! 집에서는 그 맛 못 낼끼라 그자 정옥아. 선희가 병원에서 레일 바이크 열심히 젓고 있든데 함 더 타러 가서 선희 실력 함 보먼 어떻것노 ? ㅎㅎ 여행후기 올리느라 수고 했데이~~~~
아~정말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고마운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