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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삶에 정답과 오답이 있을까. 예술에서 정답은 과연 있는 걸까. 특히 아웃사이더 처지에서 정답과 오답의 구분은 누가 정의해주어야 할까. 이에 대한 고민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드러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벗이미술관(용인시 처인구)은 7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아웃사이더 아트 특별전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를 개최한다.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이 말하는 정답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김현우 作, 가이아Gaia 수학드로잉, 2019, 캔버스에 혼합재료, 91x116.7cm. 벗이미술관 제공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아트브룻(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소외계층, 장애인, 비전문가, 영세민 등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경두, 김동현, 김재형, 김현우, 이규재, 서은정, 윤미애까지 총 7인의 국내 아웃사이더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의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표현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누구나 예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말한다.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展 포스터
정신적 제약이 있는 작가들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독창적인 방식은 창작자의 순수한 ‘자기 발화’이자 기존 전통적인 미술 제도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능성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이들이 표현하는 작품 세계를 단순히 규정하거나 속단할 수 없다. 다만 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원초적인 행위를 통 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종이에 담고, 자신만의 정답을 써 내려갈 뿐이다.
이번 벗이미술관 기획 전시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는 참여 작가들이 적어내는 각기 다른 정답을 통해 기존 미술 제도의 영역에서 온전히 탈피하여 순수한 창조성에 주목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창작 세계와 예술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규재 作, 스마일트리-나무도 즐거우면 스마일 웃어요, 2023, 캔버스에 혼합재료, 60.6x60.6cm. 벗이미술관 제공
그들의 연습장 속 빼곡히 채워진 수많은 그림을 보다 보면, 우리 삶에 마치 정답처럼 놓여 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기에.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의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표현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누구나 예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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