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맛난 스테이크를 먹고 후기 처음으로 올려 봅니다.
미국 LA의 Costa Mesa 점에서 먹었습니다.
일단 appetizer 입니다.
슾이나 샐러드는 안 시켰고 바로 전채요리를 시켰습니다.
미리 세팅된 빵이 굉장히 맛있었고 미국 레스토랑의 특성상 양이 장난이 아닐것 같아서...
모듬해물전채요리. Seafood Tower 입니다.
유럽스타일로 유럽에서 보통 Grand Plate of Marine 이라는 식으로 프랑스, 벨기에쪽에서 먹을 수 있는 그대로 였습니다.
굴이 제철에 접어 들어서 그런지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고 Shrimp는 아예없고 Prawn만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스탈을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음.. 저의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맛난것 앞에선 표정 관리가 안되는 지라...
메인디쉬 입니다. Bone in Filet 입니다.
필레미뇽(최상급 안심스테이크)에 티본스테이크처럼 뼈가 들어가 있는 요리입니다.
미국산 뼈든 쇠고기라.. 왠히 좀 꺼림칙??? ㅎㅎ
신선한 고기맛을 그대로 즐기기 위해 미듐레어로 주문했는데 첨에 미듐 웰던 수준으로 나와서 다시 시켰습니다.
무지 미안해 하면서 매니저가 나와서 거듭 죄송하다 그러고 친절하게 다시 새로 요리해 주었습니다.
육질은 호주산 와규만큼 좋은 것 같았고 손가락 반마디 정도의 두툼한 육질이 입안에서 풍만감과 더할나위 없는 씹는 질감(texture라고 하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Bliss~ Bliss~
세가지 사이드 디쉬를 시켰는데 프렌치프라이 포테이토, 고구마 프라이, 그리고 Sauteed Mushrooms 항상 소테를 해석하기 좀 애매하더라구요. 소테를 기름에 살짝 볶은거라고 하기에 너무 설명이 길고...
여튼 가장 맛난건 단연 여러가지 버섯과 그 담은 프렌치프라이, 고구마는 울 나라 호박 고구마 같이 너무 물러서 이미 눅눅해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야콘 같은 부드러운 고구마를 좋아해서 우리 입맛엔 잘 안 맞는것 같아요.
아참 함께한 와인은 캘리포니아산 까베르네 쇼비뇽이었고 그렇게 유명 와인이 아니라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잘 어울릴만한 이태리 와인이 있었는데 고급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와인가격은 너무 바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포기~ 전 술, 담배를 안 하는터라 욕심이 나질 않더라고요.
빼놓을 수 없는 마지막 피날레~
디저트입니다. 아이스크림과 샤벳을 콤비로 시켰고요 원래 안되는데 전에 스테이크 잘 못 요리해서 해주더라고요.
다른 하나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무슨 유기농 설탕이 들고 세가지 Berry에 오렌지가 곁들여진 뭐라던데 영어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여튼 단 맛으로 마무리하고 소화도 잘 시키고...
상기의 식단에 대한 가격은 좀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환율도 너무 높고 미국레스토랑 치곤 식단가가 꽤 높더군요.
간만에 미국 간김에 호사를 누렸다고나 할까요?
여튼 제대로 된 정통 스테이크를 간만에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미국 가게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집이네요...ㅎㅎ
강추입니다. ^^ http://www.azeats.com/mastros/ 홈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뷰가 없는 점이 단점인데 인테리어 훌륭하고 라운지식의 바도 내부에 따로 있습니다.
또 하나의 dessert는 creme brulee이네요...정말 creamy 하고 맛있죠...위에는 설탕녹인걸 딱딱하게 만든...그을린듯한 설탕맛이 또 하나의 매력인거죠...
아 정신없이 먹느라 기억이 가물가물~ 전 사실 바나나 스플릿 먹고 싶었다는... ㅋ
Prawn이..정말 크긴크군요..먹고싶당~
어느 분께서 shrimp랑 prawn의 차이를 물으셨는데... shrimp는 보통 먹는 작은 새우를 말하는거고 prawn은 대하를 말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